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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마음 성장 플랫폼 playlife

스무 개의 일을 거쳐 찾은 나의 일

영화학도, 대학 조교, 콘서트 스태프, 사진 모델, 사진 기자, 웹툰 PD. 김스튜님이 도배사가 되기 이전 경력의 일부입니다. 스무 개가 넘는 일을 경험해 본 뒤 도배사 일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영화학도, 대학 조교, 콘서트 스태프, 사진 모델, 사진 기자, 웹툰 PD. 김스튜님이 도배사가 되기 이전 경력의 일부입니다. 스무 개가 넘는 일을 경험해 본 뒤 도배사 일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김스튜 님이 찾은 마음 성장의 세 가지 단서

• 방황하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삶의 속도가 다른 것뿐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아르바이트만 계속하던 때가 있었는데, 우연히 도배 일을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어요.


• 예전에는 제가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도배 일을 시작한 뒤 생각해 보니,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그저 저한테 맞는 일들을 찾지 못했던 것뿐이었어요.


• 낭만적인 일을 상상하는 것이 일하는 데에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캠핑카를 타고 제 반려견 ‘데릭이’랑 이곳저곳 전국을 누비면서 여행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새로운 공간에서 눈을 뜨고 싶은 꿈이 있거든요.

“방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이 조금 방황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찾아 헤매다 도배 일을 시작했어요

영화과를 나왔어요. 졸업한 뒤에는 조교 일을 하면서 교직원을 준비하려 했어요. 부모님이 안정적인 일을 원하셨거든요. 조교 일을 1년 정도 해보니 사무직의 업무체계와 제가 잘 맞지 않더라고요. 계약기간이 끝난 뒤 아르바이트만 계속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했죠. 그 과정에서 웹툰 PD로 입사했지만, 그 일도 그만뒀어요. 생각했던 것과 업무가 너무 다르더라고요.

원래 기술직에 관심이 있는 편이었는데, 우연히 도배 일을 알게 되었어요. 학원에 들어가서 배워보니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고 느꼈고, 퀘스트를 계속 하나하나 깨는 느낌으로 일을 배웠어요. 지금은 도배 일을 한 지 3년 차이고, 제 가게를 차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방황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주변 친구들은 대학교 졸업 뒤 하나둘 취업하는데, 저는 아르바이트만 계속할 때가 있었어요. 사실 불안하긴 했어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계속 이래도 되는 걸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변에서 ‘아직 어린데 뭘 걱정해.’ 위로해 준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사실 방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이 조금 방황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100세 인생이니까, 서른 살 정도에 마땅한 직업이 없더라도 이상한 게 아니에요. 삶의 속도가 빠른 사람이 있다면 느린 사람도 있는 거니까요.

“도배를 할 때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고,

시계도 보지 않아요.”

잘하기만 하는 일은 지속할 수 없어요

영화과를 다닐 땐 주로 글을 썼어요. 시나리오 기획안을 담당 교수님께서 마음에 들어 하셨던 적이 있어요. 실제로 투자받을 가능성이 있는 기회였죠. 그런데 글 쓰는 게 일이 되니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결국 부담감, 압박감 때문에 시나리오를 더 써내지 못했어요. 생각해 보면 글 쓰는 일에 흥미가 있었지만, 엄청나게 재밌어하진 않았어요. 반면 도배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 계속 재밌게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일은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는데, 잘하기만 하는 일은 지속하기 위한 동력이 없는 것 같아요.


도배 일을 할 때는 시계를 보지 않아요

아무래도 일을 할 때는 같은 환경에서 반복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기 시식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땐 고기만 구웠고, 시나리오를 쓸 때는 계속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었죠. 반면 도배 일을 할 땐 매일매일 새로운 환경을 마주치게 되더라고요. 매일 가야 하는 집이 다르고, 같은 평수라고 해도 구조가 달라요. 작업해야 하는 방식도 다르고요. 도배 일을 하면 매일 새로운 환경에서 계속 일한다는 점이 좋아요. 다른 업무를 했을 때는 계속 시계를 봤어요. 그런데 도배를 할 때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지고, 시계를 보지 않아요. 재미를 느끼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내가 끈기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배를 시작하고 나서 그게 아니란 걸 알았어요.

저한테 맞는 일들을 찾지 못했을 뿐이었던 거죠.”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도, 재미있기 때문에 계속했어요

도배 학원을 나와서 바로 신축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하필 한겨울이어서 엄청 추웠죠. 걸레를 빨기 위해서 물에 손을 담그면 손이 얼어붙었어요. 춥고 배고프고 힘들었어요. 처음 일할 때니까 돈도 많이 못 벌었고요. 그런데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는 재미 때문이었어요. 안 됐던 칼질이 갑자기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하나씩 기술을 습득해 나가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저는 끈기가 있는 사람이었어요

도배는 끈기랑 열정 없으면 살아남기가 힘들어요. 시작하시는 분도 많지만 금방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아요. 생각해 보면 예전의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어떤 일이든 쉽게 그만뒀거든요. 제가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배 일을 하고 나서 제가 끈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냥 저한테 맞는 일들을 찾지 못했을 뿐이었던 거죠.

“제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제가 낸 용기 덕분에 만들어진 것 같아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요

제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제가 낸 용기 덕분에 만들어진 것 같아요. 대학 입시에 도전할지 말 때 고민했기에 대학에 진학했고, 편입을 고민했을 때도 용기를 냈기에 편입에 성공했어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시도하고, 도배 일에 도전하고, 가게를 차린 모든 순간이 용기로 인해서 만들어진 순간들이에요. 제 내면의,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용기가 솟아오르는 것 같아요. 

“한 번 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고 생각해요.”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꿈이 일의 원동력이에요

한 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고 생각해요. 도배 일을 하는 이유도 즐겁기 때문이에요.

사실 나태한 삶을 꿈꾸기도 해요. 사실 쉬려면 쉴 수 있잖아요. 제가 일을 안 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 일이 들어오면 일을 하게 돼요. 저한테 오는 고객을 거절할 수는 없으니까요. 책임감 때문인 것 같아요.

나중엔 캠핑카를 타고 제 반려견 ‘데릭이’와 전국을 누비면서 여행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새로운 공간에서 눈을 뜨고 싶거든요. 이런 낭만이 제가 일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김스튜 님의 ‘내 마음을 성장시켜 준 것들’

• 동료 ‘용 아저씨’


저는 원래 그릇이 작은 사람이에요. 소심하고, 잘 삐지기도 하거든요. 용 아저씨가 옆에서 어른으로서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덕분에 제 그릇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어요. 마음의 시야를 넓혀주신 분입니다.

• 반려견 ‘데릭이’

저를 이성적으로 만들어 주는 존재예요. 책임져야 하는 부양가족이 있는 셈이니까요. 제가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해요.

• 제주도에서의 한달살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에요. 인생이 지루하거나 물리는 순간이 있는데, 이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언젠가는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또 오겠지’ 생각하면 위로가 되더라고요.

끈기 없고, 쉽게 그만두고,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한다. 도배라는 일을 찾기 전 김스튜 님은 자신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끈기와 열정이 꼭 필요한 도배사이자, 자신의 사업을 책임감 있게 운영하는 어엿한 사업장의 주인이 되었죠. 나라는 사람에 대한 알맞은 정의를 찾는 데 필요한 건 내게 맞는 일을 찾기에 충분한 방황의 시간, 그리고 순간마다 냈던 최소한의 용기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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