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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천천히 부자가 되는 ‘배당투자의 매력’

Summary

-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대표적인 방법, 배당

- 기업은 배당을 늘려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주가 상승에 기여함

- 일반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보다는 안정된 기업이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음

- 이른바 '72 법칙'으로 볼 때 배당은 장기수익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소

 

 

여러분은 어떤 성향의 투자자인가요?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 자본과 투자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될 수 있는데요. 크게 보면 다음과 같은 2가지 형태입니다.

  • 성장하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는 성장주 투자자
  • 전통 있는 기업의 지속성을 보고 현금흐름을 목표로 하는 배당주 투자자

경쟁이 치열한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진 투자자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매월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현금흐름을 늘려가고 있는 배당주 성향의 투자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주식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를 준비하고 계신 입문자를 위해 배당투자의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업이 이익을 활용하는 방법, 배당 배당이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입니다. 기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주주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이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차원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꾸준한 배당을 향후 실적 증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나타내는 시그널로 인식합니다. 그렇기에 기업의 배당 증가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주가 상승에 기여합니다.

 

 

상장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처리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사업 성장을 위한 재투자입니다. 기업들은 이익금으로 미래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하고, 기술 개발이나 인프라 확장 등 사업 성장을 위해 재투자합니다. 보통 성장주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두 번째, 주식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합니다.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하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상승합니다. 때문에 주주들은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인식합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면서 유통량을 줄이면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주당 순이익 증가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주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는 미국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가장 큰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이 대표적입니다. 애플은 지난해에만 855억 달러(약 102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했는데, 이 기간 주가는 130달러에서 170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애플 주가는 4배나 상승한 데 반해, 해당 기간 동안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이 없었던 국내 최고 기업 삼성전자 주가는 1.5배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세 번째,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배당금 지급 주기는 분기, 반기, 연간 등 실적 발표 주기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어느 시점이든 지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회사 매각 등 이유로 상당한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경우 배당금을 추가로 지급 가능합니다. 기업의 배당 지급 여부는 법적으로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매력적인 배당을 지급해 온 기업이라도 대규모 현금이 필요한 인수나 투자를 계획 중이라면 배당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거나, 기업 분할처럼 중대한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배당 삭감이나 중단을 발표한 뒤에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작년 배당귀족주 AT&T의 배당 컷 사례를 참고하면 될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은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대신 재투자하여 장기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야 할 필요가 크기 때문에, 규모가 크고 안정된 기업이 스타트업이나 중소형사보다 배당 지급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어요! 배당 종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현금 배당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재원으로 삼아 주주들에게 지급되며 주당 액수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주당 1달러의 배당을 발표할 경우, 500주를 보유한 주주는 500달러를 배당받게 됩니다. 그리고 주식 배당도 있는데요. 주식 형태로 배당 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권한을 주주에게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당 기준 혹은 백분율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B라는 기업이 5% 혹은 주당 0.05의 배당을 결의하면 주주는 보유 주식 20주당 1주의 주식을 배당받게 됩니다.

 

 

