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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19% 고배당 채권형 ETF - TLTW

SUMMARY

- 미 장기채권 TLT ETF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는 'TLTW ETF'

- 22년 신규 출시, 월배당을 지급하며 연간 배당률로 환산 시 약 20%에 육박

- 고배당 커버드콜 옵션 상품은 원금 손실이 배당률보다 클 가능성 반드시 유의 필요

- TLT ETF와 분산해서 담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시점부터 비중 늘리는 전략 추천 

 

© istock

 

작년부터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미국의 국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파산하고, 경기 침체 대한 암울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죠. 이로 인해 미국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데요. 만약 금리 인하 시기가 온다면 어떤 투자 상품이 가장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맞습니다. 그것은 바로 ‘채권‘ 투자일 것입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은 금리 인하 시기에 가장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채권에 투자하면서 20%에 가까운 고배당률을 가진 특이한 ETF 한 종목을 소개 드려보겠습니다.

 

 

고배당에 방어력까지 갖춘 TLTW ETF 연배당률 19%가 넘는 엄청난 고배당률을 가진 괴물 ETF가 출시되었습니다. 2022년 8월에 출시돼 아직 만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ETF로 미국 장기채권 ETF인 TLT를 기반으로 최근과 같은 횡보장에 유리한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합니다.

TLTW는 펀드명이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rwrite Strategy ETF’입니다. 명칭이 엄청 길죠? 미국 정부가 발행한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TLT ETF에 커버드콜을 사용해서 15~20% 초고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TLTW는 TLT ETF의 보유 주식 성과를 측정하여 해당 주식에 대해 1개월 만기 장외 콜 옵션을 작성하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연간 배당률이 20%에 가까운 초고배당률에 하락장에도 방어력이 탄탄하다고 소개가 되어있는데요. 보통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는 ETF들의 경우 하락장 방어력이 뛰어나다곤 하지만, 실상 하락장에는 속절없이 같이 하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가 넘는 고배당률을 가진 JEPI나 XYLD, QYLD 같은 ETF들이 대표적입니다. 높은 배당률 때문에 배당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하락장에서는 동반 하락하고 상승장에서는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커버드콜의 한계점으로 인해 ‘조삼모사(朝三暮四)’격 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즉 높은 배당률을 지급해서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은 크지만, 투자원금에 대한 손실이 배당률 이상으로 크게 발생한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매월 현금흐름에 목마른 은퇴자들이나 파이어족들이 고배당 커버드콜옵션 ETF들을 선호하지만, 이런 ETF들은 자산운용사의 운용 전략과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액티브펀드이기 때문에 해당 ETF마다 과거의 주가흐름과 배당추세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본 후에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 배당률 19%에 TLT 채권 ETF에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는 TLTW ETF는 과연 높은 배당률에도 불구하고 투자원금이 잘 지켜질 수 있는 종목일까요?

 

 

TLTW vs TLT 배당률이 무려 19%가 넘는 월배당 ETF인 TLTW와 배당률이 3%인 TLT. 두 ETF는 모두 월배당을 지급하며, 장기 채권에 투자합니다. 이 두 ETF는 어떤 공통점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최근의 주가 흐름과 배당 정보를 같이 비교해 보겠습니다.

 

 

TLTW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쉐어즈에서 2022년 8월 18일에 출시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ETF의 경우 경기 침체나 하락장 방어력 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 시 어떤 대응력을 보일지 가늠이 되지 않아 투자를 꺼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신생 ETF들은 초기 거래량도 크지 않으니 항상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운용 수수료는 0.35%로 다소 높은 편이며, 월배당을 지급합니다. 놀라운 것은 세전 배당률이 무려 19.14%. 이거 실화입니까? ETF에 투자해서 보유하기만 해도 연간 19%가 넘는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건데요. 과연 높은 배당률 뒤에는 어떤 가시가 돋아나 있을지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LTW가 연동돼있는 TLT ETF 역시 블랙록의 아이쉐어즈에서 2002년에 출시한 상품으로 미국 채권형 ETF를 대표하는 종목입니다. 운용 수수료도 0.15%로 낮아서 장기투자에 유리하고, 월배당에 세전 배당률도 3%에 가깝습니다. 특히 TLT는 미국 장기채권 ETF 중에서 운용 자산과 거래량이 가장 높아 괴리율(average spread)이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운용자산이 큰 헤지펀드들도 미국 국채에 투자할 때 TLT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도 합니다. 대규모의 기관 자금도 매매할 수 있는 풍부한 유동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죠.

