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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시티라이프

도심 속 힐링 산책 -함께 걸을까 부암동 한 바퀴

보는 것만으로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생각지도 않은 자연의 멋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앞에서 나도 모르게 스르르 행복을 느끼게 되는 곳. 호젓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고즈넉한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우린 부암동을 걷는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아트 산책’ 예술의 향기를 따라 걷는 부암동 투어

  1. 석파정 서울미술관 → 환기미술관 → 젓가락갤러리

석파정 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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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문양이 이국적인 정자 석파정,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경, 뒷뜰에서 본 사랑채

미술관과 정원, 두 가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석파정 서울미술관. 불쑥 주어진 혼자만의 시간을 완벽하게 만끽하기에 이만한 조화가 없다. 서울미술관을 찾은 당시 ‘보통의 거짓말 Ordinary Lie’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거짓말’을 23명의 작가들이 눈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흥미로웠다. 우리 모두가 쉽게 접하고, 이로 인해 빈번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주제이기도 해서 공감이 큰 전시였다. 2층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면 다음은 3층에서 이어지는 야외 정원, 석파정이다. 그야말로 도심 속에 숨겨진 비밀 정원 같은 곳이다. 나오자마자 펼쳐지는 큼지막한 바위 언덕과 커다란 노송은 입이 쩍 벌어지고, 환호성 나오기 충분하다. 뻗어 나간 가지의 모양과 크기에 압도당하는데, 65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 ‘천세송’이라고.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 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랜 세월을 견뎌낸 만큼이나 느껴지는 기운이 대단하다.


석파정은 앞산이 모두 ‘바위(石)’와 ‘언덕(坡)’으로 이뤄져 있어 석파정이라 불리는데, 이 풍경과 주변의 정취에 마음을 빼앗긴 흥선대원군의 별서가 되면서 자신의 호를 ‘석파’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랑채, 별채, 정자 등 실제 집의 구조와 흡사하게 이뤄졌으며 이후 고종의 임시 거처로 사용된 곳이었다고. 그 당시 아름다웠던 모습은 세월의 흔적 속으로 많이 사라졌겠지만, 아직도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집 앞으로 하천이 흐르고 후원에서는 비범한 생김새와 기운으로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너럭바위가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楓樓),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이라는 ‘석파정’은 아기자기한 모습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의 사진촬영 스폿이 됐다. 이국적인 취향의 청나라풍 문양과 바닥을 화강암으로 마감한 건축양식은 한국의 전통양식과는 달라 눈길을 끈다. 길목 입구에 놓인 신라계 삼층석탑도 이곳의 볼거리. 석등, 석탑 위 지붕 같은 모양의 돌 ‘옥개’를 올린 형태로 균형미가 뛰어나다.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석파정을 느린 걸음으로 돌아 보니 무릉도원이 따로 있을까 싶다. 왜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이라고 칭했는지도.


환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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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골목길에서 만나는 환기미술관 전경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주택가 골목길에서 마주하는 환기미술관. 수화(樹話), 김환기 작가를 기념하기위해 1992년 아내 김향안이 개관한 미술관이다.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 모더니즘 제1세대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대를 돌파한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미술관인 셈이다. 현재, 2020년 수향산방 특별기획전 ‘김환기, 성심’전이 진행 중이며,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하트’의 도상을 중심으로 김환기, 김향안 두 사람의 삶과 연결된 작품 세계가 소개된다. 또 개관 이래 지속되어온 김환기 학술연구전시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수화시학’은 작가와 작품을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다.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하도록 건축된 천장 높은 갤러리 곳곳에 벽을 가득 채운 그림들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벅차다. 조용한 부암동 골목길 안, 이 조용하기만 한 갤러리 안에서는 위대한 에너지가 흘러나오고 있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0길 63
  2. 운영 시간 : 10:00~18:00 *월요일, 명절 휴무

젓가락갤러리, 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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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철재 건물이 독특한 ‘저집’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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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평(약 66㎡)의 작지만 미니멀한 젓가락 전시장, 나만의 젓가락 체험이 이뤄지는 클래스 테이블

