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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마음건강 길

김소정PD의 '사내뷰공업'

1인 크리에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김소정PD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1인 크리에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김소정PD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인터넷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활발해지면서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지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만드는지’가 더욱더 중요해졌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은 채널 중 하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내뷰공업’이다.


‘사내뷰공업’ 채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파괴연구소 소속인 96년생 김소정PD가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1인 콘텐츠들이 주를 이룬다. 


해당 채널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겪게 되는 에피소드나 반복되는 패턴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면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본 10대~30대들의 공감을 크게 사며 인기를 끌었다. 


업종별 특징은 물론 나중에는 프랜차이즈 별 인사법이나 서비스 스타일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루며 김PD의 뛰어난 기획력을 입증해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게 된 것은 역시 다름 아닌 경험에 기반한 것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김PD는 “아르바이트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어디 알바를 가냐에 따라 저도 모르게 목소리 톤이 바뀌더라고요.”라고 말하며 과거 많이 쌓아온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생 때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20살부터 6년 동안 쉴 새 없이 일을 했던 자신의 경험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준 셈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그녀의 경험이 멋진 콘텐츠가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페이크다큐 형식의 ‘은정이는 열다섯’과 ‘다큐 김혜진’ 콘텐츠는 일진 황은정과 전교 1등 김혜진이라는 캐릭터들을 통해 현재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살고있는 사람들의 학창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물론 김소정PD는 180도 다른 두 개의 캐릭터로 직접 출연하면서 완벽하게 1인 2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이것 역시 과거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김PD는 자신이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는데, 자신이 당했던 만큼 일진 캐릭터가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었기에 황은정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제 보니 별 거 없다. 너희 행동 멋없다.’는 생각에 그들을 풍자하고자 황은정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에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황은정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보냈고, 이 때문에 황은정 캐릭터를 현재는 학교폭력을 주도하는 일진이 아닌 ‘그시절 얼짱’ 컨셉으로 바꿨다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까지도 되살려 인기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김소정PD는 ‘지나온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내가 살아온 삶 자체가 내 전문성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히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뿐만 아니라 용기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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