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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미국 장기 채권 30 종목을 보유하는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2"

* 이 글은 ‘미국 장기 채권 30 종목을 보유하는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Summary

- 연도별 주가로 확인해보는 바람직한 TLT 투자 전략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적용된 '채권과 주식은 반비례 한다'는 공식

- 정말 채권은 주식 하락장에서 방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 투자 초보자를 위한 TLT 투자 종합 의견

 

 

TLT의 연도별 주가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주가 변화에 대해 알아볼게요.

 

환희에 매수하고, 공포에 매도하라 TLT의 연도별 주가 변화입니다. TLT 주가는 2008년 88.5달러였는데, 2008년 금융위기에 119달러로 치솟았습니다. 만약 2007년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28.3%라는 고수익을 올렸겠지만, 환희와 기쁨의 순간은 잠시뿐입니다. 2008년 진입한 투자자는 시장의 안정기가 찾아온 다음 해에 -25%라는 폭락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2011년 닷컴 버블 시기에 전 고점을 회복한 후 12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다시 급등하게 됩니다.

과거 차트로 분석해 봤을 때 TLT는 평화로운 시장 안정기에 꾸준히 매수해뒀다가 시장에 공포가 찾아오는 폭락장에 매도를 해야 하는 전략 구상이 필요하겠습니다. 시장에 공포가 난무하는 폭락장에서 치솟는 TLT를 덜컥 매수했다가는 모두가 환호하는 시장의 안정기와 평화로운 시기에 나 홀로 우울감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환희에 매도하고 공포에 매수하라’는 주식 격언과는 달리 TLT는 ‘환희에 매수하고 공포에 매도하는’ 반대매매를 계획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거대 폭락장은 소리 없이 조용히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도 항상 폭락장이나 경제 위기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을 준비해둬야 합니다.

 

 

채권과 주식은 반대라는 공식 TLT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주가 변화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지금까지 분석한 대부분 ETF들이 팬데믹 공포가 가득했던 2020년 3월 최저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TLT는 3월 2일 179.7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점에 등극합니다. 그리고 양적완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돈풀기 전략이 시행된 이후 패시브 ETF들이 빠르게 정상을 회복하고 전 고점을 갱신하는 구간에 TLT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게 됩니다.

‘채권은 주식과 반비례한다.’ 즉 주식이 오르면 채권은 하락하고, 채권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번 팬데믹 장에서는 채권과 주식은 반대로 작동한다는 원리를 보여줬습니다.

 

 

TLT의 최근 1년과 지난 10년 수익률을 미국을 대표하는 패시브 ETF들인 SPY+QQQ와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안전하다고 덥석 물면 안 되는 이유 미국 주식을 공부하면서 접한 책이나 주식 유튜브의 공통적인 전제는 바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식이 하락할 때 채권이 방어 역할을 해준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주가 하락기에 채권이 방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더 하락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채권은 안전자산이다’라는 공식은 통하지 않는 듯합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TLT는 1년 전 137달러였는데, 2022년 5월 13일 현재 115.98달러로 -15.4%나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시브 ETF인 SPY가 -3.6%, QQQ가 -7.5% 하락했는데, 채권형 ETF인 TLT가 패시브 ETF보다도 더 하락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시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몇 년간 지속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기를 견디고 버텨내야 수익률이 쌓이고 연평균 수익률로 장기투자 성과가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주식,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투자라도 진입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불안정한 금리 인상기에는 2~3%의 은행예금이 잠깐의 도피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시장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고 또 다른 경제 위기가 찾아올 경우 무제한적 돈풀기인 양적완화가 다시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운 현실이라는 점을 직시하고, 항상 여러 리스크와 경제 위기를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합니다.

 

 

백미러로 엿본 최고의 투자 방법 앞서 1년간 투자했을 때 TLT 수익률과 대표적인 패시브 ETF 들인 SPY, QQQ와 비교해 봤습니다. 그럼 10년간 장기투자한 경우 성과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세전 배당률은 현재 배당률을 기준으로 대략 계산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라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TLT는 지난 10년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2012년 5월 119달러였는데, 10년이 지난 2022년 5월 현재 기준으로 116달러 수준으로 주가가 -2.9% 역성장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운용보수 1.5%를 제외하고 세전 배당률 17%를 더하면 총 수익률은 12.6%입니다. 배당률 덕분에 +플러스 수익이지 주가로만 본다면 10년간 투자해서 마이너스 손실인 것입니다. 반면 SPY는 지난 10년간 주가수익률과 배당을 더했을 시 3배나 투자원금이 불어났고, QQQ는 무려 4.7배나 상승했습니다.

앞에서 최근 1년 수익률을 비교해 봤을 때는 3종목 모두 마이너스 손실이었지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비교했을 경우 엄청난 수익률 차이가 있었습니다. 백미러로 미래를 예측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 다가올 10년 후의 미래가 과거 10년과는 분명 다르겠지만, 미국의 최고 우량주가 모여있는 S&P 500 지수와 세계 최고 기술기업들이 모여있는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습니다.

 

 

채권 투자, 장점은 확실하지만… 지금까지 미국 20년 이상 장기 채권형 ETF인 TLT의 주요 특징과 배당 정보, 주가 변화 및 최근 1년과 10년 수익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TLT를 종합적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른 ETF와 달리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TLT는 매월 배당을 지급합니다. 미국 채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되며, 파산 또는 부도가 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안정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TLT를 비롯한 미국 채권 ETF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헤징 측면에서 보유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하여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원화 환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실제로도 주요 경제 위기 때마다 힘을 발휘해왔습니다. 국채는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가 멸망하지 않는 한 가장 안전한 자산입니다. 그런 안정성을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TLT는 매월 배당을 지급하고는 있지만 현재 배당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배당률이 계속 하락세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국채 ETF는 높은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상품입니다. 20년 이상의 장기 운용이기 때문에 다른 국채 ETF보다 변동성이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주식 상품에 비하면 배당이 낮은 편이지만 안전한 자산 관리와 월 배당 메리트가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호합니다. 경제 위기 시 미국 장기채의 가격이 상승했던 것을 보면, 확실히 위기에 강하다는 것은 이미 증명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적합한 투자처는 아닙니다. 최근 1년 수익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주가가 빠지는 이상으로 채권 가격도 하락할 수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대비하고 방어하기 위해 안정적인 미국 채권을 포트폴리오 내에 일정 부분 보유해 가는 전략은 분명 필요합니다. 이런 전략은 자산이 크고 시장에서 오래 머무르는 투자자들에게는 필수적인 투자전략입니다. 하지만 채권 ETF 투자는 초보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초보자의 경우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 진입하거나 퇴각하는 타이밍 잡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으시고, 투자자산이 증가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매수 매도를 통해 시장을 학습해가시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보유한 자산과 투자 기간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포트폴리오의 구성으로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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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