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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김현중 "매일 자책과 악몽, 전화기 울리면 공황…" 처음 털어놓은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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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그간의 사건사고와 관련해 심경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현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슨 고민으로 찾아왔냐는 질문에 김현중은 "제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니까. 전 밝은 사람인데 점점 밝지 않고 위축된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라며 그간 김현중이 겪은 일을 언급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유산 문제로 긴 법정다툼을 이어왔고, 음주운전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김현중은 "물론 제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꾼다. 사람들의 비난이나 칼 같은 시선들이 계속 압박하니, 친한 사람들이나 가족들과는 평소처럼 지낼 수 있는데 한 사람이라도 낯선 사람이 있으면,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위축된다"라고 전했다. 또 "형들한테 연락도 못하겠더라. 나 자체가 '피해야 할 사람'이라. 나랑 사진 찍혀서 그 사람들이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며 연예계 동료들과도 멀어지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활동 근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활동은 꾸준히, 하고 싶었던 음악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밖으로 내비치지 못하고 숨어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 하는 줄 안다"라며 독립영화 '장롱'을 찍어 외국에서 상까지 받은 일을 전했다. 김현중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오르더라.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이건데 그동안 내가 뭐한 거지 싶었다.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예 다 내려놨다. 독립영화라 여건이 좋지 않아 고생하며 찍었는데 그게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게 된 거다. 근데 그 영화에 대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아, 어디 가서 얘기할 데가 없다"라고 말했다.


활동을 쉬고 한동안은 스킨스쿠버에 미쳐 제주도에서 생활했다는 그는 지난해 8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방장의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은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현중은 "제주도에서 지인들이랑 밥을 먹고 밖에서 대리운전 기다리는데, 꽝 소리가 나서 들어가 보니 아저씨가 누워서 경직돼 있더라. 계속 심폐소생술을 했다. 3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제 솔직한 마음은 그 순간이 너무 무서웠다. 너무 이기적인데 '나 또 괜한 일에 엮이는 건가' 싶은 마음도 들었다. 다행히 8분 정도 만에 일어나셨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제 자신이 창피해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후 해당 사건은 큰 화제를 모았다. 김현중은 "어느 날 전화기가 계속 울리는 거다. 전화가 연속으로 오면, 엄청 공황에 빠진다. 무슨 일이 터졌구나 싶어 전화기를 끄고 술을 먹었다. 빨리 자야 오늘 일이 없어지니까. 다음날 일어났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김현중이 떠있는 거다. 차마 클릭도 안 했다"며 자신을 향한 관심이 무서워 피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알고 보니 김현중의 도움을 받은 시민이 언론에 제보해 미담으로 퍼졌던 것.


김현중은 "기적 같은 일이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제 과거 사건에 대해 되짚어 보려는 분들이 생겼다. 제가 끝까지 과거에 빠져있을게 아니라 '내가 잘 살아야겠다' 용기를 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김현중에게 인기가 엄청났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냐 물었다. 김현중은 "아니다. 그런 마음은 절대 없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예전 인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위축되는 것이 덜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런 일은 완치가 없다. 평생 달고 사는 거다. 중요한 건, 그 병들을 친구처럼 생각하고, 잘 케어하며 사는 분들도 많다. 그나마 그걸 희석시킬 수 있는 건, 진정성과 노력이다"라며 "잊혀졌다가 이 방송이 나오면 또 부각이 될 거다. 네가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꾸짖고, 또 네가 억울한 게 있으면 이건 억울하겠다, 사람들이 판단할 거다. 진정성을 갖고 천천히 기다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사람들이 잊어버린다는 게 용서해주는 게 아니다"며 "악플이든 뭐든 다 충고로 여겨야 한다. 나로 시작한 일이니 내가 감당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결자해지다. 김현중 평가는 대중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위로했다.


김현중은 "상처는 완치가 없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전 완치를 목표로 했던 거 같다. 아직도 생각이 짧았고, 상처를 안고 가야겠단 생각을 많이 못했다"며 고민상담 후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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