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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머니그라운드

출판사 사장님들도 깜짝 놀랐다, 인기 유튜버들이 진출한 의외의 분야

인기 유튜버 책 출판


베스트셀러 꾸준히 등극


기본 판매 부수 달성 가능성 高


출판사에서도 선호하는 경향


[SAND MONEY] 그야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사람들은 점점 텔레비전 프로그램보다 짧은 5~10분 남짓의 유튜브 영상을 즐겨 시청하고, 이에 인기 있는 유튜버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화제성을 몰고 다니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이처럼 인지도 높은 유튜버들이 출판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출판사 입장에서도 기본 판매 부수가 보장되는 측면이 있어 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출퇴근 시간에 주변을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국민의 유튜브 평균 시청 시간은 45분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2030 젊은이들은 장시간 시청해야 하는 텔레비전보다도 액기스만 뽑아 볼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보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또 한 가지 특징을 말하자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다. TV에 송출되는 방송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관문을 뚫고 방송 PD가 되어야 하지만, 유튜브 공간 안에서는 누구나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관심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서 올릴 수 있다.


이에 지난 몇 년 사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거나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등장했는데, 영상의 퀄리티 역시 점점 업그레이드되어가고 있다. 유튜버들의 인기가 상당해지다 보니, 일부 BJ들은 오히려 유튜브에서 먼저 성공한 뒤 TV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최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고 한다. 이는 바로 출판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을 내거나 유튜버로 성공하는 팁 등을 책으로 담아 출간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유튜버가 저자로 참여한 책은 최소 72건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지도가 낮은 유튜버들까지 합치면 실제 유튜버 작가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판사 수로 따져본다면 총 54개의 출판사가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유튜버들이 저술한 책의 주제는 가정 살림과 어린이 분야가 주를 이뤘다. 해당 카테고리의 독자층은 4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자기계발이나 재테크, 처세술 등의 분야에서 유튜버들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처럼 유튜버들이 펴낸 책이 출판시장에 쏟아지는 건, 최근 연예인 못지않은 유튜버들의 인기에 그들이 쓴 책까지 ‘굿즈’가 된다는 것이다. 각 출판사에서도 유튜버를 작가로 섭외할 경우 그들의 채널을 구독하는 시청자들을 독자로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 유튜버들을 저자로 적극 영입하고 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요즘 출판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렵다 보니 출판사 측에서도 판매 부수를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유튜버 작가의 책은 일반 신인 작가에 비해 최소 판매 수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측면이 있고,  특히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은 판매량이 크게 올라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 출판사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상위 20위권 내에 유튜버 밀라논나(장명숙), 신영준, 주언규(신사임당), 김작가(기모윤), 흔한남매 등이  펴낸 책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 현재 9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라논나(장명숙)이 펴낸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7주 연속 순위권에 올라있다.


이처럼 여러 유튜버들이 책 출판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유튜버들을 작가로 쓰는 것에 대한 우려 사항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가 검증되지 않은 유튜버 중 일부는 책까지 펴냈는데 이후에 사생활 문제가 터져 판매가 뚝 끊기는 경우도 있다. 출판사 측에서 사전 검증을 꼼꼼히 하지만 유튜버 데뷔 전 과거를 완전히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인기 유튜버의 출판이 기대만큼의 판매 부수를 무조건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채널 구독자들 중 상당수는 독서보다 영상 시청에 익숙한 경우가 많고, 유튜브에서는 무료로 영상을 보던 사람들이 책이 나왔다고 해서 돈을 내고 이를 구매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출판사 측에서는 그나마 판매 가능성이 높은 유튜버 출판의 매력도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튜버들 역시 ‘출간 작가’의 타이틀을 달면 명성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출판사 측의 제안을 마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2021.11.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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