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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by 머니투데이

"난 여성혐오 수혜자"…저스틴 팀버레이크, 18년만에 '뒷북' 사과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자넷 잭슨에 공개 사과…"실수, 책임 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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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넷 잭슨/사진=AFP/뉴스1

팝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전 여자친구인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노출 사고의 피해자인 동료 가수 자넷 잭슨에게 사과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약 18년 만의 '뒷북' 사과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내가 여성 혐오와 인종차별을 용인하는 제도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어떤 것에 대해 사과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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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인 사이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AFP/뉴스1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공개 연애를 한 후 헤어졌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결별 후 한 방송에 출연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한때 혼전 순결을 서약했으나 사실은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일방적으로 폭로한 바 있다. 그의 폭로로 인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팬들에게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또한 그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헤어진 이후 바람 핀 연인에 대한 내용을 담은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를 발표하며, 뮤직비디오에 금발 여성을 출연시켜 해당 인물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인 것처럼 연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뉴욕타임스(NYT)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Framing Britney Spears)를 통해 당시 정황과 함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약점을 이용해 성차별적 농담을 하고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자 논란이 됐다.


다큐멘터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FreeBritney'(프리 브리트니, 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 해시태그 캠페인을 이어갔으며,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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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슈퍼볼 무대에 오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자넷 잭슨/사진=AFP/뉴스1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관련한 논란은 2004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일으킨 일명 '니플 게이트'로 번졌다. 당시 그의 행동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


'니플 게이트'는 당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무대에서 자넷 잭슨의 의상 일부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던 중 자넷 잭슨의 가슴 한쪽이 그대로 노출된 사건이다. 당시 방송은 전세계에 생중계로 방송됐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해당 사건 이후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피해자인 자넷 잭슨은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뉴욕타임스의 다큐멘터리 방송 후 자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 두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메시지, 태그, 댓글 등을 통해 내게 우려를 표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이에 답하고 싶다. 문제를 일으켰던 행동이나, 내 자리가 아닌 곳에서 말을 하거나, 옳은 것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 내 인생의 순간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공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성장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업계에는 결함이 있다. 남성, 특히 백인 남성이 성공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며 "특권을 가진 남성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가 무지해서 내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성공하지 않겠다"고 과거 자신의 행동들을 반성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이 사과가 첫걸음이며, 이 사과로 과거의 실수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안다.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세상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나는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 할 것"이라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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