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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by 한대훈

2021년을 돌아보며 : 디파이와 NFT의 부상

Summary

- 가상 자산 시장은 올해도 주요 자산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

- 올해 가장 큰 특징은 NFT와 DeFi, 그리고 신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크게 성장했다는 점

- 특히 매력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크게 성장한 루나의 상승세를 주목할 만함

 

© iStock

 

가상 자산은 아직 건재하다 지난 10년간 매년 가상 자산을 둘러싼 버블 논란이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2018년을 제외하고는 주요 자산 가운데 늘 수익률 1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연초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허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당연히 버블 논란이 뒤따랐지만, 머스크가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소식을 철회하면서 가격이 빠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전 고점에 육박했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연내 통과가 무산되자 다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끝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한 해를 정리해 보면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여전히 주요국 증시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가상 자산의 수익률도 다른 자산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논란에도 가상 자산 시장은 올해도 주요 자산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루나(LUNA)는 무려 +15,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NFT 열풍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던 이더리움도 +457.7% 상승했다(12/26 기준).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지만 +75.1% 상승하며 나스닥과 코스피 등 주요국 증시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주요 가상자산의 연초대비 수익률 비교

© Coinmarketcap

 

메타버스 타고 날아오른 NFT 올해 가상 자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NFT와 디파이(DeFi) 시장의 성장, 그리고 이에 따른 신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장이다. NFT는 이미 올해 3월 작년 시장 규모를 넘어섰고, 올해 이더리움이 가장 많이 소각된 플랫폼도 NFT 거래 플랫폼인 OpenSea였다. 디파이(DeFi)의 고객예치금(TVL)은 약 1026억 달러 규모로 연초 대비 +295.2% 성장했다.

특히, 메타버스가 본격화하면서 NFT는 더욱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NFT 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된 분야가 바로 메타버스일 정도다. 페이스북은 메타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NFT를 활용한 디지털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호라이즌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DCG의 베리 실버트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디센트럴랜드의 마나(MANA)를 매수할 것임을 시사하는 트위터를 올리며 열풍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아마존 역시 최근 구인공고를 통해 디지털 자산 결제 및 NFT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밝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엑시 인피니티와 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업체들은 메타버스와 NFT를 접목시킨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루나의 상승세 이 과정에서 루나(LUNA)와 솔라나는 속도와 비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루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에 나타난 큰 변화로, 디파이 고객예치금(TVL) 2위를 차지하던 BSC가 그 자리를 테라(Terra)에 내준 일이 있었다. 테라는 198억 달러에 육박하는 고객예치금(TVL)으로 BSC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테라 블록체인의 토큰인 루나(LUNA) 가격이 최근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테라 기반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아직 13개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앵커 프로토콜(ANC)의 성장은 눈부시다. 앵커 프로토콜은 루나(LUNA) 토큰과 같은 가치를 가지는 토큰 ‘bLUNA’를 담보로 테라 스테이블 코인인 UST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다른 디파이 서비스의 경우, 담보로 맡기면 한동안 락업(lock-up)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앵커 프로토콜은 ‘bLUNA’같은 ‘b 에셋’ 개념을 도입해 맡긴 자산도 유동화할 수 있어 인기다. 갤럭틱 펑크(Galactic Punks), 루나 불스(Luna Bulls)와 같은 NFT도 테라의 인기에 일조했다. 결국 테라(Terra)의 성공은 디파이(DeFi)와 NFT를 통한 투자자들의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의 유입을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있었던 덕분이다. 솔라나 역시 마찬가지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NFT와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한 디파이(DeFi)의 콜라보에 비용과 속도의 장점의 결합으로 기존의 강자 이더리움을 위협했다.

 

내년에도 뜨거워질 가상 자산 시장 디파이 및 NFT의 성장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새롭게 2위 자리를 차지한 테라와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BSC, 후발주자인 아발란체, 솔라나 등의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더욱 뜨겁게 전개될 것이다. 물론 이더리움이 먼저 간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 이더리움을 위협하기엔 이더리움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기도 하다. 가상 자산 시장 내에서의 2등, 그리고 디파이, NFT 등 플랫폼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내년에도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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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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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 現) 금융투자 도서 저자 前) SK증권 애널리스트 前)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前)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前) 체인파트너스 애널리스트 저서: 『한권으로 끝내는 비트코인 혁명』 / 『넥스트파이낸스』 / 『우주에 투자합니다』 / 『부의 대전환: 코인전쟁』 주식전략 및 시황 애널리스트다. 지난 2017년 증권사 최초로 비트코인 관련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신기술과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전달하는 투자자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애널리스트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