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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몽골에서 고기 먹을 때 매 날아 다녔다" 어머니와 함께 캠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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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가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힐링 남매 악뮤, 다시 날아오르다'로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악뮤가 등장했다.


이날 악뮤 이찬혁과 수현 남매는 엄마와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수현은 "운전한 지 얼마 안됐지만 잘하는 편이다"라며 직접 운전대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이찬혁은 "회사에서 우리 엄마가 라고 했더니 군대 다녀온 애가 왜 엄마라고 하더라. 요즘은 공적인 자리, 무거운 자리에 갈 때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어머니라고 부르면 너무 싫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듣던 엄마는 "가사가 아린다. 시 같다. 시를 써도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도착한 캠핑장은 몽골의 게르를 연상케 해 가족들만의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 어머니는 "수현이랑은 두어달 전에 제주도를 갔다 왔다. 이렇게 셋이 나온 건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세 사람은 캠핑장 한 편에 있는 동물체험에 나섰다. 수현은 "몽골에 있을 땐 말이나 독수리가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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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수현과 어머니는 고기를 굽고 이찬혁은 된장찌개를 끓였다. 악뮤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내가 아플 때가 있었다. 딸이 4살이었다. 아무것도 못하는데 밥에 물을 말아서 김치를 가져왔더라.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엄마 잘 먹어야 나을 수 있다라고 하더라. 찬혁이는 그때 청소를 했다. 자신들이 뭔가를 하면 엄마가 나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아버지는 "찬혁이는 개성과 독특함이 두드러졌다. 수현이는 친화적이고 애교도 많았다. 엄마, 아빠랑도 참 친밀했다. 모든 걸 이야기하고 공유했다. 지금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가족들끼리 고기를 먹으면 초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매가 하늘 위에 다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현은 "돗자리 펴고 앉았는데 매가 고기를 주워 먹다가 부리를 데었더라"라며 "이건 참 고급스럽게 먹는거다. 그땐 먼지 반 고기 반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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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학교를 1년도 못 보냈다. 홈스쿨이라고 허울 좋게 시작했지만 사실 돈이 없어서 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수현은 "나는 아직도 공부를 잘 하지 못한다. 근데 나는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서 공부를 못하는 게 나를 깎아내리는 일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아이들이 가수가 되고 나서 미안한 일은 아이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것 같다. 아이들이 빨리 가장이 되니 내가 빨리 약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수현은 "엄마는 유리심장이다. 점점 더 소녀처럼 되신다. 요즘 자주 우신다"며 "재밌게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거지 그 외에 모든 것들은 부모님이 직접 케어하고 돌봐주신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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