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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한국일보

'통통통' 두들겨 볼 필요 없어요...잘 익은 수박, AI가 골라놨으니

롯데마트, '신선을 새롭게 수박 캠페인' 전개

AI 활용해 수박 중량·당도·밀도 선별했다

"수박 매출 역대 최대를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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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신선을 새롭게' 포스터가 붙어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실패 없이 고를 수 있도록 '신선을 새롭게 수박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수박과 참외 등 과일 상품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4월 도입했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라고 한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란 수박에 빛을 쏨으로써 당도를 계산해 선별해 내는 기계다. 내부에 있는 저울로 적절한 중량으로도 골라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계에도 한계가 있었다. 수박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 밀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기계에 딥러닝 기반 AI를 담아서 선별 대상 수박의 밀도가 평균보다 높거나 낮으면 자동으로 걸러내게끔 했다. ①달콤하면서도 ②무게가 적당하고 ③속도 꽉 찬 수박을 골라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는 이런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수박 관련 고객 불만족 사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수박 내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상품 선별사가 수박을 두드려서 판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고객 불만족 사례로 이어지곤 했다.

AI 수박 앞세워 '수박 매출 역대 최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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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월항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설치된 롯데마트의 인공지능(AI) 선별기가 가동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AI 수박의 장점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신선을 새롭게'란 생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전 유통 과정을 개선하겠다며 회사가 2022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 캠페인에 따라 롯데마트·슈퍼는 전국 모든 점포 외벽에 AI 수박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지하철 옥외 광고도 내보내기로 했다. 목표는 '역대 최대 수박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는 "올해 고객들이 어느 것을 골라도 당도 높은 수박을 맛볼 수 있도록 AI로 선별한 수박을 주요 상품으로 준비했다"면서 "롯데마트와 슈퍼에 오셔서 실패 없는 수박 구매를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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