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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by 원스

11월 미국 고용보고서 리뷰 -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하락한 원인

[이전 포스팅]

9월 미국 고용보고서 프리뷰 - 비농업 취업자 수, 실업률, 고용률, 시간당 평균임금

9월 미국 고용보고서 리뷰 - 실업률 하락의 의미,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이력효과

 

| 1. 11월 고용보고서 요약

출처 : https://www.bls.gov/news.release/empsit.nr0.htm

① 비농업 취업자 수(Nonfarm payroll employment) : 전월 대비 21만명 증가

→ 시장 예상(블룸버그 컨센서스) : 전월대비 55만명 증가

→ 비농업 취업자수는 2020년 2월 코로나19가 본격화되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약 391만명 적은 수준

→ 이전 두달치 취업자 수는 8만2000명 상향 수정됨. 10월은 53만1000명에서 54만6000명 증가로 수정. 9월은 31만2000명에서 37만9000명 증가로 수정

② 실업률(Unemployment rate) : 4.2%

→ 시장 예상 : 4.5%

→ 전월대비 0.4%p 하락 (작년 2월 이후 최저치)

→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오류가 수정될 경우 9월 실업률은 0.1%p 높았을 것이라고 추정(4.3%)

→ 흑인 실업률 6.7%(1.2%p 하락). 백인 실업률 3.7%(0.3%p 하락). 아시아계 실업률 3.8%(0.4%p 하락). 히스패닉 실업률 5.2%(0.7%p 하락)

→ 흑인과 히스패닉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의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에 흑인 실업률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음

③ 영구 실업자 수(Permanent job losers) : 192만1000명

→ 전월대비 20만5000명 감소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하회)

→ 장기실업자 수(27주 이상) : 219만명(13만6000명 감소)

④ 경제활동참가율(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 : 61.8%

→ 시장 예상 : 61.7%

→ 전월대비 0.2%p 상승

→ 경제활동인구 59만4000명 감소

→ 취업자 수 113만6000명 증가

→ 실업자 수 54만2000명 감소 (총 실업자 수는 687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16만명 많음)

⑤ 시간당 평균임금(Average hourly earnings) : $31.03

→ 전월대비 0.3% 상승(시장 예상 : 0.4%)

→ 전년동월대비 4.8% 상승(시장 예상 : 5.0%)

→ 여가 및 숙박업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1.23% 상승 (2020년 2월 대비 약 9.16% 높아짐)

⑥ 주당 평균 노동시간 : 34.8시간

→ 시장 예상 34.7시간

⑦ 섹터별 취업자 수 (전월대비)

→ 여가 및 숙박업(Leisure and hospitality) : 2만3000명 증가 (지난 1월 이후 증가폭 가장 작음)

→ 정부 취업자 수(Government): 2만5000명 감소

→ 소매업 취업자 수(Retail trade) : 2만 400명 감소

→ 제조업(Manufacturing) 3만1000명 증가(시장 예상은 4만5000명, 전월 기록은 6만명 증가에서 4만8000명으로 수정됨)

| 2. 해석

​①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추정 범위 도달

​11월 고용보고서에서 주목을 끈 것은 큰 폭의 실업률 하락이었습니다. 11월 실업률은 4.2%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4.5%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근 기록한 실업률이 연준 위원들이 추정한 자연실업률 추정 범위 안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자연실업률이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은 실업률, 노동시장의 균형을 이룬 실업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연준의 목표인 완전고용을 위한 실업률을 의미합니다.

 

[참고 포스팅]

·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의 핵심 - 필립스 곡선과 자연실업률의 상승

 

9월 FOMC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추정하는 미국의 자연실업률의 추정범위는 3.5~4.5%입니다.

 

출처 : 9월 FOMC

 

위의 표를 보시면, 3.4~3.5%로 자연실업률을 추정한 연준 위원은 2명, 3.8~3.9%는 4명, 4.0~4.1%는 5명, 4.2~4.3%는 4명, 4.4~4.5%는 2명이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미국 실업률 하락 속도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9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미국 4분기 실업률을 4.8%(중간값)로 예상한바 있습니다.