부암동에 가면 한번은 들러보자. ‘저집’은 국내 최초의 젓가락갤러리이다. 독특하게 젓가락만을 모아 전시했다는 점, 또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련되게 풀어놓은 모습이 흥미롭다. 옻칠을 근간으로 한 제품들은 아름다운 색의 문양으로 탄생하는데, 매일 사용하는 젓가락이 이렇게 멋진 아트 작품으로 승화된다는 점이 놀랍다.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기도 하니, 가족들과 연인들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쇼룸 방문과 체험 예약 시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1.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42-1
  2. 운영 시간 : 13:00~19:00

‘문학 산책’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부암동 투어

  1. 윤동주 문학관 → 시인의 언덕 → 청운문학도서관

윤동주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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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을 받은 윤동주 문학관 외관 전경, 청운공원에 있는 공공아트 설치 작품 ‘인왕산에서 굴러온 돌’

윤동주 문학관은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다. 아파트가 철거되면서 방치되었던 곳인데, 이곳이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시절 누상동에서 하숙하며 시상을 가다듬기 위해 올랐던 언덕으로 알려지며 윤동주 문학관으로 변신하게 된 것. 가압장은 느려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을 흐르도록 돕는 곳인데, 가압장과 윤동주 시인의 조합이 의아했다. 하지만 문학관을 둘러보니 그 깊은 뜻이 헤아려진다. 지친 우리의 영혼에 윤동주 시인의 시가 주는 위로와 다독임이 상처입고 지친 우리 마음의 가압장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세워진 곳일테다.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받은 건물답게 의미도 외관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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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덕에 새겨진 ‘서시’, 산책길 인증샷 스폿이다,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인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시, ‘별 헤는 밤’을 떠올리며 입구에 들어서면 순백의 공간이 펼쳐진다. 9개의 전시대에는 인간 윤동주를 세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의 사진과 친필 원고 영인본이, 제2전시실에는 외관에선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천장개방형 공간이 등장한다.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중정을 만들고 이를 ‘열린 우물’이라 명명한 것. 오래된 물 자국이 그대로 드러난 벽체, 용도 폐기된 물탱크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닫힌 우물’이 제3전시실에 설치되어 있는데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꽤 인상 깊다. 폐공간을 그대로 살린 이곳에 ‘윤동주 시인의 문학 아카이브를 잘 버무려 놓았구나’라는 생각에 건축 디자인뿐 아니라 이렇게 스토리텔링한 콘셉트가 와 닿는다. 이런 공간의 힘은 시인의 시세계를 담은 전시물과 영상물을 마지막으로 관람객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문학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문학관 뒤편으로 이어지는 ‘시인의 언덕’. 가볍게 녹음을 즐기며 오르다 보면 금세 도착한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조망 명소. ‘서시’가 새겨진 큰 바위, 한양 성곽이 드러나는 언덕. 시인 윤동주 역시 걷고 바라보았을 이곳, 이 하늘. 분명 다른 시대지만 시공간을 초월한 1시간여 산책길이 더없이 운치 있게 다가온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19
  2. 운영 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무
  3. 관람료 무료

청운문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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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고즈넉한 모습이 시선을 끄는 도서관 전경, 열람실, 연못으로 구성된 1층 공간. 현재는 코로나19로 휴관 중이다.

시인의 언덕을 지나 내려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청운공원. 무악재 하늘다리, 인왕산 자락길, 한양도성길 여러 개로 뻗어 나가는 갈래 길을 만나게 된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시간에 따라 산책길을 정할 수 있는 행복한 동네. 인왕산과 북악산이 휘둘러진 부암동은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눈에만 담기 아까운 곳 투성이라 발 닿는 곳 모두가 사실 산책로다.


