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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by 중앙일보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선택, 애플 아닌 GM이었다

“구조조정, 신기술 투자 GM에 주목”

JP모건 등 주식도 대량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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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워런 버핏(89)의 선택은 애플이 아닌 제너럴 모터스(GM)였다.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비중을 줄였지만, GM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는 아이폰의 애플 대신,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미래 신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GM의 투자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289만 주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전체 애플 주식(2억4960만 주)의 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애플 성장세에 부정적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애플의 지난해 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883억 달러)보다 줄어든 843억 달러(약 94조8291억원)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경제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밀려 4위(11.5%)에 그쳤다.


GM 주식 2000만 주를 추가로 사들인 버크셔해서웨이는 총 9319만 주(약 36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GM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지역 5곳을 포함한 생산 공장 폐쇄와 직원 1만4000명 감원이 핵심이다.


특히 GM은 내년까지 60억 달러(약 6조7464억원)의 비용을 아낀 뒤, 이 돈을 전기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GM은 최근 기대치를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81억 달러(약 9조639억원)로 전년(39억 달러)보다 10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역시 직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38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금융투자회사 JP모건 주식을 사들여 주식 보유량을 3570만 주에서 5010만 주로 크게 늘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다른 대형 은행 주식도 사들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핏은 금융사 간 인수 합병이 일어날 가능성에 베팅했다”고 분석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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