 

 

2022년 8월 상장 이후 주가 변화를 TLT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TLTW는 출시 시기가 참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데요.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기 시작한 2022년 6월 이후인 8월에 상장이 되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취약한 채권형 ETF로 아주 혹독한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상장한 달에 39.34달러였던 주가는 연말에 3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상장 이후 9개월 만에 -15.5%나 주가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TLT도 TLTW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다만 TLT는 -15% 이상 하락했던 주가가 많이 회복돼서 현재 -8% 수준입니다. TLTW에 비해 마이너스 수익률이 절반 정도인데요. TLTW 같이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하는 종목은 하락기에는 동반 하락하고, 상승기에는 패시브 종목에 비해 치고 올라가질 못하다 보니 회복이 많이 더딘 것입니다. 이렇게 시장의 회복기나 상승기에 주가 회복이 더디단 점이 TLTW를 비롯해 JEPI나 QYLD와 같이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는 ETF들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세전 배당률을 비교해보니 상장 이후 월별 배당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TLTW는 지난 9개월간 월평균 주당 0.5308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는데요. 주가가 30달러 초중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실로 엄청난 배당 지급액입니다. 지난 9개월간 지급된 배당금을 연간 배당률로 환산하면 무려 세전 배당률이 19.14%에 달하게 됩니다. 배당률이 높다는 JEPI나 QYLD 같은 종목들도 10% 초반대에서 최대 13%인 점을 고려하면 TLTW의 배당률은 엄청난 초고배당률입니다. 그렇기에 최근에 고배당률을 노리는 배당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TLT는 같은 기간 월평균 주당 0.2537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세전 배당률이 2.95%를 기록했습니다. TLT의 주가가 높았을 때 1% 후반대에서 2% 초반대의 배당률을 기록했는데, 금리 인상 시기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세전 배당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고배당만이 정답은 아니다 19% 초고배당률의 TLTW ETF는 과연 높은 배당률에도 불구하고 투자원금이 잘 지켜질 수 있는 종목일까요? 만약 2022년 8월 2일 상장된 날 1억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당일 주가는 39.51달러였고, 환율은 1,306원이었습니다. 1억 원을 환전해서 투자할 경우 1,937주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 후 다음 달인 9월부터 1,937주에 대한 배당금을 받았을 것이고, 9개월 동안 총 세후 8,421달러를 배당금으로 받았습니다.

2023년 5월 9일 현재 주가는 33.26달러로 -15.8% 하락했고, 환율은 1,322원으로 1.2% 상승했습니다. 투자원금 1억 원에 대한 원화 평가자산은 8,521만 원으로 -14.8%나 하락해 -1,479만 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9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8,421달러를 더하면 평가자산은 9,635만 원으로 -3.6%로 손실이 크게 줄어들어 손실액은 -365만 원입니다. 이처럼 연간 배당률이 19%로 매월 높은 배당금을 받더라도 주가가 하락해서 배당받은 금액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배당률에 현혹되지 말고, 해당 종목의 성과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진입 시기 등을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TLTW는 채권형 ETF라 상장된 시점이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빅스텝 금리인상 시기였기 때문에 불운한 시기에 상장되어서 이런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렇게 낮아진 주가는 투자하기에 적정한 시점으로 향후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이 되면 좋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투자란 단기적으로 9개월이나 1년, 3년만 볼 게 아니라 긴 호흡으로 오랜 기간을 견뎌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높은 배당금에 대한 매력으로 TLTW의 투자를 검토하신다면 투자 비중을 크게 가져가기보다는 TLT와 함께 적은 비중을 포트에 담은 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가 되면서 시장의 흐름이 변하게 될 때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보통 같은 운용사에서 나온 비슷한 유형의 ETF들은 배당락일과 배당 지급일은 동일합니다. 예를 들면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JEPI와 JEPQ, 글로벌X의 XYLD, QYLD, RYLD 처럼요. 하지만 TLTW와 TLT의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TLTW의 배당락일은 보통 매월 2일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이 낄 경우 월요일로 넘어갑니다. 배당 지급일은 보통 매월 8일입니다. TLT는 매월 1일이 배당락일이며, 배당지급일은 매월 7일입니다. 배당을 받을 목적으로 투자하시는 경우라면 반드시 배당락일 하루 전날에는 매수 체결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죠? 배당락일 당일에 매수 할 경우 해당월의 배당은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INSIGHT “유럽은 박물관이고, 일본은 양로원이다. 중국은 감옥이고, 비트코인은 실험이다.” 이 말은 미국 재무부 장관인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가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모닝스타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한 말입니다. 농담처럼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뼈가 있는 말이죠.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세계 경제의 중심은 미국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흔히 투자시장에서 주식 60%, 채권 40%의 분산투자가 정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 세계에 정답은 없다는 걸 증명이나 하듯이 2022년은 주식과 채권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모두 추락한 유례없는 한 해였습니다. 매우 비정상적인 한 해였죠. 이에 전문가들은 “60/40 전략은 사망했다.”라며 채권을 대체할 안전자산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식과 채권, 두 가지 핵심 자산을 현재의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지금 시점에서는 채권 수익이 보다 안정적이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미국 채권을 포트폴리오 내에 일정 부분 보유해 가는 전략은 분명 필요합니다. 이런 전략은 자산이 크고 오랜 기간을 두고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투자전략입니다. TLTW는 20%에 가까운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종목이라 은퇴자들이나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당장의 현금흐름도 중요하지만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면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채권 ETF 투자는 진입하거나 퇴각하는 타이밍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시고, 투자자산이 증가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매수 매도를 통해 시장을 학습해가시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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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