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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시티라이프

물빛처럼 선한 삼척 -삼척에 가야 하는 이유

동해와 맞닿은 강원도의 최남단 도시 삼척은 바다와 계곡, 동굴을 보물처럼 끌어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아직 낯설다. 바다를 곁에 두면 산이 멀고, 산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다가 싱겁다. 바꾸어 말하면 아직 볼 것도, 찾을 것도, 느낄 것도 많은 매력적인 여행지란 얘기가 된다. 지명처럼 투박하지만, 물빛처럼 선하고 산처럼 깊은 ‘삼척’을 다시 만난다.

알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삼척의 매력

맹방의 샛노란 유채꽃이 보고 싶었다. 죽서루, 환선굴, 장호항처럼 삼척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명소도 좋지만 지난 봄, 코로나로 인해 그 빛나는 존재를 알면서도 너무나도 허무하게 보내버린 유채꽃의 잔상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어른거리는 탓이었다. 지금 유채는 없지만 노랑색과 짙은 코발트로 물든 맹방의 기억처럼 삼척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바다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의 해안길, 바다를 살짝 비켜나 내륙의 속살을 마주했을 때의 경외감까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깊게 빠져드는 삼척의 매력은 여전히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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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먼 길을 달려 삼척의 하루를 여는 새벽시장을 마주했다. 삼척번개시장이라 이름 붙은 작은 새벽시장은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활어회, 채소 등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자 삼척의 새벽을 만나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삼척역 건너편. 도대체 왜 이곳에 이런 시장이 생겼을까 궁금증이 이는 곳이긴 하지만 시장은 꽤나 부산하다. 낯설면서도 정겹고, 소란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삼척의 민낯을 대하는 느낌이다. 상인들의 좌판엔 방금 잡아온 대구와 청어, 가자미, 문어 등이 싱싱한 자태를 뽐내고 수조에는 오징어가 가득하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일단 회부터 찾는다.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싱싱한 회 한 접시에 곁들이는 소주 한 잔은 먼 여행길의 피로를 잊게 해줄 정도로 달디 달다. 이제 겨우 삼척여행의 시작인데 너무 많이 가버린 듯한 기분. 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다. 술은 그들이 마시는데 흥은 내가 내는 듯한 묘한 느낌이 기분 좋은 나른함으로 온몸을 감싼다.