청운공원 위에서 내려다 보면 드러나는 한옥의 자태가 예뻐 늘 들르게 되는 청운문학도서관. 이쪽으로 발을 옮겼다. 종로구 최초 한옥 공공도서관이다. 2014년에 개관할 시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지붕 기와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한 수제 기와를 사용하고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기와 3000여 장을 재사용한 의미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다양한 문학도서를 소장하고 있고 기획전시, 인문학 강연도 진행한다니 가까이 사는 부암동 주민이 부러운 순간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해 어린이와 학부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 1층인 한옥채는 창작실과 세미나실인데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로 휴관 중이라 사용이 불가하고, 지하 1층에서 대출만 가능한 상태다. 열람실 앞 작은 정원과 연못을 구경하며 거닐거나, 대출하거나 가져온 책을 정자나, 한옥 열람실 주변에 자리잡고 앉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2. 운영 시간 : 10:00~22:00, 일요일 10:00~19:00 *월요일 휴무

TOUR TIP 투어와 어울리는 곳

이음 티하우스


윤동주문학관, 청운도서관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단아한 찻집 건물이 반갑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싱글 오리진 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3층에 위치한 티 카페는 미니멀한 화이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원하는 차를 골라 테이블 위에 놓인 티팟을 이용해 직접 차를 우려 마시는 시스템이다. 주문한 차에 대해 가벼운 설명과 마시는 법을 안내해 준다. 생소한 용어와 처음 다뤄보는 도구에 대한 불편함이 있겠지만 친절하게 안내를 받으며 차를 마실 수 있으므로 전혀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좀 더 제대로 차에 대해 알고 싶다면 1인당 2만 원으로 운영되는 티 코스에 참여해보자. 팽주(차 우리는 사람)가 직접 우리는 차 3가지 종류를 테이스팅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금, 토, 일요일 오후 1, 3, 5시 예약제로 운영된다. 90분 동안 차를 내주며 산지, 제조 과정, 우리는 방법 등 차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알려준다. 오직 차를 위한 하우스라 디저트를 따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래서 향이 강하지 않는 종류는 직접 가지고 와서 함께 곁들여도 좋다. 차뿐 아니라 아름다운 차 도구들도 함께 판매한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7
  2. 운영 시간 : 13:00~21:00, 목요일 13:00~19:00 *화요일 휴무
  3. 메뉴 : 동방미인 초하 1만 원, 기래산 밀향홍차 8000원, 일월담 노홍차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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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단아한 인상의 미니멀한 티하우스 내부 모습, 3 - 판매하는 차 다기들, 4 - 차를 마실 수 있는 1인 다구, 5 - 차를 찌는 찜기, 6 - 이음 티하우스로 오르는 건물 외관

‘식도락 산책’ 골목골목, 개성 넘치는 맛의 동네

부암동의 랜드마크,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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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식감이 최고인 후라이드 치킨, 뉴트로 느낌의 간판이 돋보이는 계열사 외관, 간장양념 국수와 매콤달콤 골뱅이 무침이 인기 메뉴다.

골목을 걷다 보니 고소한 튀김 냄새가 솔솔 풍긴다. 옛날식 통닭 냄새의 주인공, 바로 계열사다.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되면서 늘 매장이 손님으로 꽉 차는 인기식당. 닭 ‘계(鷄)’, 더울 ‘열(熱)’, 모일 ‘사(社)’. 뜨거운 기름에 바삭 튀겨낸 치킨 앞에 도란도란 모인 사람들, 이름이 참 그럴듯하다. 닭볶음탕, 어묵탕, 꽁치 김치찌개와 닭발, 마른안주까지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90% 이상의 테이블이 후라이드 치킨과 골뱅이 국수다. ‘생활의 달인’에서 10대 맛의 달인으로 선정된 ‘박선옥’ 씨의 이름을 걸고 시작된 계열사인만큼 한입 물면 느껴지는 범상치 않은 바삭함이 예술이다. 골뱅이 소면은 음식을 내면서 비벼먹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알려주는데 간장 양념이 된 참기름 향 고소한 국수는, 골뱅이 양념 비비지 않아도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이 좋다. 큼지막한 골뱅이와 감칠맛 양념은 당연히 맥주 부르는 맛. 인왕산 등산 후, 데이트 후, 가족나들이 후, 무엇을 하던 간에 부암동에 오면 왠지 꼭 들러야 할 코스 같은 곳, 계열사. ‘사람을 모은다’는 이름값 제대로 하는 계열사, 치킨을 나누는 사람들의 ‘하하호호’ 소리가 창 밖으로 끊이지 않는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7
  2. 운영 시간 : 12:00~23:30 *월요일 휴무
  3. 메뉴 : 후라이드 치킨 2만 원, 골뱅이 소면 2만3000원, 닭도리탕 3만5000원

