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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 유명세 때문에 여친 있다고 말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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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배우 정우성이 결혼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 정우성 내 청춘의 정우성이 내 앞에..’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정우성은 성시경이 요리를 한 모습에 “나 이렇게 요리 잘하는 거 보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이 “요리를 아예 안 하시는가”라고 묻자, 정우성은 “난 요리를 아예 안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성시경은 “(요리를) 안 해도 되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는 센스를 보였다.


영화 ‘서울의 봄’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우성은 “촬영 자체는 저스트하게 촬영했다. 4개월 정도 했으니까. 그정도 스케일이었으면 예전에는 한 6~7개월은 촬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이건 영화에 대한 평일 수 있다. 한국 사람으로서 오랜만에 잊고 살다가 약간 짜증 나서 나가버리고 싶은 마음? 그만큼 영화가 잘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건 절대 팩트를 알려주는 영화도 아니고, 가상의 인물이 있고, 각자 해석한 연기들을 하는 거라서 그 연기를 보는 재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감독님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자기 판단, 심판을 거기다 내리고 싶지 않았다. 거기에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 그런 것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태신이 절대적으로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선택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태신은 자기가 그냥 군인이기 때문에 군인의 본분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거악을 물리치기 위해서 정의의 히어로 이런 건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데뷔 전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방배동의 서문여중 그 앞에 햄버거 가게였다. 용돈이 필요해서 알바를 시작했다”라며 “잘 되는 집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가 앞에 와서 들여다보고 가더라. 역전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자에 관심 있을 때인데 내가 남녀공학을 다닌 적이 없다. 여성은 내가 모르는 신비의 대상이었다. 어떻게 대화를 해야 될지도 몰랐다. 팬레터나 화장실에 낙서나 그때는 불편했다. 그냥 내가 좋은 건 가게 주인 누나가 보너스를 더 주는 거였다. 보너스를 10만 원을 받았다. 시급이 800원이었는데”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정우성은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다. 시기를 놓친 거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계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한 배우가 내가 처음이다.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되나”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1년 이지아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나, 한 달 만에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 비밀 결혼했다가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3개월 만에 결별했다. 당시 정우성은 “많은 사람이 나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사랑에 피해자가 어디 있느냐”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잘 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정재 씨는 ‘오징어게임’ 현상 벌어졌을 때 내가 월드 스타 됐다는 인식 하나도 안 했다. 그냥 ‘기분이 좋다’였지 ‘나 이제부터 월드 스타야’ 이런 뉘앙스로 단 한 번도 날 대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SBS에서 함께 신인상을 받았다며 “우리 둘 다 그게 못마땅했다. 상은 한 명한테 줘야 하는데 왜 둘한테 주지?”라고 고백했다. 정우성은 이정재를 부를 때 “‘자기야’”라고 한다며 “왜냐하면 우린 거친 세대였다. 그러니까 빨리 말 놓고 친구하고 욕하고 싸우고 이런 걸 너무 많이 봤다. 끈끈함에 왜 ‘XX야’가 필요하겠나. ‘정재 씨’로도 끈끈함은 충분하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의 어려움을 다 봤기 때문에 죽기 전에 손잡고 ‘우리 참 좋았다’라고 한마디 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이정재와 비슷한 점이 있다며 “스타일은 다른데 비슷한 게 있다. 술을 마실 때도 진짜 말수 없고 정재 씨도 갑갑해하지 않는다. 모델도 했으니까 같이 공유하고 ‘그건 그렇지’ 짧게 짧게 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너무 많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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