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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일 미드스트림(Mid Stream)의 강자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 ET US) : 미국 천연가스 수요 증가와 함께 다시 성장한다! #1"

Summary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원자재 시장 및 증시 흐름 예측

- 원자재 업종 퍼포먼스가 압도적인 가운데, 미국 최대 미드스트림 에너지 기업 Energy Transfer 소개

- 동사가 속해있는 미드스트림 산업 및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수요 분석

 

© iStock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자본 시장은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영국, EU 등 여러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금융 및 산업 제재 방안을 발표했고, 독일은 노드스트림 2 승인을 보류했다. 러시아의 군사 작전 승인으로 인한 추가 경제 제재 발표도 불가피해 보인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시장에서 내다보는 향후 전개 시나리오는,

  1. 전면전
  2.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국지전
  3. 외교적 타협 정도로 추릴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국지전이 전개될 확률을 높게 본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군대가 직접 대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어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재래식 전쟁이 아닌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는 현대 전쟁 환경에서는 전면전이 발생하게 되면 민간인 포함 수만 명의 희생자가 나올 것이 뻔하다. 두 국가 모두 이러한 큰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다.

 

전쟁 이후의 원자재·증시 흐름 원자재 시장은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 가능성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준이 관건이다. 아직까지 서방의 제재가 금융 시스템 등에 한정되며 소극적이지만,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 달러의 사용 차단, 에너지 원자재 수출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천연가스와 유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러시아는 글로벌 1위 천연가스 수출국이며, 특히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과거에 비해 유럽이 천연가스 공급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천연가스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원유의 약 12%를 생산하는 세계 2위 생산국이다.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경우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최근 이란의 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이란의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더라도 러시아의 수출 감소분을 메울 수는 없다. 러시아는 지난 1월 일일 1100만 배럴을 생산한 반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252만 배럴에 불과하여 그 갭이 상당한 수준이다. 약 750만 배럴 차이가 있어 원유 가격 변동에 동조하고 있다.

 

© 하나금융투자, ING

 

다만 러시아도 천연가스와 원유의 대 유럽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국 비중을 보면 유럽이 무려 83%다. 유럽의 국가별 천연가스 수입 비중 역시 러시아가 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양쪽 모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제재는 비교적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INVESTING.COM

 

이러한 흐름에 따라 당분간 원자재 동향은 요동칠 모양새다.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올해 1월 27일 급등 후 제자리를 찾아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 INVESTING.COM

 

뉴욕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도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데서 혼조세는 지속될 듯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보는 가운데 역시 원자재 업종의 퍼포먼스가 타 업종 대비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내 에너지 업종과 관련된 기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 FINVIZ.COM

 

미국 최대 미드스트림 에너지 기업 1996년 텍사스에서 소규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자로 시작한 ET(Energy Transfer LP)는 미국에서 가장 큰 에너지 저장 및 운성 서비스 공급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 미국 내 가장 큰 미드스트림 에너지 회사다. 다양한 등급의 마스터 유한 파트너십(Master Limited Partnership; MLP) 기업 중 하나이며, 에너지 자산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있다.

 

 

MLP 기업은 미국 정부가 석유, 천연가스 등에 대한 투자를 민간 자본에 맡기고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구조로,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수익의 90% 이상을 천연가스, 원유, 부동산 등의 Qualified sources에 투자
  2. 높은 배당성향 : 수익의 90% 이상을 배분하기에 일반 기업 대비 배당성향(pay out)이 높음
  3. 높은 배당수익률 :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가짐
  4. MLP 전체의 70% 산업을 미드 스트림 기업이 차지 - 파이프라인, 저장 시설 등은 장기간 계약으로 운영
  5. LP는 투자자에게 배당 소득에 대한 39.5%를 과세(미국 현지 과세 후 한국 예탁증권계좌로 입금)

배당 소득 역산

분기별로 200만 원 수익 목표라면,

​200만 원 * 4 = 연 800만 원 / 1,105 (원 달러 환율)

연간 약 7,240 달러(세후)

투자 원금 * 0.09(배당수익률) * (1-0.395)*(1-0.154)= 7,240 달러

투자원금 = 157,170 달러 (173,672,850원) 필요

실제 ET의 배당 수익률은 4.6% 수준

MLP 기업은 배당 수익률이 (매우) 높은 대신 투자자들에게 배당 소득의 39.5%를 과세하기 때문에 위처럼 역산을 하여 배당 소득 계산을 잘 해야 한다.

