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생활하면서 어떻게 7000만원을 모았냐고요?” 바로…

파이어족 꿈나무 최씨

군 생활동안 모은 돈 7000만원

저축으로 시작해 주식 투자

그가 선택한 재테크 방법

조선일보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파이어족’ 꿈나무인 25살 최기현 씨는 군 생활 4년동안 월급을 저축하고 굴려서 전역할 때 7000만 원을 만들어냈다. 그는 부사관으로 군대에서 일하다가 사업가로서 꿈을 펼치기 위해 부대를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젊은 파이어족이 돈을 굴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파이낸셜투데이

이른 퇴사와 함께 경제적 자립 추구해

요즘 MZ 세대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며, 사회초년생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현명하게 돈을 굴리는 방법이다. 이들은 단체보다는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며,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고,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아는 메타인지도 발달해있다. 그리고 많은 MZ 세대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꿈꾸는 ‘파이어(FIRE)족’을 추구하기도 한다.

파이어족은 단순히 이른 퇴사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최대한 빨리 이뤄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대 성인남녀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파이어족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의사를 물은 결과,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머니S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저축으로 시작했지만 주식에 눈 떠

파이어족을 꿈꾸는 최기현 씨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고3 때 부사관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20살 때는 130만 원을 월급으로 받았으며, 전역 1년을 남겼을 때부터는 200~220만 원을 받았다. 그가 투자해서 불린 돈에 퇴직금을 합하니 총 7000만 원이라는 목돈이 생겼다. 군 생활 4년의 급여를 합산하면 세전 1억인데, 70%를 모은 셈이다.

그는 20살에서 22살까지는 군대에서 저축이율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저축을 했다. 그런데 다른 부대에서 온 선임이 그에게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나폴레온 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읽어보도록 추천했다고 한다.

선임이 추천해 준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그는 주식투자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첫 투자는 JYP에 300만 원을 넣는 것이었고, 50만 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해 오른팔에 전치 4주 골절이 났고, 의사는 그에게 손가락 움직이는 것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실시간으로 손가락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단타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매일경제

많은 금액보다는 재투자로 돈 굴려야 해

사고가 난 이후로 최기현 씨는 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해놓고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배당주 투자로 돌렸다. 그는 3년 만기 적금 2500만 원을 받자마자 미국 배당주에 투자했다. 잠들기 전에 MTS를 켜서 주식을 매입하고 잤으며, 더욱 신경쓰지 않기 위해 4계절 포트폴리오 투자법을 시행했다. 또한, ETF 투자를 많이 했으며 SPY, TLT, IAU와 같은 채권을 사들였다.

그가 생각하는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배당금 입금을 알려주는 문자가 월마다 주기적으로 온다는 점이다. 그는 여러 종목에 투자했으므로 거의 2주에 한 번씩 배당금 입금 문자가 왔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배당주는 결국 재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전역할 때까지 배당수익으로만 3~400만 원을 벌었다.

전역 후에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거나, 무자본 창업을 시행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5천 명의 팔로워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목표한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독서를 더욱 하고, 사람들과 교류하고, 자신만의 루틴을 세우며 기본적인 성실한 생활에 집중했다.

최기현 씨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은 50권 이상 섭렵한 상태며 투자 방법에 대한 거의 비슷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내용의 투자 관련 책들을 계속 읽는 이유는, 책을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자기 확신이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