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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리얼푸드

'시그니처 메뉴로 승부' 중국의 치열한 커피 시장

젊은 소비자를 주축으로 중국 내 카페 및 커피 문화가 확산되며 중국 커피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카페 브랜드의 진출 가속화, 현지 브랜드 강세 추세 등 중국 커피 시장은 다양화,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아이메이컨설팅 조사 결과, 올해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7.2% 성장한 3817억 위안(한화 약 74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까지 커피 산업 내 누적 투자횟수는 18회로, 금액은 57억 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2019, 2020년 대비 높은 금액이다.


중국 내 카페의 75%는 1, 2선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소비자의 비중은 60%를 차지한다.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이 25위안, 현지 브랜드인 루이싱커피는 26위안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는 중국인이 즐겨마시는 음료인 차 혹은 밀크티보다 다소 높다.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로 53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맥카페, 코스타 커피도 1600개, 41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인 팀 홀튼(Tim Hortons), 그리고 피츠커피(Peet’s Coffee)등도 중국 커피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채고 빠른 속도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팀 홀튼 커피의 경우, 현재 150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향후 5년 안에 275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 브랜드는 현지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 스타벅스의 경우, 중국인들이 중추절에 먹는 월병, 단오절에 먹는 종즈를 커피에 어울리는 간식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중국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월병과 종즈

중국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월병과 종즈

중국 카페 업계에서 주목할 점은 현지 브랜드인 루이싱커피의 점유율이다. 스타벅스 뒤를 잇는 48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시작되어 역사가 깊지는 않지만 배달 서비스, 스타벅스보다 저렴한 가격, 공격적인 무료 쿠폰 마케팅을 통해서 빠른 속도로 점포 수를 늘려왔다. 최근 회계조작으로 인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되었지만 저렴한 가격,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주요 소비층인 20-40대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고있다. 특히 올해 여름 루이싱커피는 코코넛라떼를 선보이며 SNS 내에서 화제를 끌어냈다.


루이싱커피 외에도 매너커피(Manner Coffee), 시소커피(Seesaw Coffee), 썸씽포(Something For) 등의 현지 브랜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썸씽포 카페의 경우, 시그니처 메뉴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창립 초기에 마카오식 커피와 크루아상을 대표 메뉴로 내걸면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그니처 음료 메뉴로는 밀크티에 커피를 섞은 홍콩식 밀크티인 '둥위안양'이 있으며 이 메뉴는 개업 이후 지금까지 100만 잔 이상이 판매됐다. 블루더티(Blue Dirty) 메뉴도 있다. 이는 버터플라이 피(butterfly pea) 꽃을 우유에 담가 푸른 색소를 낸 라떼 메뉴이다.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티크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인 용푸커피는 지난 2019년 매출 2000만 개에서 2020년 1억 개로 5배 성장을 기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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