회사는 주 내 운송 및 저장 부문을 통해 텍사스 주에 위치한 천연가스 운송 파이프라인과 3개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아래는 업, 미드, 다운 스트림의 서플라이 체인과 오일 인더스트리 기본 프로세스다.

 

© PETROMALAYSIA.COM

 

미드 스트림 산업은 에너지 서비스 구조 및 송유관, 트럭, 선박 등을 통해 에너지 운송 혹은 저장에 속하는 산업이다.

 

미드스트림의 운반 경로 및 저장 형태

 

파이프라인의 네 가지 범주 에너지 인프라 회사는 에너지 산업에서 파이프라인, 프로세싱, 저장 등 역할을 맡고 있다. 업 스트림(채굴, 생산) 및 다운 스트림(판매, 유통, 공급)에 따라 거래 계약 유형 및 특성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의 네 가지 범주로 나뉜다.

  • 규제받는 수익 : 파이프라인 소유자의 수익은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FERC) 같은 규제 기관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 고정 수익 개념이 적용됨에 따라 파이프라인 투자는 채권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 원자재 가격 노출 : 파이프라인의 수익구조는 안정적인 분배금(Distribution, 발생한 이익을 분배하는 것)을 창출하지만, 원자재 가격 변동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 원유나 가스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 물량이 줄어들 경우 약속한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 Take or Pay : 분배급을 지급하지 못할 것을 대비한 핵심 안정장치로, 의무 지급 계약을 의미한다. 고객이 자산을 사용하는지에 관계없이 최소 처리량(minimum volume)을 규정하는 것이다. 일정 부분 수익의 안정성을 보존해 주는 계약이며, 계약 갱신이 협의될 경우 당시의 시장 환경을 반영해 재계약을 한다.
  • Fee-based : 거래량에 대해 고정 요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유형의 계약에서는 매출이 가격이 아닌 거래량과 연결된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에 직접적인 민감성이 낮아지게 되며 거래 물량에 대해 계약 시 결정한 가격으로 지불하게 된다.

 

© 동부 리서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수요 카테고리 향후 천연가스 사용 연평균 성장률(CAGR)은 4~5%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 전력용(Electric Power) : 전력 부문은 천연가스 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기를 생산할 때 연료로 다량의 천연가스를 사용하는데, 최종 사용자(end user) 점유율은 34%에 달한다. 또한 향후 천연가스 사용 연평균 성장률(CAGR)이 4.1%을 기록하고 있어 성장은 담보를 잡아 놓은 상태다.
  • 산업용(Industrial) : 산업용 수요의 약 80%는 제조 부문에서 나온다. 나머지 20%는 농업, 건설 및 광산과 같은 다른 산업 활동에서 발생한다. 제조 부문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는 직접 공정, 비공정, 보일러, 공급원료의 4가지로 사용된다. 앞선 3가지(전력, 산업용, 기타)가 제조 부문에서 천연가스에 대한 전체 수요의 91%를 차지하고 공급 원료가 9%를 차지한다. 산업용은 천연가스의 두 번째로 큰 소비자이다.
  • 주거용(Residential) : 천연가스의 주거용 소비에는 일반적으로 난방, 냉방, 요리 및 기타 유사한 활동과 같은 가정용 사용이 포함된다. 1990년과 2011년 사이에 주거용 고객은 31% 증가했다. 소비 증가율은 2004년에서 2014년까지 연평균 0.5% 증가했으며 비교적 느리다.
  • 상업용(Commercial businesses) : 비 제조용으로 천연가스를 사용한다. 가열, 냉각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전형적인 상업용 사용자는 레저 부문, 도소매 및 소매업 및 정부 기관을 포함한다. 2004 년에서 2014년까지 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결국, 천연가스 수요가 미국의 미드스트림 성장을 이끌 구조가 되는 셈이다.

 

 

*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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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호랑이의 해외주식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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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의 해외 주식 실전 투자 경험과 함께 글로벌 경제 시황,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를 드리는 벵골호랑이 신병호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우량 기업의 주주가 되고, 성장 및 가치 투자 등 다양한 주식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저 벵골호랑이와 함께 해외주식투자,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