중국현지만두의 맛, 천진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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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이 가득한 가정만두, 중국 노포 같은 천진포자 외관

“가정만두랑 새우만두요~.” 주문받는 이가 따로 없는 매장. 만두를 빚는 할아버지에게 외쳤지만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천진포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노포 콘셉트의 작은 식당. 주문과 동시에 만들고 그 이후에 찌거나 튀기니, 족히 15분 이상은 기다릴 수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맛인 셈이다. 도톰한 만두피에 다진 돼지고기와 야채, 해물로 만들어진 소를 넣어 찐 천진가정만두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중국 현지 가정에서 즐겨 먹는 스타일이라고. 육즙이 가득 담겨있어, 베어 물자마자 국물이 후루룩 떨어질 정도로 촉촉하다. 거기에 만두 소가 씹히는 식감과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한 접시에 6개가 나와 양이 적지 않은 편. 얇은 만두피가 특징인 중국북방식 만두국인 훈툰탕, 기름이 구워 나오는 지짐만두, 남녀노소 좋아하는 단팥이 들어간 단팥포자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3
  2. 운영 시간 : 10:00~22:00 *연중무휴
  3. 메뉴 : 가정만두 7500원, 매운고기새우만두 7500원, 지짐만두 7500원, 훈툰탕 8000원, 보이차 2000원(무한리필)

커피 공방, 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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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 -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소마 카페 내부, 왼쪽아래 - 갓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한다, 오른쪽 - 향 가득한 소마의 커피

커피를 아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부암동의 골목 중 로스터리 카페 소마를 놓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마실 수 있는 곳. 취향에 따른 원두를 고르거나, 원하는 맛과 풍미를 이야기하며 추천받을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집의 천편일률적인 맛에 길들인 사람들도 다양한 원두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 맛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산지별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 제품도 판매하므로 커피 마니아라면 한번 들러보자. 각국을 돌아다니며 모은 커피 관련 소품들과 자료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곳.

  1.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55
  2. 운영 시간 : 10:30~22:30 *연중휴무
  3. 메뉴 : 에스프레소 5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핸드드립 커피 6000원, 라떼 5500원, 페퍼민트 티 5500원

잊혀지지 않는 맛, 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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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빵이 제공되는 영국식 베이커리

빵순이라면 두 눈 휘둥그래질 곳, 스코프. 서촌에서도 유명한 스코프의 본점으로. 영국식 빵을 소개하는 곳이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스콘은 이곳의 대표메뉴다. 꽤 큼지막한 사이즈로 먹음직스럽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먹으면 완벽 조합. 꾸덕꾸덕한 진함이 매력인 브라우니도 박빙의 인기. 없던 식욕도 자극하는 버터향 가득한 매장, 다양한 종류의 빵 비주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맘에 드는 빵 하나 골라 주변 산책길로 떠나볼까.

  1.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9
  2. 운영 시간 : 11:00~20:00 *재료 소진 시 마감, 월~화 휴무
  3. 메뉴 : 브라우니 4500원, 버터스콘, 3300원, 영국식 레몬케이크 4000원, 아메리카노 4300원, 얼그레이 티 4000원

명란의 변신, 명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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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앞 작은 매장. 눈에 확 띄는 노란색 벽에 청록색 문으로 꾸며진 외관이 기분 좋게 손님을 맞는다. 4~5명 들어가 앉을 테이블 하나가 전부, 원테이블 식당이다. 메뉴는 식당 이름 그대로 명란을 주재료로 한 음식. 명란밥, 아보카도 명란밥, 명란 오차즈케, 명란 오니기리이다. 잘 익은 아보카도와 짭조름한 명란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녹차물에 구운 명란을 올려 먹는 오차즈케도 별미다. 개인 식판에 나와 여러 명과 합석해도 불편함이 없다. 애견, 애묘 동반 가능하다.

  1.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0-1
  2. 운영 시간 : 12:00~20:00 *월요일 휴무
  3. 메뉴 : 명란밥 7000원, 아보카도명란밥 9000원, 명란오차즈케 8000원, 명란 오니기리 4000원

글과 사진 최유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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