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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로 다시 흔들리는 시장, 장기 인플레이션 시대에 중심을 바로 잡고 연준의 마지막 통화 스탠스에 주목하자!"

Summary

- 성장하는 기업이라도 글로벌 환경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주가 흐름이 바뀌기도 함

- 투자자가 외부 요인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을 찾아야 하며, 뉴욕증시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음

- 11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이 어떤 의견을 낼지 주목됨

 

© iStock

 

흔들리는 시장, 투자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할 때

어떤 기업이 투자하기 좋나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어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기업인지는 이견이 있다. 성장주 투자자는 실적을 꾸준히 내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에 집중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가치주 투자자는 현재 기업 가치를 싸게 매입하여 적정 기업 가치 또는 오버 re-valuation을 기다리는 성향이 강하다. 때문에 기업의 실적과 수급보다는 향후 경기 사이클 혹은 업황이 회복될 것에 베팅하곤 한다. 성장주, 가치주를 흑백논리처럼 따지지 않는 투자자도 있다. 기업의 펀더멘털, 중단기 수급, 단기 실적과 모멘텀 등에 자유롭게 투자하는 것이다. 이처럼 투자자마다 투자하기 좋은 기업의 기준은 갈린다. 그러나 사실상 이러한 기업들은 아래의 조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투자자가 외부 변수를 통제하는 법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그 이윤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활동을 하며 성장한다. 이윤에 해당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지표는 기업의 재무적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기반을 만든다. 영업 및 순이익 지표가 지속적으로 플러스 요인을 가진다면 투자자들은 그 기업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할 테고, 반대의 경우 그렇지 않을 것이다. 즉, 위의 다이어그램에서 벗어나서 투자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기업이 아무리 돈을 잘 벌고 성장에 대한 로드맵이 확실하더라도, 주식 시장 전체로 본다면 기업의 가치를 대변하는 주가의 흐름이 꼭 위로만 향하지는 않는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외부요인 즉 글로벌 금융 자본시장의 환경, 원자재 상승과 하락, 해당 국가의 재무 건전성 및 정치적 요인, 경기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금리 및 통화정책, 또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글로벌 판데믹 상황 등에 의해 기업 본연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급락하기도 또는 급등하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외부 투자 환경을 투자자가 통제하기 어렵다면, 가장 믿고 따를 것은 자신의 인사이트 내에서 분석한 기업의 펀더멘털일 수밖에 없다. 기업 성장의 본질을 베이스로 외부 투자 환경을 통제하라!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뉴욕증시 하락 추세 전환

뉴욕증시로 보는 펀더멘털의 중요성 최근 뉴욕증시는 10월 초 나스닥 지수가 140일 선을 터치하며 단기 하락 저점을 찍고,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추세에 있었다.

 

© stockcharts.com

 

장기 흐름으로 볼 때 코로나19 판데믹 직후부터는 나스닥 지수 및 미국 3대 지수는 우상향 해왔고, 시장 단기 하락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추세 전환으로의 반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기 시장 충격에 대한 하락 모멘텀이 있을지라도 내가 투자하기로 선택한 기업의 펀더멘털이 손상되지 않고, 이익 추세가 꾸준하다면 투자의 외부적 환경 요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미국 주식 시장인 셈이다.

 

© stockcharts.com

 

S&P 500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업종 주요 기업들의 최근 일주일간 퍼포먼스는 하락 추세로 전환한 상황이다.

 

© FINVIZ.COM, 녹색이 상승, 빨간색이 하락

 

높게 오른 만큼 하락폭도 크다 지난 일주일간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메타버스 테마와 함께 크게 오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으로, 그중 인터넷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다음 자유 소비재, 기술업종, 에너지 업종 순으로 하락이 크게 나타났으며, 이 업종들은 YTD로 가장 큰 수익률을 내고 있는 업종들이다. (에너지,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

상승의 폭이 컸던 만큼 시장의 단기 충격과 하락 모멘텀이 녹아들면 하락의 폭도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것이 보통의 하락 시장 모습이다.

 

 

인터넷 업종 지수는 현재 9월부터 전고점 돌파를 하지 못하고 단기 하락 및 상승 추세 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

 

 

뉴욕증시 업종 중에서는 상승이 가장 더뎠던 업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참고로 단기 하락에도 강한 헬스케어 업종은 실적과 비즈니스가 탄탄한 종목만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도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 중 하나이다.

 

 

2021Fed의 마지막 통화 정책 스탠스와 장기 인플레이션 대비

올해 마지막 FOMC 관전포인트 시장의 하락에 맞춰 마지막 남은 12FOMC에서는 금융시장에 대해 어떠한 연준 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개인 블로그와 오프라인 강의에서 2021년의 강한 인플레이션 시장 환경을 예측해왔다. 또한, 올해 한 번 정도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현재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외부 시장 환경이 조성되었으니 연준이 과연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한다.

11FOMC 의사록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

  1.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한 점과,
  2.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해 금리 인상을 준비할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이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경로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는 있으나, 내년에는 수급 불균형이 해소돼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을 지적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스탠스 변화를 보였다. 많은(many)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지속 요인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이 확인돼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판단이다.

 

금리인상 시기 11월 FOMC에서 매달 150억 달러 정도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하면서 '경제전망에 변화가 생긴다면 매입 속도는 조정(speed up/slow down) 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다만,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slow down’은 사실상 연준의 선택지에는 없다.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센터

 

오히려 여러(various)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테이퍼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의 위원들이 속도를 높여 공격적으로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11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이처럼 12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 조정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발언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테이퍼링 예상 종료 시점이 내년 중순(6월경)에서 3~4월로 앞당겨지는 양상이다. 물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인내심을 갖고 정책을 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양극단으로 쏠려있는 만큼 바로 다음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조정되긴 어렵고, 1월 또는 2월 축소 규모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변수에 대비하는 투자자의 자세 결론적으로 연준도 시장의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 지속 혹은 조기 종료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시장 충격이 연준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코로나 바이러스 직후의 흐름 및 유가의 상승,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글로벌 공급 체인 변수에 의한 고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살펴볼 때 연준의 긴축 정책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미국은 바이러스 재확산에 매우 취약한데, 아래의 인구 대비 백신 구매량이 백신의 원산지이면서도 7번째 순위로 그리 높지 않다는 것에서 파악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판데믹 및 그 변이에 의한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시장 환경 베이스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신이 모멘텀 투자자라면 이를 더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바이러스 재확산, 변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그로 인한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 지수의 상승 등은 모두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프레임이다. 경제 구조가 선순환 되며 점진적인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면 모두가 해피한 투자가 될 수 있지만 현재의 특수한 시장 환경에서의 인플레이션은 시장 대응이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미국의 대표 거시경제 지표인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의 단기(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급등했다.

 

© KB 증권

 

© tradingecon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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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호랑이의 해외주식토크
소개글
다년간의 해외 주식 실전 투자 경험과 함께 글로벌 경제 시황,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를 드리는 벵골호랑이 신병호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우량 기업의 주주가 되고, 성장 및 가치 투자 등 다양한 주식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저 벵골호랑이와 함께 해외주식투자,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