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유기농 식품의 총 판매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유기농트레이드협회(OTA )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유기농 식품의 판매는 2021년 보다 4.3% 증가한 617억달러(약 78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첫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유기농 식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카테고리는 농산물로, 220억달러 규모이며 전체 과일 및 채소 판매의 약 15%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유기농 음료는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유기농 유제품과 계란은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한 79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2022년 식품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더 많은 유기농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건강과 지속가능성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OTA는 유기농 식품의 성장세가 2020년 팬데믹 시기의 최고 호황기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특정 범주는 계속해서 상당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은 점차 식품에 구입에 지갑을 열고 있으며, 이는 유기농 식품 시장에 또 다른 순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결정을 내릴 때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커니(Kearney)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2%는 "항상 또는 거의 항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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