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욜로를 외치던 청년들이 사라진 왕좌에 ‘파이어(FIRE) 족’이 갑자기 나타나 왕관을 차지했다. 이들은 경제적 자유(Financial Freedom)와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줄여 ‘파이어’라 불렀다. 파이어족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평생의 소비를 단기간에 얻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이들은 단기간 고수익 직업을 선택하여 빠른 수익을 얻어내고 있다. 과연 어떤 직업이길래 짧은 기간에 막대한 돈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한번 알아보자.
1. 소프트웨어 개발자
소프트웨어ㆍ웹 개발자는 현재 가장 유망한 직업들 중에 하나로 손 꼽힌다. 그래서인지 최근 각광을 받으며 세부적인 직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현재 데이터 아키텍트, 비즈니스 일텔리전스 분석가, 마케팅 분석 관리자 등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설계, 코딩을 넘어서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구글의 경우, 간부급이 되면 평균 2억 5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4차 산업이 등장하면서 핀테크, VR 등의 새로운 산업이 활발해졌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과목에 코딩이 포함하면서 그 인기가 날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잡플래닛의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10년 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이 1억 32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의 활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봉은 나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투자 은행가
투자 은행가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전문 투자은행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을 의미한다. 흔히 IB(Investment Banker)라 불린다. 투자 은행가의 업무는 일반적인 은행업무와 꽤 거리가 있다. 이들은 첨단 금융기법을 개발하고 기업 단위의 상품 거래와 금융거래를 진행한다.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정통 IB 직종이 등장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투자은행가들의 연봉 평균은 약 10억 원가량이다.
3. 치과 교정 전문의
미국 의사 직업군에서 치과 교정 전문의은 높은 연봉을 받는다. 특히 미국에서 치아 교정은 필수적인 치료라는 문화가 생기면서 교정 전문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또한 치과보험을 추가로 가입해야 하는미국에서 치아 교정 서비스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문의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치의과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그리고 3년 정도의 교정 전문 수련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한다.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치과 교정 전문의의 연봉은 2억 원 초반으로, 일반 내과 의사 평균 연봉의 2배를 웃돈다. 국내 치과 교정 전문의 역시 의사 직업군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치과의사는 전체 직업 연봉 순위 8위이며 평균적으로 8224만 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하는 곳에 따라 차이가 있어 연봉의 갭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 유튜브 크리에이터
개인방송 산업은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높은 수익이 알려지면서 현재 레드오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산업이 되었다. 또한 많은 어린 학생들의 장래희망에 유튜버가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현재 구독자 수 10만 명이 되면 월평균 3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얻는다. 그리고 1인 고소득자에 대한 국세청의 자료에 의하면, 전체 176명 중 10명가량만 유튜버로써 고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억대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는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5. 동물병원 수의사
최근 한 조사 결과에서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규모가 곧 3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공개되었다. 반려동물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늘 고위 연봉 순위권 내에 있던 의사가 동물병원 수의사에게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된 보험, 병원, 상품 등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전통적으로 고소득을 얻었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의 직업군이 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시대가 점차 변화하면서 고정수입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또 직업의 다양성도 증가하여, 앞으로는 희소성과 수요가 일치하는 직업군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