새로운 삼척 이야기, 감성만개 나릿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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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의 역사를 담담히 이야기 하는 죽서루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삼척의 근대 역사를 증언하는 마을 나릿골이 있다. 마을 이름에 ‘골’이라 붙었지만 나릿골은 바닷가 언덕배기 마을이다. 삼척이 오징어로 넘쳐나던 시절, 집집마다 오징어를 말리던 햇볕 좋은 산동네가 나릿골이다. 세월이 흘러 번성했던 어업이 침체되면서 한때 삼척 경제의 중심이었던 마을은 낙후됐고, 혈기왕성하던 주민들은 노인이 됐다. 지금 나릿골에는 25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주민의 대부분이 그때의 그 젊음들이다. 사람만 늙은 건 아니다. 한때 삐까번쩍했던 집들도 낡고 남루하게 변했고 마을 역시 생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그런데 그 마을이 지금 삼척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릿골은 요즘 변신 중이다. ‘감성만개 나릿골’이란 슬로건도 만들고, 이런 마을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마을을 변모시키고 있다. 낡고 허름한 건물에는 알록달록 화려한 색을 입히고, 집과 집 사이에는 나무계단을 설치해 이웃 간의 소통을 긴밀하게 했다. 마을 곳곳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쉼터와 정원,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꽃이 가득한 마을향기원과 핑크뮬리원까지 만든 건 다른 도시의 감성 문화 마을과 차원이 다른 선택이었다. 미술관도 생겼다. 생기 잃은 마을에 새롭고 신선한 감각을 입히던 젊은 예술가들이 터를 잡고 ‘그리go 작은 미술관’이라는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그동안 몇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삼척은 물론 타지에까지 나릿골과 미술관의 존재를 알렸고, 감성 문화 마을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내고 있다. 슬로건처럼 감성이 만개한 나릿골에는 요즘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다. 나릿골을 찾는 여행객들은 생각보다 예쁜 마을에 놀란다.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단장하는 차원이 아니라, 마치 테마파크를 조성하듯 마을을 꾸며놓은 모습에 감탄한다. 삼척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 나릿골이 필수 방문 코스로 회자되는 이유다. 나릿골은 지금 삼척의 유일한 감성 문화 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타 지역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 있는 마을 콘텐츠로 새로운 삼척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동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척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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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 삼척의 최북단 바다로 향한다. 그곳에서부터 최남단 호산항까지, 이제부터 가장 아름다운 동해 바닷길을 만나게 된다. 증산해수욕장이 있는 삼척의 북쪽 끝자락에 이사부사자공원이 있다. 이사부? 언제부턴가 삼척 여행길에 나설 때면 틀림없이 만나게 되는 이름. 맞다!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 등장하는 ‘신라장군 이사부’가 바로 그다. 이사부는 삼척과 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시는 그를 ‘삼척 동해왕’으로 명명하고 그의 개척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사부를 지명에 사용한 것. 이사부사자공원과 이사부광장, 이사부출항지 등 곳곳에 그의 이름을 붙여 추앙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새천년해안도로’도 지금은 이사부길로 부른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서 풍경마저 바뀐 건 아니다. 동해안 해안길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이사부길은 여전히 압도적 포스를 뿜어낸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에 포함되기도 했다. 삼척에 와서 이사부길 드라이브를 빼놓을 순 없다. 마음 같아선 빈 몸으로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그 길을 걷고 싶지만 드라이브만으로도 그 벅찬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사부길은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4.6km의 구간이다. 파란 바다와 나란히 하는 빼어난 해안 절경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망망한 동해 바다와 고기잡이 어선들의 풍경, 갈매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이사부길을 지나면 삼척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길게 이어져 있다. 맹방해수욕장과 같이 유명세를 탄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작고 아늑한 해변들이다. 작은후진, 오분, 부남, 궁촌, 조곡, 문암, 용화, 장호, 신남, 임원해수욕장 등 이름도 정겨운 해변들을 수시로 만날 수 있다. 이들 해수욕장들은 강원도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들과 많이 다르다. 우선 물빛부터가 다르고, 유난히 깨끗하고 맑아 스노클링과 같은 해양 레포츠에 적합한 조건을 가졌다. 다른 지역의 바다가 넓은 백사장과 높은 파도로 피서객을 끌어 모은다면 삼척의 해수욕장들은 가족들이 오붓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용한 환경과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선물한다. 그래서 북쪽의 증산해수욕장에서부터 남쪽의 임원해수욕장까지, 어디를 가도 나만의 프라이빗한 해변을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 덕산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노을의 낭만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해수욕장 끝에 있는 해발 54m의 덕봉산 옆으로 놓인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맹방해수욕장에 닿는데 폭 50cm 정도 되는 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척에서 가장 한적한 해변으로는 원평해수욕장과 문암해수욕장이 있다. 삼척에서 가장 한적한 곳이니 동해안에서 가장 한적한 해변인 셈. 그래서 조용하고 오붓한 피서를 원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 있는 곳이다.

액티비티의 천국,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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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수욕장과 쏠비치리조트 사이에 서프키키해변이란 곳도 생겼다. 삼척에서 서핑을 즐기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맑은 바닷물과 깨끗한 해변, 샤워장 등의 시설과 서핑 애호가들을 위한 강습 프로그램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서핑족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유쾌한 서핑 문화에 어울리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그럴듯한 뷰포인트를 만들어 서핑족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자들까지 유혹한다. 근처에 소나무 숲길도 조성돼 있어 굳이 서핑이 아니더라도 보고 즐길 게 많은 곳이다.


삼척을 이야기할 때 장호항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으로,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청정한 바다에서 즐기는 래프팅,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 레포츠의 천국이다. 또 최고 인기의 투명 카누는 장호항 어촌체험마을의 시니그처 체험 프로그램이다. 장호항에는 또 장호역과 용화역 사이 바다 위 874m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있다. 바다 여행이 못내 아쉬울 때나 삼척여행을 좀 더 감동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을 때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바다와 해송을 나란히 하며 신나게 철로를 달리는 해양레일바이크도 타볼 만하다.


