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나온 한국 음식이 궁금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 1위 기업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자 중동에서는 드라마 속 한국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현지 매체들은 인기 드라마로 떠오른 ‘빈센조’와 ‘갯마을 차차차’에 등장한 한국 음식을 소개했다. 한 매체는 “맥심 커피, 정관장의 홍삼 추출물과 같이 유명한 한국제품 뿐 아니라 한국인이 선호하는 다이슨 청소기, 서브웨이(Subway) 샌드위치처럼 글로벌 기업의 상품들도 재조명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를 활용해 식품을 홍보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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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문화가 중동에 전파되는 것은 현지 매체의 보도 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개발됐다고 소개된 1인 케이크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중이다. 1인 케이크는 직경 약 12㎝의 크기로, 도시락 포장에 쏙 들어간다. 주문자의 취향을 반영해 아기자기한 그림도 넣을 수 있다. 현지인들은 이를 ‘패스트버거박스 케익’ 또는 ‘런치박스 케이크’라고 부르며 “큰 케이크를 사지 않아도 되고, 혼자서 마음껏 음미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런치박스 케이크는 한국 카페에서 1인용 케이크가 판매되는 것을 본 두바이 카페가 처음으로 런칭한 제품이다. 지난해부터는 취미로 베이킹을 하던 일반인들의 홈쿡(Homecook) 서비스가 활발해 지면서 온라인 상품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런치케이크는 전문 파티시에가 만든 것 같은 고급진 케이크가 아니다. 어딘지 모르게 서툴게 그린 그림과 작은 케이크에 섬세한 장식이 들어가 있는 정교함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한 때 유명했던 길거리 음식들도 중동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색의 솜사탕, 회오리 포테이토, 치즈 랍스터 등이 현지인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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