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추월한 일본 젤리’, 껌 시장 회복 가능성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의 껌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확산 이후 일본 과자 시장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열세인 껌은 롱런세일러 상품들이 잇따라 판매 종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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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대형 과자 제조사 메이지는 26년 동안 인기를 받은 껌 ‘키시릿슈(XYLISH)’ 와 ‘쁘띠껌’을 판매 종료를 발표했다. 약 50년 넘게 계속해 온 껌 사업을 철수한 것이다. 메이지의 2022년 껌 매출은 20억 엔(약 195억원)으로 가장 잘 팔린 2007년에 비해 76% 감소했다. 메이지 외에도 에자키구리코의 ‘키스민트’, 크라시에후즈의 ‘하미가키껌’ 등 롱런세일러 제품들의 판매가 종료됐다.
메이지는 판매 종료한 껌 제품 ‘키시릿슈(XYLISH)’를 젤리 제품으로 변형시켜 재탄생시켰다. 정보조사업체 인테이지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2020년 이후 젤리 시장이 껌 시장을 웃돌면서, 2022년에는 200억엔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젤리 시장이 역전했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장 침체 상태인 껌 시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자유화를 계기로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대형제조사들은 상품 판매 종료 등 사업 축소하는 경향이어나, 마스크 착용 빈도가 낮아질 것이 예상되며 껌을 찾는 사람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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