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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by 매일경제

100m 절벽서 “꽝”…사람살린 현대차·기아, 또다시 ‘안전대박’ 입증

현대차그룹, IIHS서 안전 입증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TSP+’

GV80에 이어 G90도 ‘최우수’

아반떼·EV6·GV80 생명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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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 충돌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출처=기아]

“이쯤되면 운이 아닌 실력 맞죠”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브랜드 격전장인 미국에서 잇달아 ‘안전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2년 동안 크게 주목받은 안전대박만 벌써 세 번이다. 제네시스 GV80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전복사고에서 살렸다. 전기차인 기아 EV6는 아이스하키 스타를 충돌사고에서 구했다. 아반떼N은 추락사고에서 커플을 지켜줬다.


모두 기적이나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현대차그룹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충돌테스트에서 또다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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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 충돌평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팰리세이드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3개 차종이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TSP+ 등급을 받은 차량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이다. 현대차 쏘나타도 톱 세이프티 픽(TSP)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텔루라이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팰리세이드와 G90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TSP+을 받아 다시한번 안전성을 증명했다.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기준이 적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TSP 이상 획득 가치는 높아진다.

IIHS 평가, 올해 더 까다로워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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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팰리세이드 충돌테스트 장면 [사진출처=IIHS]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를 매긴다. 


올해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헤드램프 평가도 TSP와 TSP+ 모두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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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전동화모델 충돌평가 장면 [사진출처=IIHS]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이전 평가에 있던 천장강도(roof strength)와 머리지지대(head restraint) 평가는 올해부터 제외됐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총 4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고 ▲측면 충돌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 차량의 전체 트림이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추락·전복·충돌사고서 사람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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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 충돌평가 항목서 ‘훌륭함’을 획득한 팰리세이드의 실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IIHS 충돌테스트 결과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현대차그룹 차종들은 치명적인 사고에서 생명지킴이 역할을 맡았다.


제네시스 GV80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전복사고에서 살렸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차량으로 제공된 GV80을 몰던 중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로에서 전복사고로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생명을 앗아갈 큰 사고 였지만 우즈는 다리 부상만 입었다.


IIHS도 GV80의 안전성을 인정했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우즈를 살린 것은 GV80에 장착된 에어백”이라며 “총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의 에어백과 운전자 신체를 고정해 충격을 완화하는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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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팰리세이드 충돌테스트 장면 [사진출처=IIHS]

기아 EV6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를 살렸다. 지난해 5월 야르오미르 야그르는 인스타그램에 사고로 일그러진 EV6 사진을 게재하며 “기아가 나를 구했다”고 밝혔다.


야그르는 EV6를 운전해 시내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트램이 달리는 레일 위에 멈췄기 때문이다. 트램은 EV6 왼쪽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트램 무게를 감안하면 저속으로 충돌했다 하더라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야그르는 “나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며 “트램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쪽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 사고 직후 파손된 EV6를 촬영하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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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N 사고 장면 [사진출처=클로에 필즈 트위터 캡처]

아반떼N은 지난해 12월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추락사고에서 탑승자인 커플을 구했다.


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운전자인 클로에 필즈는 트위터에 “현대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올렸다.


GV80, EV6, 아반떼는 모두 IIHS에서 ‘우수’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올해부터 더 까다로워진 IIHS 충돌평가에서는 형제차종인 G90,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쏘나타가 우수 이상의 성적을 또다시 획득하면서 안전대박 신화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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