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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vs"해임 꼬투리" 민희진 18장 입장문 맞다이..하이브는 사과·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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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민 대표는 법원이 전날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려 자리를 지켰다. 하이브는 이날 진행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됐다. 이날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됐다.민희진 대표가 미소 짓고 있다. 2024.05.31 / soul1014@osen.co.kr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신고 무마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어도어 퇴사자 B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는 지난 13일 JTBC와 인터뷰에서 한 간부가 평소 업무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고 광고주와 있는 저녁 자리에 불러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은 볼 수 없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그 조사조차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에 대해서는 하이브에 한 번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간부에게 경고를 해달라는 권고는 민희진 대표가 거부했다고.


B씨는 “이 사건의 본질은 누구나 겪을 수 없는 그런 괴롭힘을 굉장히 편파적으로 처리했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가 일어난 것”이라며 “제 주변은 모두 그 당사자가 저인 걸 아는 상황이 됐지만 민희진 대표 측 입장을 보면 저는 일도 못하고 보복서 허위 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그려졌다”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B씨의 인터뷰가 공개되고 민희진 대표 측은 장문의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애초에 이 일은 B씨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한 일로 추정됐다. 따라서 그간 의도치 않게 끌려 나온 B씨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사실 관계를 밝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처했다”라는 주장으로 말문을 연 민희진 측은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대조해 봤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기에 B씨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 해당 사건 조사 및 종결은 하이브 HR에서 담당했고, 사건은 혐의 없음으로 조결됐으며 A씨와 B씨의 화해로 마루리됐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측은 “재차 묻는다. B씨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겠나. A씨에 대한 징계는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로 삼아야 함에 왜 저를 겨냥해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냐”라며 “B씨가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해 매체에 제공한 자들이다. B씨가 알 필요 없는 내용을 재구성한답시고 왜곡해 굳이 세상에 적시했으며 추잡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B씨를 끌어드리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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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이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B씨는 “제 입장문 게재 후 반응 요약”이라며 사건과 관계된 이들의 반응을 전했다.


B씨에 따르면 임원 A씨는 ‘미안한다’는 내용의 장문의 모바일 메시지를 보냈고, 하이브 측은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해당 사안에 대한 재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민희진 대표는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라는 내용의 모바일 메신지를 77개 보냈고,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B씨는 피해를 주장하고 있고, 민희진 측은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 무마 의혹’.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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