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상해 &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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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국가대표 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실패해 강간상해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최근 '피지컬 100-언더그라운드'에 출연해 유명세를 모으고 있었기에 큰 논란이 되고있다.

또한 사건 현장의 CCTV 영상에는 여자친구가 도망가자 안드레진이 문을 부수고 추격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살려달라는 여성의 울부짖음에도 아량곳하지 않고 안면 뇌진탕이 올 때까지 구타한 것이다. 

국적을 한국으로 귀화해 국민들의 세금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된 안드레진.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큰 업적을 세우지 못했을뿐더러, 이번 범죄 행위로 복수 국적이 박탈되고 본국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안드레진 전 여자친구 성폭행 사건 요약

지난 1일 한 언론에서 최초로 전 국가대표 선수가 여자친구를 상대로 강간상해를 저질러 구속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보도 당시 네티즌들의 큰 이목을 집중받지 못했지만, 지난 7일 관련 사건에 대해 언론사의 2차 보도가 공개되면서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뉴스에서 럭비 국가대표선수 안드레진이 전 여자친구 강간상해 사건을 설명하는 장면

사건은 이러하다. 지난달 10일, 안드레진이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자신의 옷을 가져다 달라고 전화해 만남을 도모했다. 이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A씨를 쫓아 자택으로 찾아갔고,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당하자 그의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된 것이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나체 상태인 안드레진이 B씨의 목을 조르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폭행을 당하던 B씨는 화장실로 급하게 피신해 경찰에 전화하며 "(남자가) 집에 와서 때리고 성폭행하려고 해요"라고 울부짖으며 신고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럭비 국가대표선수 안드레진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

피해자가 신고를 하고 있던 중 안드레진은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또다시 B씨를 폭행하며 "죽어 XXX아"들의 폭언도 쏟아부었다. 아울러 더 이상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여성의 휴대폰을 수차례 던지며 망가뜨리고 집을 빠져나갔다. 

아울러 사건직후 안드레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B씨에게 "네가 소리 지르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집에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문자를 남긴 이중적인 모습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안드레진이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가짜 문자 내역을 만드는 장면

해당 사건으로 피해자는 안면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안드레진을 강간상해,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간 교제를 한 뒤 지난 3월 헤어진 상태로 전해진다.

럭비 국가대표 안드레진이 누구?

안드레진 코퀴야드의 본명은 김진이고 1991년 출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미국인이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모델협회 회장 김동수로 안드레진은 유년시절부터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지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미국에서 자라 명문대학교 UC버클리에서 정치학 학사를 수여받았을 정도로 상당한 엘리트였다. 

럭비국가대표 안드레진이 tvN 유퀴즈에 출연해 국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

그러나 그는 뛰어난 신체 조건으로 어렸을 적부터 학업과 미국 청소년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미국 국가대표 선수 발탁에 실패했고,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이어오는 와중에 홍콩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자 자신의 가능성을 본 그는 한국에 직접 연락해 국적을 귀화하면서까지 2015년부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고, 미국의 메이저 리그 럭비팀인 시애틀 시울브즈 소속으로도 활동하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선수로서 활발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국군체육부대 상무럭비단과 OK읏맨 럭비단 등에서 코치생활을 병행하다 부진한 성적으로 2022년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대한민국 국적법 국적박탈과 관련된 내용

과거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소소한 행복이 중요하고 운동을 할 때 정말 행복하다"라며 "럭비선수를 그만두고 지도자로 3년 차에 접어든다. 여러 경험을 해보니 지도자로서도 미래가 보인다"라고 밝혔지만 ,이번 성범죄 사건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적이 박탈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써 그의 모든 커리어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김진호 기자 jinho@newscrib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