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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by 넘버스

마이클 코어스·베르사체 품는 코치, 미국판 LVMH 탄생?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카프리 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가는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로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이뤄진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입니다. 유럽 명품 기업들이 공격적인 브랜드에 인수에 나서며 몸집을 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새로운 패션 공룡이 명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코치 모회사의 마이클 코어스 모회사 인수

· 태피스트리와 카프리의 성장사

· 인수 후 마이클 코어스 전망

· 새로운 패션 공룡의 유럽 내 경쟁 전망 

| 01. 코치+마이클 코어스=미국 명품 공룡 탄생?

태피스트리가 총 85억달러에 카프리 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카프리 지분을 주당 57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계약으로 약 59%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입니다. 인수 거래액에는 17억달러의 순부채도 포함돼있습니다. 태피스트리는 인수 후 부채를 줄이는데 집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로 태피스트리는 총 6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현재 태피스트리의 브랜드에는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이 있고 여기에 카프리 홀딩스의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까지 품게 됐습니다.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과 카프리 주주의 승인 후 2024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태피스트리, 카프리 홈페이지

 

두 기업의 글로벌 연간 매출은 총 120억달러를 웃돌고요. 두 회사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총 3만3000명입니다. 소매업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상무이사에 따르면 두 기업이 결합하면 시장에서 약 5.1%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럭셔리 기업이 됩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는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 비통·모엣 헤네시(LVMH)에 이어 2위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피스트리와 카프리의 시가총액은 각각 100억달러, 40억달러입니다. 한편 LVMH의 지난해 매출은 870억달러를, 케링의 매출은 23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앤 크레보세라트 태피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강력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그룹을 만들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크레보세라트 CEO와 존 아이돌 카프리 CEO는 이번 거래로 두 회사의 브랜드들이 만드는 핸드백, 신발, 의류 제품을 더 넓은 소비자 기반으로 가져오고 더 많은 리소스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두 회사가 결합하는 것이라며 양사의 브랜드가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코치

 

태피스트리는 자체 매장과 디지털 사업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가죽 제품 제조에 뛰어난 전문성을 지니고 있고요.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카프리는 신발과 의류 제품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한편 유럽 사업 규모가 더 큽니다. 따라서 태피스트리의 브랜드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카프리의 브랜드는 아시아에서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태피스트리는 인수 후에는 마이클 코어스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세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치는 이미 2008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태피스트리 매출의 약 15%가 중국에서 나옵니다. 반면 카프리의 경우 총 매출의 6~8%만 중국에서 발생합니다.

양사는 또한 이번 인수로 소비자직접판매(DTC) 사업을 늘려서 3년 안에 2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양사의 자원을 공유해서 디지털 및 마케팅, 운송 및 공급망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크레보세라트 CEO는 이번 인수가 “재정적인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기회를 가져다 준다”며 “고급 럭셔리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사 경영진은 6개의 다른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아이돌 CEO는 “태피스트리에 합류함으로써 우리 브랜드의 고유한 DNA를 보존하면서 세계적인 도달력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더 큰 자원과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레보세라트 CEO도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DNA 측면에서 다르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로 태피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품과 시장의 다양화가 회사를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 한 달 태피스트리와 카프리 주가. © 구글

 

한편 인수가 발표된 날 태피스트리 주가는 16%나 급락했고요. 반대로 카프리 주가는 약 56% 오르며 12년 전 상장 이래로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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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블로터 사내 스타트업 ‘투자 리터러시 플랫폼' 기업·경제·기술 이야기를 숫자로 풀어씁니다. 문병선·이일호·황금빛 기자가 투자자를 위해 상장과 비상장 기업의 가치평가를 탐구한 콘텐츠를 서비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