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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끔찍해” 이상민vs이혜영, 이혼 후 대놓고 얘기하는 불편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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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과 이혜영이 이혼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방송에서 여전히 이들의 이혼이 종종 언급되고 있다. 특히 이혼 후 조용히 지내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얘기하는 걸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는데 최근들어 스스럼없이 얘기하며 다시금 이들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2살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이혜영과 이상민은 10년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2개월여 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겼던 바.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를 언급하는 걸 자제해왔다.


그러던 중 이상민, 이혜영 이혼 얘기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이따금씩 나왔다. ‘아는 형님’에 서장훈까지 돌싱남이 두 명이 있어 이들의 이혼이 웃음포인트로 활용되기도 했고 그때마다 이혜영이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였다. 이상민은 이혼 얘기가 나오면 입을 꾹 닫고 최대한 조심하려는 태도였다.


그런데 최근 이상민이 출연하는 예능에서 이혜영이 연상되는 발언 횟수가 늘었다. 특히 돌싱남들이 출연하는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이혜영 얘기가 나왔다.


지난 1월에는 탁재훈이 라이벌로 이상민을 꼽았고 김준호는 이상민의 라이벌에 대해 “‘돌싱..글즈’?”라며 그의 전처인 이혜영이 출연한 예능 ‘돌싱글즈’를 얘기했다. 시청률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내가 그 프로 시청률을 왜 보냐”며 발끈하면서도 “당사자가 마음 속으로 잘 되길 바라는 거지 이렇게 앞에 대놓고 말하냐. 무슨 라이벌이냐”며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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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좀 더 편하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신혼여행에 대해 얘기하며 김지민은 “신혼여행 하면 어디가 떠오르나”고 물었다. 이에 정다희는 “나는 몰디브로 다녀왔는데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몰디브는 할 게 없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지민은 “다녀와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전처랑”이라며 전 부인 이혜영을 언급햇다.


이혜영 또한 마찬가지로 전 남편 이상민을 얘기하는 것에 조심스러워했다. 2018년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내가 코코 노래가 아닌 ‘라 돌체 비타’로 출연한 이유가 있다”면서 이 곡을 작곡한 이상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TV보고 깜짝 놀랐다. 예능을 너무 잘하더라. 내가 알던 분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며 “그때 최고의 뮤지션이었다. 시간이 좀 되면 다시 음악을 해서 재능를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에 이 노래를 불렀다”며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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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는 ‘마라맛’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했을 때 탁재훈이 이상민과 함께 출연하는 ‘돌싱포맨’을 보는지 물었고, 이혜영은 “가끔 본다.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거기서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더라”고 했다.


탁재훈은 “그래서 나한테 전화 걸어서 ‘내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고 하지 않았냐. ‘알겠다’고 했는데 본인은 반대 프로그램에서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혜영은 “열 받아서 그랬다. 어디까지 하나 보려고 그랬더니 또 내 얘기를 하더라. 나는 한 번 밖에 안했다”며 “거기(이상민)랑 (결혼해서) 1년 밖에 안 살았고, (재혼한 남편과는) 11년째 살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난 지금 재혼 프로그램 하고 있는데”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쩐당포’에 출연해 탁재훈이 “전 남편 누구예요”라고 질문하자, 이혜영은 “이XX”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거침없이 전 남편 얘기를 했다. 그는 “1995년도에 그 X을 만났잖아. 95년도가 나한텐 아주 끔찍한 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나이트클럽에서 이상민을 처음 만났다고. 이혜영은 “나는 그때 박진영에게 마음이 있었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이혜영은 박진영이 떠난 빈자리에 앉은 이상민이 번호를 물었다면서 “번호를 물어보는데 어떻게 안 줘”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내일 또 이상민과 녹화를 해야한다며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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