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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by 텐아시아

이성민 "진양철 회장→권력 실세…3연속 노인 역할, 다시는 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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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성민이 지난해 영화 '리멤버'를 시작으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개봉을 앞둔 '대외비'까지 3연속 노인 역할로 대중과 만난다. 하지만 그는 다시는 안 해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민은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리멤버'에서 80대 필주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양철 회장으로 분했다. 이제는 '대외비' 속 숨겨진 권력의 실세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역)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역),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역)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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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앞서 조진웅은 "'재벌집 막내아들' 철이 끝나기 전에 이 시기에 '대외비'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더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인기 실감에 대해 묻자 "반짝 그러다가 요즘은 안 그러더라.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때 실감 났던 건 맞다. 난리 났었다. 드라마 처음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관계자들이 '본방 사수하고 있다', '너무 재밌다', '좋겠다'고 하더라. 평소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또한 한달 지나면 끝나리라'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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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성민은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사실 순태라는 역할은 처음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륜이 있는 브로커를 해야겠다 싶어서 약간 나이를 올렸다. 원래 순서는 '리멤버', '대외비' '재벌집 막내아들' 순이다. 팬데믹 때문에 연작으로 나오는 바람에 조금 곤란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외비'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보다 먼저 했어야 하는데, '재벌집 막내아들' 끝나고 개봉하게 됐다. '대외비' 제작보고회 당시에 '재벌집 막내아들' 이야기를 해서 뜨끔했었다. '이게 아닌데?'라고 했다. '리멤버' 할 때 노인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할 때는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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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성민은 "'리멤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이 있고, 삶의 굴곡이 '리멤버' 보다 다르게 사는 사람이라 '대외비' 들어가기 전에 '리멤버' 제작사에 부탁했다. 노인을 또 해야하는데 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받고 했다. 이렇게 바트게 개봉을 하게 될 줄 예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이제 노인 역할을 그만 해야할 것 같다. 안 그래도 디즈니 드라마 '형사록' 원래 제목이 '늙은 제목'이었다. 제작사와 디즈니가 논의해서 '형사록'으로 가기로 했다. 같이 출연했던 배우인 윤제문이 '노인 좀 그만 하라'는 소리를 했다. 이제 젊은 걸 하기가 힘들다. 노인 역할을 잘하는 노하우는 없고 다시는 안 해야겠다. 제 나이 역할을 해야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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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험한 것 같다. 한국 관객은 자연스러운 연기, 현실적인 것에 대해 익숙하다. 빈틈이 조금 보이면 몰입이 깨진다.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은 그런 것 같아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선택이구나 싶다. 오히려 주름이 덜 나올 때 예민해진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경우는 예상 보다 주름이 나오지 않았다. 저는 관리를 전혀 안 한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한다. 술을 마시시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대외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원태 감독님이 연출하는 작품이었다. 그 당시에 '악인전'을 본 지 얼마 안 됐던 때라 관심을 가졌다.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진웅 씨랑 작업을 하는 것에 매력이 있었다. 진웅 씨는 늘 같이 하고 싶은 배우다. 순태라는 캐릭터는 하면서 '한 번은 이런 역힐을 해봐야지', '이런 외모 해봐야지' 했다. 그래서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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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성민은 캐스팅이 불발될 뻔 했다. 스케줄이 맞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제일 마지막으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이성민은 "책을 받고 작품이 물려 있을 때가 있었다. 저는 거절을 잘 못한다. 거절할 때는 스케줄 일 때가 많다. 물론 나랑 안 맞거나 내가 관심이 안 가면 '내가 굳이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은 다른 문제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면 웬만해서 해왔던 것 같다.고민을 했지만, 작품이 매력적이라 일정을 조율해서 촬영하게 됐다. 짧은 머리에 나이가 있는 보스 이미지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성민과 조진웅은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 '공작'에 이어 '대외비'로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성민은 조진웅과 네 번째 호흡에 대해 "걱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웅 씨랑은 나이 차이가 조금 난다. 배우로서 궤적이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진웅 씨는 부산에서 활동했었고, 나는 대구, 비슷한 시기에 방송과 영화를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무명, 아무 것도 아닐 때 드라마에서 만난 적도 있다. 같이 성장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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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차 광고도 한 번 같이 찍었다. '형 우리 잘 왔지?'라는 멘트가 있다. 진웅 씨가 영화 '보안관' 할 때 참여를 해줘서 제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다. 그런 마음이 있어서 진웅 씨와 같이 작업하는 건, 늘 같이 동행해가는 느낌이 든다"며 "가장 좋은 점은 그의 연기다. 그의 연기가 나를 설레게 만든다. 가는 연기의 방향은 틀려도 굵은 동앗줄, 연기한다면 나는 가는 나이롱 줄. 튼튼하긴 한데 동앗줄 멋있지 않나. 몇 번을 칭찬해도 아깝지 않다. 저는 진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이미지 변신은 모르겠다. 최근에 무겁고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 밝은 역할, 경쾌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만 해야지, 이제는 그런 거 말고 연기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제는 변신을 해야겠지 않나. '대외비' 개봉한다니까 예고편 보자마자 '재벌집 막내아들' 이야기 해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유심히 봤는데 다르게 했다"고 강조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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