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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by 텐아시아

누구는 생활고, 누구는 건물주에 슈퍼카…아나운서 프리선언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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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에게 방송국 밖 세상은 복불복이다. 넓은 활동 영역, 두둑한 지갑을 꿈꾸며 '프리!(free)'를 외치지만, 막상 나오면 그리 녹록지 않다. 물론 '수입'만 본다면 아나운서 시절보다 몇 배는 많으니 절반은 성공했으나, 이마저도 MC로 자리 잡았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의 대부분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쇼케이스 같은 행사를 이끈다. 하지만 프로그램과 행사는 한정적인데 전문 진행자에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설 자리는 줄어들었다.


맡은 프로그램이 '대박'나면 덩달아 대박난 프리 아나운서가 된다. 그렇게 인지도가 높아지면 진행자는 거기서 거기가 된다. 이에 일부 전 아나운서는 부업을 시작하거나 인생의 짝을 만나 결혼하기도 한다.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중 한 명은 김성주다. MBC에 입사해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예능감과 재치를 겸비해 프리 선언 후 예능부터 스포츠 중계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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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는 아나운서 시절보다 프리 선언한 뒤 삶이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힐링캠프' 등에 출연해 "회사(MBC)에 있을 때보다 요즘 생활이 더 풍요롭다. 개인 시간도 많아져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공한 프리랜서는 전현무. 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전현무는 프리 선언 뒤 공중파와 종편, 케이블 채널을 넘나들며 활약 중. 타고난 센스는 그를 예능으로 이끌었고,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로 연예대상 대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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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의 성공은 그의 사치품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십 억대의 집과 소유 중인 슈퍼카와 명품 브랜드의 의류까지 전현무는 수십 억 몸값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


인생 역전한 아나운서는 장성규. JTBC 아나운서였던 장성규는 8년간 몸담은 곳을 떠나 '날 것'의 느낌으로 승부를 보는 방송인으로 변신했다. '워크맨'의 히트와 여러 예능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돈 때문에 퇴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아나운서 수입보다) 15배 이상 늘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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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성규는 지난 5월 청담동 건물을 65억 원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프리 선언 3년 만에 '건물주'가 돼 그야말로 인생 역전의 순간을 누렸다.


빛이 있다면 어둠도 있는 법. 방송으로 성공한 프리랜서가 있다면 방송보다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린 이도 있다. 김소영은 MBC를 퇴사하고 북클럽, 큐레이션 샵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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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도 프리를 선언하고 연기,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카페를 운영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폐업을 결정했다. 전현무는 "오정연이 임대료를 못 버티고 폐업했다. 일자리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걸로 스트레를 많이 받아 제가 제작진에 부탁해 '당나귀 귀' 더빙을 맡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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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은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와 달리 진짜 꿈인 배우를 위해 퇴사했다. 하지만 아나운서 꼬리표를 떼기 쉽지 않았고 생활고까지 겪어야 했다.


임성민은 "2005년에도 정말 일이 없었는데 돈이 없으니까 아무도 안 만났다. 사람들 전화도 안 받고 못 만났다. 있었던 적금 다 깨고 의료보험, 국민연금도 못 냈다. 독촉 전화가 와서 '제가 임성민인데 요즘 일이 없어서 의료보험비 못 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연금을 일시 중지했다"고 고백했다.


프리 선언의 명과 암. 자유와 여유를 위해 퇴사했지만 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었다. 굳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니더라도 나름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고 있지만 2% 부족한 프리 선언은 아쉬움을 남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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