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해' 채식 위주 식단 계획하는 태국인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국의 방콕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식습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들보다 평균 2~3배 소득수준이 높은 방콕인들은 건강기능성 식품의 구입에도 관심이 높으며 최근에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더 나은 삶의 만족을 위해 일과 생활의 균형뿐 아니라 음식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움직임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의 조사 결과, 도시에 거주하는 태국 소비자들은 더 나은 삶의 만족을 위해 79%는 건강에 좋은 식단, 76%는 일과 생활의 균형, 그리고 73%는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태국 소비자의 48%는 앞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식단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 중 90%는 더 많은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할 것이며, 53%는 고기 섭취를 줄이려 노력하고, 45%는 채식주의 또는 그와 비슷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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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비자들은 저지방, 유기농, 저칼로리, 설탕이 적은 식품들을 건강식품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76%는 식물성 단백질(콩, 견과류)이 동물성 단백질(육류, 달걀)과 마찬가지로 영양가가 높다고 생각하고, 55%는 식물성 단백질의 맛이 더 좋다고 말했다. 또한, 정제된 설탕, 짠 음식, 붉은 고기 그리고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등의 노력도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민텔 자료에 따르면 음식이나 음료 및 미용, 케어 제품에 자연적인 성분을 강조한 제품은 지난 2010년 34%에서 2017년 41%로 증가했다. 높아지는 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제품들도 앞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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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관계자는 "태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자기 개선을 위한 노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저염, 저지방, 저칼로리, 슈거프리 등을 강조하고 자연에서 나오는 간단한 식사를 위한 제품 생산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