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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추경안 심사 중 음주 의혹…표창원 “분노 치민다”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 중 술을 마셨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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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김 위원장은 이날 밤 11시 10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추경안 총액을 합의 중인데 거의 마지막 단계”라며 “국채발행 등 모든 게 연계돼 있어서 목표액을 가지고 할 수가 없다. 지금 간사들끼리 협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하던 김 위원장은 말을 흐리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한 기자가 ‘약주를 하신 게 맞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결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추경안 삭감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한국당은 최소 1조원 이상의 감액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역대 추경에서 1조원 이상 삭감된 적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당 요청을 거부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음주 의혹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일본의 경제 공격으로 국가 전체가 비상 상태다. 국회에서는 모든 의원이 지금까지 예결위 심사 종료만 기다리고 있다. 기재부 전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자한당의 무조건 삭감, 국채 발행 감액 요구 몽니에 한숨만 쉬는 중인데”라며 지적했다. 이어 “정말 분노가 치민다”라는 추가 글도 올렸다.


한편 김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들은 이날 오전 3시 30분경 추경안 총액 등 합의된 사항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3당 원내대표가 추경 총액을 5조8300억으로 정하기로 한 것과 적자국채 발행을 3조6000억원에서 3000억을 삭감하는 방안 등 2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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