테슬라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은 배당 지급을 통해 주주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준 주주에게 높은 수익률로 감사를 표하고, 이들이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꾸준한 배당을 향후 실적 증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과 기업의 견고함을 나타내는 신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기업의 투자 매력을 제고하고 주가 상승에 기여합니다. 생활 자금 조달을 위해 정기적인 배당금 수입이 필요한 은퇴자 등 주식을 통해 패시브인컴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배당 지급 실적이 양호한 기업을 선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해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워런 버핏을 부자로 만들어 준 코카콜라가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무려 59년간 배당금을 지급했을 뿐 아니라 매년 배당금을 늘려 온 ‘배당킹’ 배당황제주입니다. 코카콜라는 오랜 세월 동안 구축한 공장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3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진출했기 때문에 매출액이 정체되어 기업 성장이나 주가 상승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반면 세계 시가총액 5위 안에 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인프라 및 자율주행 환경 구축 등 다양한 신사업분야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대신,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에 투자해 기업 매출을 크게 성장시켜 주가 상승으로 주주를 만족시키는 전략을 꾀합니다. 배당주냐? 성장주냐? 선택은 늘 어렵지만, 시장 상황과 본인의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4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에 “다음에는 코카콜라를 사서 코카인 다시 넣어야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는데요. 머스크가 농담처럼 던졌지만 시장은 진지하게 반응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는 그의 글을 보도하며 “시가총액 350조 원의 코카콜라는 트위터를 하찮아 보이게 만들 정도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머스크의 현재 자산은 약 320조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과연 일론 머스크가 5년 전 트위터를 사겠다는 글을 현실화했던 것처럼 몇 년 후 코카콜라를 인수해 인류가 화성에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상상이 현실이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당킹,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인 미국 주식시장에는 5,6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전체 종목의 36%인 2,000개 종목이 배당을 지급합니다. 그중 1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취자 그룹에 속한 종목이 254개 종목이고, 전체 기업 중 5.4%입니다.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 그룹에는 65개 종목만 속해있고, 전체 기업 중 1.2%에 불과합니다. 전체 상장기업 중 1% 안에 들어야 배당귀족 그룹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배당킹 그룹에는 31개 종목이 속해있고, 이는 전체 기업의 0.6%에 불과합니다. 한 기업이 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기도 힘든데, 무려 50년 이상 매출과 이익을 유지해서 배당을 늘려갔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운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배당주 투자종목을 결정할 때 인덱스로 활용하는 첫 번째는 바로 배당 수익률입니다. 기업의 배당률은 주가와 배당금 지급액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데, 코카콜라나 알트리아 같은 미국의 전통 가치 기업들의 경우는 주가 변동과는 관계없이 정액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카콜라의 현재 주가는 60.98달러이고, 분기 배당으로 4월, 7월, 10월, 12월에 주당 0.44달러를 지급합니다.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1.76달러이고,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률은 2.89%입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은 배당소득세 15%를 제외하면 세후 2.45%를 배당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알트리아는 현재 주가가 51.09달러이고, 분기 배당으로 1월, 4월, 7월, 11월에 주당 0.9달러, 연간 3.6달러를 지급합니다. 세전 배당률은 7.05%, 세후 6%라는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부자 되는 마법 배당이 장기 수익률을 결정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단 차트는 주식 배당이 총 투자수익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줍니다.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지난 30년간 미국 증시 수익률의 절반 가까이는 배당 지급 덕분이었습니다. 배당은 투자자가 주식으로부터 얻는 '토털리턴(total return)’, 즉 총 투자수익률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의 주가가 1년 동안 6% 오른 경우, 투자자는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A 기업이 그 해 4%의 배당을 지급한다면, 총 투자수익률은 훨씬 더 높은 10%가 됩니다. 배당금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할 경우 장기 복리 효과가 작용하여 보유 주식의 가치가 훨씬 더 오르게 됩니다. 즉 배당투자는 복리의 마법을 실천하면서 나도 모르는 새 천천히 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진짜 부자는 천천히 만들어진다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저는 배당주 투자가 눈덩이처럼 돈 불리는 마법의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복리의 마법을 숫자로 쉽게 알려주는 ’72 법칙’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72 법칙은 투자한 원금이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하는 공식입니다. 72를 연 이자율이나 투자수익률로 나눈 숫자가 바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살펴볼게요. 이자율이 2%인 은행에 예금을 들었다면 72 나누기 2%는 36년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즉 투자원금이 2배가 되려면 36년이 걸린다는 의미죠. 만약 여러분이 부동산 임대소득으로 연간 3%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 72 나누기 3%는 24년이 됩니다. 만약 미국 배당주 투자를 통해 투자원금대비 약 4%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고 가정해 본다면, 투자금이 2배가 되는데 18년이 소요됩니다. 배당소득 외 시세차익 등을 감안해서 총 10%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면, 원금이 2배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엄청나게 단축되어 7.2년이면 투자금을 2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결국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느냐에 따라 복리의 법칙은 무섭게 투자금을 불려주게 됩니다.

 

 

만약 미국 주식 배당주와 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 투자금 25만 달러, 약 3억 원으로 매년 세전 4.7%, 세후 4%의 배당률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18년 뒤 25만 달러의 투자원금은 50만 6천 달러로 2배 불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매년 받는 배당금을 적립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배당 종목에 재투자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아마도 투자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은 더 단축될 것입니다.

18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테슬라와 같은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빅 테크 성장주에 일찍 투자를 한다면 단기간에 이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 세계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고 성장주 종목에 투자할 것인지, 물가 상승률이나 은행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수익률에 만족하며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택해서 장기투자를 할 것인지는 투자자가 선택해야 합니다.

 

 

진짜 부자는 천천히 만들어집니다 72 법칙을 제시한 사람은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인데요. 아인슈타인은 복리는 세계 9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말하며 72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이 이론을 토대로 주식이나 각종 자산에 투자하면 우리는 큰 수익을 올려서 자산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재테크는 복리이므로 투자금을 꾸준하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고, 수익은 지속적으로 나와야 복리로 빨리 불어납니다. 다만 마이너스 손실도 복리로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리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기간 꾸준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복리의 마법 72 법칙을 깨닫고 꾸준하게 투자한다면 여러분은 분명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투자의 성공은 높은 수익률로 돈을 2배 또는 3배 불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매월 들어오는 배당 수익 구조를 만들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는 것일까요?

저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키워가는 투자자이며, 거위의 배를 가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보유한 배당 종목 주식 수를 계속 늘려서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것입니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 즉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누어 주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할 것입니다. 이 기업이 우리의 자산을 늘려주고,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휴식을 취하고 여행을 떠난 동안에도 나에게 월급을 줄 테지요.

소중한 주식 한 주 한 주가 여러분의 자산입니다. 그 자산이 여러분을 느리지만, 천천히 부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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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별의 부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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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