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한 달, 우리 아이 학교생활 ③] 일종의 분리불안…구기자차ㆍ연잎차 효과 있어요
- 분리불안, 3~5% 어린이 취학때까지 계속돼
-“구기자차ㆍ연잎차, 심장ㆍ담낭 기운 북돋워”
-“뇌에도 도움…뇌세포 활성화ㆍ기억력 증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새 한 달가량 지났다. 처음으로 유치원이나 학교를 간 어린이에게 최근 한 달은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부모 등 양육자로부터 떨어져 또래와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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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따라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났어도 부모와 떨어지게 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거나, 심하면 분리 불안으로 학교나 학원에 가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큰 탓이다. 이를 없애 주기 위해 자녀를 문화센터 등 낯선 곳에 데려가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기억력까지 향상시켜 주는 구기자차ㆍ연잎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통 분리 불안은 양육자로부터 분리되는 것에 대해 심한 불안과 고통을 겪는 증상이다. 보통 만 1세 정도의 모든 아이에게 나타났다가 점차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3~5%의 아이는 학교에 다닐 때까지 분리 불안이 지속되거나 반복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민상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부모 등 양육자와 안정적 애착 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경우, 양육자와 부정적 감정이 쌓이거나 헤어짐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기질이 예민한 경우 등으로 분리 불안의 원인을 나눌 수 있다”며 “대부분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기는 분리 불안이 생기기 때문에 양육자가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문화센터, 가족ㆍ친지 모임 등에 데려가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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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방에서는 평소 심장이나 담낭의 기운이 약한, 즉 심담허겁(心膽虛怯)한 아이에게 분리 불안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런 아이에게 심장이나 담낭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구기자차나 연잎차를 음용하게 해 주면 분리 불안을 이겨 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간(肝)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민 교수는 “구기자의 베타인과 루틴이라는 성분은 간을 튼튼하게 하고, 풍부한 판토텐산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줘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도 좋다”고 말했다. 물 1ℓ에 말린 구기자를 10~20g을 넣어 센 불에 끓였다가 약한 불에 30~40분 우려내 완성된 구기자차를 마시게 하면 된다.
연잎차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민 교수는 “레시틴은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며 “한방에서는 머리와 가슴의 열을 내려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늘한 그늘에 잘 말린 연잎을 약한 불로 볶아 물을 적당하게 부어 연잎차를 우려내 음용하게 하면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