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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역대 2호 '1년 3번 다이렉트 퇴장'…뜨거운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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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올해만 세 번째 퇴장이다. 다이렉트 퇴장에 대해서 여전히 의견은 갈리지만,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토트넘-첼시전.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부딪혀 쓰러진 뒤 발을 높게 올렸다. 발은 뤼디거의 가슴에 맞았고, VAR을 거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경기는 토트넘의 0대2 패배.


2019년에만 세 번째 퇴장이다.


손흥민은 5월 2018-2019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두 손으로 상대 선수를 밀쳐 퇴장을 당했고, 11월 2019-2020시즌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깊은 백태클로 시즌 두 번째 퇴장을 경험했다. 첫 퇴장 때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두 번째 퇴장 때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뒤 징계가 철회됐다.


한 해에 세 차례 퇴장을 당한 것은 2010년 리 캐터몰(선덜랜드) 이후 처음. 또 한 해 동안 세 장의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1997년 디온 더블린(당시 코벤트리 시티)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세 번째 퇴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전히 퇴장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레드카드는 잘못된 판정이다. 심판은 오히려 뤼디거에게 경고를 줘야 했다"면서 "손흥민의 반응은 공격적이지 않았다. 뤼디거가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간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뤼디거가 영리했다고 한다"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 출신 축구전문가 저메인 제나스 역시 BBC를 통해 "손흥민의 파울은 폭력적인 장면이 아니었다. 뤼디거의 과도한 액션이었고, 그 장면으로 퇴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물론 손흥민의 행동이 옳지는 않았지만, 폭력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축구평론가인 저메인 제나스도 BBC를 통해 주심과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손흥민의 반칙은 폭력적인 장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뤼디거의 과도한 액션에 할 말이 많고, 그 장면이 퇴장을 보증하는 건 아니다. 손흥민의 행동이 잘한 건 아니나 폭력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반면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퇴장이었다"면서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다.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사람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때로는 본능적인 상황이 나온다"고 퇴장 판정을 지지했다.


BBC 역시 "손흥민은 화를 내면서 발을 높이 찼다"면서 "뤼디거의 행동이 과한 면도 있었지만, 손흥민의 축구화가 뤼디거의 갈비뼈를 가격했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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