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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배당률 10%인 QYLD와 RYLD 중 어느 것이 나은 선택일까?

SUMMARY

보통 금리가 높을 때는 원금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예금금리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배당 투자의 인기가 시들해지기 마련인데, 미국의 기준금리가 5.5%에 달하는 고금리 시기에도 배당주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명한 요즘 투자자들은 지난 세월 축적된 데이터와 간접 경험 등을 통해 이런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긴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즉, 4%대의 예금금리가 1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기에 장기간 꾸준하게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고배당 종목에 관심이 많은 것입니다.

오늘은 고배당 ETF인 QYLD와 RYLD에 대해 알아보고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istock

 

하락장에 자산 지킨 효자 종목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 ETF(QYLD)와 Global X Russell 2000 Covered Call ETF(RYLD)는 높은 배당률을 선호하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매우 인기 높은 ETF입니다. 두 ETF 모두 글로벌-X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10% 이상의 고배당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둘 모두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활용합니다. 특히 JEPI나 JEPQ, DIVO 등 다른 커버드콜 ETF와 달리 QYLD와 RYLD는 기본 자산의 거의 100%를 커버드콜에 사용합니다.

 

 

QYLD와 RYLD는 2022년 작년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주가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15%가 넘는 초고배당률이 주가 하락 시기에 방어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QYLD는 주가 하락률과 세전 배당률을 합친 총수익율이 -12.4%로 나스닥100 기반의 패시브 ETF인 QQQ(2022년 주가 -33.4%)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올해 내내 4%대를 웃돌았고, 5%에 육박하는 등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에 다다랐습니다. 최근에는 유가까지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국 채권의 높은 이자율은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9월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연준은 여전히 4%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에 맞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옵션 프리미엄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옵션 프리미엄은 기초 자산의 예상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데, 이자율이 높을수록 미래 현금 흐름은 낮아집니다. 따라서 현재의 고금리가 지속되거나 여기서 금리가 더 상승한다면 QYLD와 RYLD 등의 옵션 프리미엄 수입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분배금, 즉 배당금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 사기엔 살짝 망설여지는 이유 연도별 주가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두 ETF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점에 가깝습니다. 10월 4일 기준으로 QYLD의 주가는 16.85달러 RYLD는 16.59달러입니다.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QYLD는 최근 52주 주가 변동 폭은 $15.00~$18.16달러 구간이며, 러셀20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RYLD는 $16.40~$19.77달러 구간으로 특히 RYLD의 주가는 거의 52주 최저가에 근접합니다.

다만 두 ETF 모두 상장 이후 연평균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점은 투자에 있어 상당히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다. QYLD는 2013년 12월 상장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4.1%이고, RYLD는 2019년 4월 상장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10.2%나 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10% 내외의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고는 있지만 주가가 매년 -4% ~ -10%씩 하락한다면 내 투자 원금이 해마다 그렇게 빠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마음 편하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현재 시점(23년 10월 04일)에서 살펴보면 두 ETF 중에 QYLD보다는 RYLD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옵션인 듯합니다. 그 이유는 RYLD의 주가가 더 많이 하락해서 최저구간에 가까우며, 현재 세전 배당률에 있어서도 QYLD의 11.2%에 비해 RYLD의 11.9%가 1%p나 더 낫기 때문입니다. 물론 RYLD는 2019년에 상장되어 아직 역사가 길지 않은 ETF이고, QYLD는 2013년에 상장된 XYLD와 함께 고배당 커버드콜의 대표적인 ETF로 오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장 이후 10년 넘도록 미국의 고배당 커버드콜을 대표해 왔던 QYLD에 비해 RYLD 투자 자산 규모 면에서도 QYLD에 비해 매우 작은 펀드라는 점은 다소 꺼려집니다. QYLD의 순자산은 76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로 RYLD의 순자산 1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조 원)에 비해 5배나 더 큽니다.

RYLD 역시 배당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순자산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님 격인 QYLD는 2022년에 서학개미가 받은 해외주식 배당금 순위에서 2,26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지난 2년간 4조 5천억 원이 순유입되며 빠르게 순자산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형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기도 투자하기 좋아요 높은 금리로 인한 경제 침체가 전망되는 불확실한 요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와 미국의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는 QYLD와 RYLD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QYLD나 RYLD에 투자하는 게 썩 내키지 않는다면 대체 종목으로 같은 자산운용사인 글로벌X에서 출시한 XYLD나 JEPI 또는 JEPQ 등을 검토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XYLD와 JEPI는 둘 다 모두 미국의 전통 우량기업들이 모인 S&P5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옵션을 실행하기 때문에 QYLD나 RYLD에 비해서 주가 흐름이 더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JEPI와 JEPQ는 커버드콜 80% + ELN(주식연계채권, equity-linked notes) 20% 전략을 활용하며 커버드콜 외에 지수나 특정 주식의 성과에 따라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채권에도 투자하는 액티브ETF이기 때문에 글로벌X 커버드콜 3총사에 비해 주가 방어력도 뛰어나고 성장기에 성장성 또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배당률 측면에서는 글로벌X 3총사(XYLD, QYLD, RYLD)가 더 좋긴 합니다. (다만 올해 9월 현재는 JEPI와 JEPQ의 연간 세전 배당률이 더 높습니다. 아래 표 참조)

 

 

이 외에도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X 3대장(XYLD QYLD RYLD)부터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의 형님 JEPI와 아우격인 JEPQ, 그리고 세전 배당률은 4% 중반대로 다소 낮지만 주가 성장성이 뛰어난 앰플리파이사의 DIVO, 그리고 높은 금리인상기에 출시되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지만 18%가 넘는 고배당률을 기록 중인 세계 최대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TLTW까지. 고배당 ETF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력적인 종목들이 많습니다.

다만 고배당 커버드콜 ETF들은 자산운용사의 운용 수수료가 0.35%(JEPI, JEPQ, TLTW)에서 0.6%(XYLD, QYLD, RYLD)까지 높은 편이고 일부 종목의 경우 상장된 이후 CAGR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고배당 종목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 출시한 종목(JEPI JEPQ TLTW 및 그 외에 일드맥스사의 APLY TSLY AMZY 등)들이 많다는 점 등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출시된 지 얼마 안 된(3년 미만의) 신생 ETF는 경기침체기나 하락기에 주가 방어력과 배당금 삭감 등의 데이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지금의 높은 배당률에만 현혹되어 선뜻 투자했다가는 경제위기나 폭락장이 왔을 때 주가 하락에 배당금까지 삭감되어 목표로 한 투자수익(수익률+배당금)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고배당 커버드콜 ETF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시기에 맞는 운용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관련 투자노트 : 커버드콜 ETF란 &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주의할 점!)

 

© istock

 

배당률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요 증시가 폭락했던 2022년에 비해 2023년에는 지수가 많이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미국 연준이 또다시 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지속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가 세계 경제의 침체를 경고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이런 상황에 연 배당률 10% 내외의 고배당 커버드콜 ETF들은 분명 현금흐름에 목마른 은퇴자들이나 높은 배당금을 활용해서 성장주나 다른 ETF에 재투자하는 경험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종목들입니다. 최근 일드맥스사에서 출시한 30%가 넘는 배당률을 가진 APLY와 70%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는 TSLY 등 높은 배당률을 가진 커버드콜 종목들이 연달아 출시되어 배당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고배당 ETF들의 상장 연도, 자산운용사, 운용 방식, 추종 지수, 연도별 주가, 세전 배당률, NAV(순자산가치), 괴리율 등을 비교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ETF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부단히 학습해야 합니다. 우리의 투자금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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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