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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세계일보

여름에만? 가을에도! 철없는 바캉스

휴가철도 끝나고, 방학도 끝났다. 하지만 해외여행엔 철이 없다. 여름에 꼭 떠나지 않더라도 언제든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여름만큼 공항이 붐비지 않고, 해외에서 우리나라 사람과 눈을 마주쳐 고개를 돌리거나 어색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경우도 적다. 여름처럼 휴양을 즐기면서, 더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는 때가 가을이다.

 

다만, 여름처럼 길게 휴가를 내기가 어려워 여행지가 동남아시아 등 멀지 않은 곳으로 한정될 수 있다. 티몬투어에서 9∼10월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기록 약 6만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필리핀, 하와이, 베트남, 태국 등이 꼽혔다.


많이 알려진 여행지지만, 호핑이나 섬투어 등 기존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액티비티를 즐긴다면 매력적인 여행지로 다가올 것이다. 현지에 가지 않고,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미리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휴양지와 리조트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필리핀 세부에서 최근 가장 ‘핫’한 상품은 오슬롭 고래상어투어다. 오슬롭은 세부 시내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바다 마을이다. 마을에 도착해 짧은 교육을 마치면 바다에 들어갈 수 있다. 12 길이의 거대한 고래상어와 마주하면 그 크기에 압도되고, 함께 수영하면 자연 그대로의 강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름에만? 가을에도! 철없는 바캉스

고래상어는 멸종 위기에 놓여있어 눈을 마주하는 순간순간이 더욱 소중하다. 오슬롭 고래상어투어에 참가하면 가이드가 스노클링 장비 대여는 물론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준다. 세부나 막탄섬에 있는 리조트나 호텔에서 왕복 픽업이 가능하다. 고래상어투어를 원한다면 데이투어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까지 포함된 상품이 1인 기준 7만원대부터 판매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호하는 여행객이라면 가와산 캐니어닝이 있다. 세부시티에서 3시간 정도 이동하면 가와산에 도착한다. 가와산에 도착해 헬멧과 구명 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통해 폭포의 상류에 오르면 캐니어닝이 시작된다. 캐니어닝은 상류에서 하류까지 다이빙, 슬라이드, 수영, 달리기 등을 하며 내려오는 것이다. 좁고 깊은 골짜기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바위를 미끄럼타듯 내려오고, 중간에 유영을 즐기며 하강하면서 협곡의 속살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점프할 때 캐니어닝 전문가가 발을 짚어야 할 곳과 착지 지점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여행자 3명당 캐니어닝 전문가가 1명씩 배정된다.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다.

헬기 타고 “알로하, 볼케이노”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끈 하와이는 최근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고 있다. 약 3000㎞에 걸쳐 크고 작은 130여개 섬이 늘어서 있는 하와이에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8개,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섬은 6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대부분 섬이 환상적인 해변 풍경과 계곡의 절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하와이 풍광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헬리콥터다.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 올라가면 각양각색의 하와이 섬뿐 아니라 용암으로 검게 변한 토지,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등 지상에서는 보지 못한 하와이의 새로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각각의 섬마다 매력이 있어 헬리콥터 코스도 다양하다. 오아후 코스에서는 와이키키해변, 하나우마베이, 진주만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마우이 코스에서는 열대우림과 할레아칼라분화구, 블랙샌드비치를 볼 수 있다. 흐르는 용암과 활화산, 분화구, 해안절벽 등을 보고 싶다면 빅아일랜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만? 가을에도! 철없는 바캉스

오하우 섬 동북쪽에 위치한 쿠알로아 랜치(목장)는 하와이 액티비티 천국으로 불린다. 고대 하와이인이 오아후섬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기는 쿠알로아 랜치는 훼손되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영화 ‘쥬라기공원’ 등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여행객 취향에 맞게 쿠알로아 랜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준비돼 있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는 ‘쥬라기공원’ ‘고질라’ 등 영화 촬영지 투어와 함께 농장 작물, 열대 꽃, 과일에 대해 직접 배우고 맛을 보는 열대정원 투어, 고대 하와이인들이 살았던 지역과 열대 숲을 탐험할 수 있는 정글탐험 투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좀 더 짜릿함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사륜구동차 ATV 패키지도 추천한다. ATV로 드넓은 목장을 1시간 동안 질주하고, 정글탐험과 거북이들이 먹이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바다항해 투어를 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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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의 속살’ 메콩강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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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를 흐르는 메콩강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이어진다. 메콩델타는 메콩강의 하류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베트남 인구의 30%가 거주하는 호찌민 등을 지난다. 호찌민에서 즐기는 메콩강 데이투어 일정에는 보트 투어는 물론 점심식사, 코코넛 농장과 꿀 농장 방문, 전통 공연 일정까지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끼리 단란한 이용도 가능하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보트당 약 20만원 선이다.

치앙마이 고산족처럼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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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품은 데다 물가도 저렴한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는 유럽인과 일본인이 선호하는 여행지여서 숙소, 각종 데이투어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즐길 거리는 도이수텝 사원과 도이뿌이 반일투어다. 해발 1053m 있는 도이수텝 사원에는 부처의 사리가 안치돼 있다. 사원에 들어가면 황금으로 도금된 황금탑과 크고 작은 불상들, 옥으로 된 불상 등이 있어 평온한 마음이 깃든다. 태국의 대표 고산족 중 하나인 메오족이 살고 있는 도이뿌이도 빼놓을 수 없다. 메오족 고유의 전통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전통 가옥에서 생활하고 있어 메오족 마을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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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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