삼척 바다를 즐기는 또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나 홀로 또는 좋은 사람과 함께 삼척의 특별함을 누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바다열차를 타는 것이다. 좌석은 모두 바다를 향해 있고 차창 너머엔 온통 푸른 바다다. 그렇게 강릉에서 삼척까지 한 시간여를 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온통 코발트 빛으로 물든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지하철 영상 모니터를 통해 소개되는 바다열차를 보며 동해바다로의 여행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 환상의 바다열차가 다시 달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월에 운행이 중지됐던 바다열차가 8월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강릉-정동진-묵호-동해-추암-삼척해변역 구간을 운행하는 53㎞의 바다열차는 강릉과 삼척해변역 사이를 하루 두 번 왕복 운행하고 주말에는 임시열차가 한 번 더 운행한다. 혼자, 혹은 연인과 함께 또 친구나 가족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객실을 다양화했고,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프로포즈실까지 마련해놓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에 오르면 차창밖에 바다가 가득하다. 기차와 바다, 거기에 좋은 사람까지. 하나같이 특별함으로 가득한 추억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정원의 60%만 탑승한다.

바다를 뒤로 하고 만나는 삼척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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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계곡, 이끼폭포, 미인폭포

‘바다’를 지운 삼척의 모습은 어떨까. 이제 삼척의 속살, 내륙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여름의 막바지지만 무더위의 기승은 참기 어렵다.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이 계곡이다. 바다가 전부인 것 같지만 삼척에는 이름난 계곡이 많다. 그 가운데 덕풍계곡은 무더운 여름, 계곡 트레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따지고 보면 삼척의 최남단인 호산 바다에서 그리 먼 거리가 아니지만 마치 오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골이 깊다. 그만큼 한적하고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은 수려하고 아름답지만 트레킹 코스는 험난하다. 특히 초행자에게는 만만치 않은 체력과 적잖은 인내를 요구한다. 덕풍계곡의 트레킹 코스는 약 10km. 매표소에서 덕풍마을을 거쳐 제2용소에 이르는 구간이다. 제2용소에서부터 제3용소까지 가는 길은 안전상의 이유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덕풍계곡에는 모두 3개의 용소가 있는데 이 용소에 얽힌 전설이 있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나무 기러기 3개를 만들어 울진 불영사와 안동 홍제암, 그리고 덕풍계곡 용소골로 날려 보냈는데 그 나무 기러기가 용소골에 떨어지자 하늘과 땅이 진동하고 홍수가 범람하며 3개의 용소가 생겼다는 얘기다. 어쩌면 전설이 따라붙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덕풍계곡 용소의 풍광은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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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 대금굴

계곡이 깊고 물이 많으면 폭포가 있기 마련이다. 삼척 도계읍 심포리 남쪽산 계곡에는 ‘한국판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통리협곡이 있다. 이 협곡은 백악기에 퇴적된 역암층으로 신생대 초 심한 단층작용으로 강물에 침식돼 270m 깊이로 패여 내려갔고, 공기 중에 노출된 채 산화되어 붉은색을 띠고 있다. 그곳에 미인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신비스런 비취색 물빛으로 인해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세상 핫하다’고 소문이 났고,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으러 오는 곳이 됐다. 미인폭포는 해발 700m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안개가 자주 끼는데 이 때의 경치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다. 해가 뜨기 전과 지기 전, 이 폭포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면 풍년이 들고 찬바람이 불면 흉년을 들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도계읍 무건리 해발 1244m인 육백산 능선, 두리봉과 삿갓봉 줄기 사이에 살포시 숨어있는 이끼폭포는 아름답다 못해 신비스럽기까지 한 폭포로 영월의 상동 이끼폭포, 평창의 장전 이끼폭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이끼폭포로 꼽힌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호랑이가 출몰할 정도로 깊은 숲속에 숨어 있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수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은 오랜 세월 생겨난 이끼로 인해 온통 초록 빛깔로 띠는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절경이다. 뒤늦게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끼폭포의 신비스런 자태를 보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삼척은 ‘동굴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여행객에 따라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동굴 속 자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에겐 삼척만한 여행지도 없다. 신기면에 있는 환선굴은 동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회암 동굴이다. 거대하고 웅장한 동굴 내부에는 도깨비방망이, 옥좌대,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유석과 석군이 형성되어 고대의 신비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 굴에서 발견된 동물만 해도 무려 47종이나 된다. 특히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은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해 좀 더 쉽게 관람할 수 있다. 환선굴 인근에 있는 대금굴은 5억3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암 동굴이다. 입구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아 지난 2003년에야 발견했다. 큰골에 금빛을 띠는 생성물들이 많아 대금굴이라 이름을 붙이고 2007년에 개장했다. 동굴 내부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여러 개의 폭포와 동굴호수가 있고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들이 발달되어 있다. 동굴 입구까지 610m를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한다.

