"집으로 건강식을 배달합니다" 주목받는 日 배달식 시장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일본에서 ‘택배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건강식을 배달하는 서비스인데, 해마다 고령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잠재력이 큰 서비스로 조명받는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가 의료급식 시장, 재택배식 서비스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두 서비스를 합친 시장 규모는 2조2011억엔(약 2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소폭(1.3%) 증가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병원의 수와 병상이 모두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병원 내 급식 시장은 작아지고 있다. 반면 재택 고령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재택배식 서비스 등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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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건강식을 배송하는 이른바 ‘택배식’은 주로 고령자, 임신부, 다이어터, 만성 질환자 등을 겨냥해 서비스된다. 택배식의 형태는 점차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저염식, 칼로리 제한식, 단백질 제한식 등 다양한 종류를 놓고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택배식 배달원이 고령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배달원은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의 고령자 집을 방문해 음식을 전달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aT 관계자는 “일본 노년층의 구매력은 큰 편”이라며 “한국 식품이 건강 친화적인 식품이라는 홍보를 펼치고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