② 흑인, 히스패닉 실업률의 유의미한 하락 폭

그러나 연준이 완전고용을 판단할 때 실업률만을 고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준은 작년 8월에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고, 완전고용의 기준을 '폭넓고 포용적인 목표(broad-based and inclusive goal)'로 제시한바 있습니다.

특히, 연준은 총 실업률이 아닌 흑인과 히스패닉의 실업률까지 고려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포스팅]

· 미국 고용지표 이면과 인플레이션 가능성 - 흑인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그러나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히스패닉 실업률은 유의미하게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11월 흑인 실업률은 6.7%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습니다. 히스패닉 실업률은 5.2%로 전월대비 0.7%p 하락했습니다. 작년 팬데믹 이전인 2월에 각 실업률은 6.0%, 4.4%였습니다. 즉, 작년 팬데믹 이전의 수준에 거의 근접하게 된 것입니다.

 

파란색 실선 : 흑인 실업률 / 빨간색 실선 : 히스패닉 실업률

 

③ 비농업 취업자 수의 상향 가능성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21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55만명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업률은 4.2%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취업자 수 회복이 저조한데 어떻게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을까요?

가계대상조사(Household Survey)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보통 헤드라인 취업자 수는 기업대상조사(Establishment Survey)로 진행됩니다. 즉, 기업대상조사에서는 취업자 수가 21만명을 기록한 반면, 가계대상조사에서는 113만6000명을 기록했습니다.

가계조사와 기업조사의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가계조사의 경우 고용의 범위를 더 넓게 정의합니다. 

가령, 가계조사는 무급 가족노동자,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 농업 관련 근로자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큰 수치를 기록하곤 합니다. 물론 방향성은 두 조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가계조사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향후 비농업 취업자 수의 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9월은 6만7000명, 10월은 1만5000명 상향 조정된바 있습니다. 12월 고용보고서에서 10월과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의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④ 경제활동참가율 회복과 임금상승률의 하락

11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시장 예상치인 61.7%를 상회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자 수는 59만4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경제활동참가자율(노동 공급)아 상승했음에도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취업자 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가계조사에서 113만6000명 기록).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은 노동공급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시간당 평균 임금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1월 해당 지표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4%를 하회했습니다.

 

[참고 포스팅]

· 경제활동참가율 - 연준의 테이퍼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힌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7% 상승한 반면, 임금 상승률이 0.3%를 상승한 것에 그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사그라든 것일 수 있습니다. 높은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혹은 영향이 작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3.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하락한 원인

11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취업자 수를 빼면(그마저도 가계조사에서 취업자 수가 약 113만명을 기록) 미국 고용시장의 강력한 회복이라고 평가해도 될만큼 지표들이 좋게 나왔습니다.

고용의 회복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의미하므로 장기금리 상승 요인입니다. 그러나 이날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장기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왜 하락했을까요?

연준의 조기긴축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연준의 조기긴축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평가때문입니다.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유로달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금리 인상폭을 45bp로 베팅했습니다. 직전보다 약 11.25bp 상승했습니다(이는 유로달러 선물시장에서 내년 3월 기준금리 가능성을 45%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0.65%까지 상승하며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이후 단기금리는 다소 하락했습니다).

한편, 유로달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에 연준이 3차례 기준금리가 인상할 것이라고 베팅했습니다(약 0.75%). 즉, 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상당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행할 것이르고 베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10년물 이상의 장기국채금리는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연준의 빠른 긴축이 경제 성장 둔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국채시장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를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1년 뒤에 미국 기준금리(1Y3M)가 약 0.85%(3번 인상), 2년 뒤에 약 1.37%(2번 추가 인상), 3년 뒤에 약 1.30%(유지), 4년 뒤에 1.28%(유지), 5년 뒤에 1.36(유지)으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출처 : 블룸버그

 

유로달러 선물과 OIS 금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경제용어 정리 ① - 기준금리, 미국금리, 국채금리, 시중금리, 장단기금리, OIS 금리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0.25%에서 5번 이상(한번 인상할때마다 0.25%씩)은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합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1~1.25%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합니다.

이는 현재 미국 경제가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 포스팅]

· 미국국채10년물금리 하락 원인 - 저량효과, 재무부 테이퍼링, 재정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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