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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by 매일경제

현대차, 또 대박났다…‘그랜저값’ 아이오닉6, 벌써 5만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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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와 모델S [사진출처=현대차, 테슬라]

올 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1위를 차지했던 현대차 아이오닉6가 국산 전기차 분야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3주만에 올해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4배 가량 초과 달성해서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22일에만 3만7446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지난해 2월25일 세운 기존 신기록(2만3760대)보다 1만3686대 많다.


사전계약 3주째인 지난 14일 기준으로 계약대수는 4만7000여대로 늘었다. 다시 7일이 지난 현재는 5만대 안팎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아이오닉6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 중 1위를 기록했다.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지난 6월 전국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응답자의 35.2%가 현대차 아이오닉6를 선택했다.

보조금 100%, 서울 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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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주행 [사진출처=현대차]

기대작 1위에 걸맞는 성과를 올린 비결은 가격, 디자인, 성능 3박자의 시너지 효과에 있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2WD 5260만원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개행사에서 아이오닉6를 5500만원대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전계약에 돌입할 때는 당초 정했던 가격보다 300만원 이상 내린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매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가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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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내부 [사진출처=현대차]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차량 가격 기준은 5500만원 미만이다. 5500만원 이상~8500만원 미만은 보조금 50%를 지원받는다.아이오닉6는 이번 가격 인하로 대부분 차종이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게 됐다. 대부분 4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그랜저 가격 수준이다.


국고 보조금 전액은 700만원이다. 스탠다드 모델만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보조금 197만~200만원을 준다. 국고 보조금 690만~700만원을 포함한 총액은 887만~900만원이다.


부산은 1035만~1050만원, 대전은 1182만~1200만원, 제주·광주는 1084만~1100만원이다. 전북 남원은 1478만~1500만원, 충북 제천은 1380만~1400만원, 경남 합천은 1478만~1500만원이다. 전남 나주와 해남의 경우 총 보조금이 1527만~1550만원에 달한다. 3000만원대 전기차가 된다.

전비 6.2km/kWh,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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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사진출처=현대차]

아이오닉6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1로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18인치 타이어, 롱레인지 후륜구동 기준)를 달성했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m/kWh다.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다. 성능도 뛰어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고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다.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발휘한다.


아이오닉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했다.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때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은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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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사진출처=현대차]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을 적용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후석 시트 하단에 위치한 실내 V2L 포트 또는 충전구에 V2L 커넥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내·외부에서 전자기기나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차박·캠핑에도 유용하다.


아이오닉6에는 EV 성능 튠업 기술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주행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출력(3단계), 가속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4륜구동 방식(3단계)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스티어링휠 좌측 하단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

역동적 디자인, 넉넉한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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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공기역학 성능 [사진출처=현대차]

크기는 중형세단 수준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4855x1880x1495mm다. 현대차 쏘나타는 4900x1860x1445mm다. 쏘나타보다 짧지만 넓고 높다. 포르쉐 타이칸(4965x1965x1380mm)과 테슬라 모델S(4979x1964x1435mm)보다는 짧고 좁지만 높다.


휠베이스는 2950mm에 달한다. 쏘나타(2840mm), 타이칸(2900mm)보다 길다. 현대차 아이오닉5(3000mm)보다는 짧지만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그만큼 실내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디자인은 스포츠세단에 적용하고 포르쉐 파나메라도 선택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입체감 있게 연출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낮게 시작되는 보닛은 혁신적 곡선미를 강조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는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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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내부 [사진출처=현대차]

유선형의 윈도우 라인(DLO, Day Light Opening)은 깔끔한 디자인의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함께 실용적이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한다. 리어스포일러의 경우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등(HMSL, High-Mounted Stop Lamp)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팅 연출로 강렬함을 강조했다.


실내 레이아웃은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이다.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디스플레이도 일체형이다. 윈도우 조작 버튼은 도어 트림 대신 센터 콘솔에 자리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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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주행 [사진출처=현대차]

아이오닉5와 달리 슬림 바 일자형 송풍구는 디스플레이 밑에서 시작된다.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하면서 실내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스티어링휠에는 엠블럼 대신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다. 웰컴&굿바이, 주행가능 상태,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표시해준다. 2열은 긴 휠베이스와 사라진 센터터널 덕분에 그랜저 이상으로 넉넉하다. 단, 높은 전고에 비해 헤드룸 공간은 좁은 편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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