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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하마터면 전처 만날 뻔..子그리 입대 때 온단 말에 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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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에서 김구라가 해병대 입대하는 아들 MC 그리를 언급, 함께 입대할 때 가고 싶었으나 전 아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이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미 이혼의 아픔이 있던 김용건의 조언으로 생각에 잠겨,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구라가 아들 그리와 함께 모친을 찾아나섰다.


이날 모두 아들 MC그리의 해병대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김용건은 “아버지 못다 핀 꽃이냐”고 하자 김구라는 “제가 방위(공익 근무원)나왔다”며 민망해했다. 기분이 어떤지 묻자 김구라는 “뭐 할말 없었다, 아들이 왜 해병대 가자니까" 내가 가겠다는데 왜 그러냐’더라”며 웃음 지었다.


이에 모두 “참 특이하다”고 하자 김구라는 “정신개조 하고 오겠다더라”며 웃음 지었다.이에 김용건은 “마음 착잡할 것”이라 말하더니 “어쩐지 김구라나 방송 전 해병대 머리스타일이더라, 심경변화인 줄 알았다”며 웃음, 김구라는 “그건 아니다”며 손사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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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드디어 어머님 나오신 거냐”며 기대, 김구라는 “엄청 뭐라하셨다 근데 또 이게 우리 어머니 매력”이라 웃음 지었다.이어 마침내 김구라가 모친 집에 도착했다. 레이저 눈빛으로 김구라를 제압한 모친. 알고보니 김구라 모친이 39년생이라고 했으나 정정했다.


특히 김구라 모친은 손자 그리의 해병대 입대 소식에 “건강하게 해병대 잘 다녀와라 , 그리에 대해서 기도만 한다”고 했다.알고보니 입대는 7월 29일이라고. 김구라 모친은 손자에 대해“장마철, 한참 덥겠다”며 걱정, “왜 하필 해병대냐 물에서 훈련 많을 것” 이라 걱정했다. 그리는 “어쩔 수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구라도 “아들이 수영 잘한다 내가 가르쳤다”며 “본인이 가고 싶다더라 동현이 멋지게 잘 다녀와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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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김구라는 아들 그리에게 “입대할 때 같이 가자”며 “아빠는 가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 그리는“오지마라”며 눈치,“엄마가 오기로 했다”고 해 정적이 흐르게 했다. 김구라는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럼 좀 그렇다”며“그럼 전날 가겠다”고 했다. 이에 그리는 “전날부터 같이 (엄마랑) 여행간다”고 대답, 이에 김구라는 “아니면 전전날 어떠냐, 나는 그 전에 만나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다시 김구라는 “나도 내 생각만했다 엄마가 가는게 맞다”며 “그래 엄마랑 가라, 엄마랑 가야지”라며 섭섭, 서운해하는 김구라를 보며 그리는 미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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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김용건은 “그래도 (그리 입대할 때)가라”고 말하며 “나도 둘째 결혼식 할 때, 24년 만에 애 엄마 만났다”라며 “결혼 앞둔 아들이 엄마는 어떡하지? 물어보길래 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용건은 “24년 만에 세월이 흘러 만나니 마음이 짠해 건강이 안 좋고 걸음걸이가 안 좋더라”며 “‘오랜만이야, 건강은? 딱 이 한마디 물었다”며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용건은 “나중에 둘째가 ‘아버지 고마웠다’고 하더라”며 아버지가 먼저 따뜻하게 손내민걸 고마워했고 김구라도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김수형 기자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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