삼척의 감성 핫 플레이스

정라항 그리go 작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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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미술관이 생겼다. 나릿골 마을의 대표적인 문화 사랑방이 되고 있는 ‘정라항 그리go 작은 미술관’. 정라 앞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작지만 예쁜 전시관을 갖고 있는 멋진 미술관이다. 1, 2전시장과 체험학습관이 있고 작가의 집도 있다. 현재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창작 활동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트페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척의 대표적 감성 문화 마을로 자리 잡고 있는 나릿골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미술관을 찾는 여행객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어촌마을 주민의 삶과 문화를 알리고, 삼척을 찾는 여행자들과 소통하는 감성 공간으로서의 역할, 궁극적으로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나릿골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게 미술관 운영자인 황소영 작가의 꿈이다. 8월 한 달간 사진작가 전중철의 ‘섬섬옥수展’이 열리고 있다.

  1. 위치: 강원도 삼척시 정리항 안길 40-48

Hot Spot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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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인기의 쏠비치 체인 호텔&리조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10대 낙원 중 하나인 그리스 남부의 작은 섬 산토리니 마을의 건축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 청정 동해와 가장 어울리는 공간을 창출했다. 하얀 외벽과 파란색 지붕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리스 키클라틱 건축 양식을 모티브로 환상적인 바다 전망과 함께 하는 곳이다. 해안가 절벽 위 270도 오션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마마티라, 천혜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산토리니 가든이 핫한 인기를 끌고 있고, 4계절 워터파크인 오션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올여름엔 프라이빗 비치도 개장했다. 카바나 선베드, 비치바 등의 시설이 구비된 프라이빗 비치는 전용 카바나 이용객을 위한 공간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1. 위치: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53

삼척의 별미 둘

문화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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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을 대표하는 빵집이다. ‘80년대 분위기에 익숙한 맛’이라는 게 정설이지만 워낙 유명하다 보니 뭔가 특별한 게 있나 자꾸 생각해보게 만드는 곳이다. 9시 오픈이지만 그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고, 만들어놓은 30봉지의 빵이 다 팔리면 여지없이 문을 닫는다. 너무한 것 같지만 그동안의 통계로는 보통 오전 11시 정도면 완판된다. ‘손에 쥐면 딱딱하고, 입에 넣으면 바삭하고, 씹으면 쫀득한’ 꽈배기가 유명한 집. 5000원짜리 한 봉지에 꽈배기와 찹살도넛, 생도넛 등이 들어있다.

  1. 위치: 삼척시 근덕면 교가길 14
  2. 영업 시간: 09:00~매진 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정라진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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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찹쌀떡 만들기 50년. 기어코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찹쌀떡을 만들었다. 삼척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명인의 떡. 손으로 잡기가 무섭게 세상 말랑말랑하고, 달지 않은 맛에 한 번에 여러 개를 먹어도 거부감이 없다. 도심에서 벗어난 작은 가게지만 삼척을 찾는 여행객들이 일부러 찾아와 줄을 서는 곳이다. 반드시 맛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면 미리 예약을 해놓고 찾아가야 할 정도. 쏠비치리조트에서도 판매를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솔드 아웃이 돼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소문이다.

  1. 위치: 삼척시 척주로 123-1
  2. 영업 시간: 9:00~18:00 *일요일 휴무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이상호, 삼척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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