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통영과 거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가면서 그 지역의 아파트도 가볍게 둘러보고 왔다. 맛있는 해산물도 많고, 미세먼지도 없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 통영을 한번 살펴보자. 

 

 

관광객의 시선에서 바라본 통영의 이미지다.

1. 통영 북측 신도시
2. 구도심 복잡한 언덕
3. 통영 항만(오리지널)

​현지인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분위지도를 봐도 3개의 범주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영시는 전체 인구가 12.5만 명 수준이며, 세대수는 지역의 다른 시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통영시 세대수 증가세가 아쉽다.

 

｜ 1. 통영 북측 신도시

 

힐스테이트 4.5억 분양

디 엘본 S 136 분양권 4억 초반

죽림 대장 주영더팰리스 5차 4억 내외

 

서울에서 들어가면 통영 북쪽의 택지지구를 먼저 살펴보게 된다. 이마트, 종합버스터미널, 깔끔한 해안가 상가 및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둘러본 이유는 아파트 분양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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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이미 분양을 했고, 다른 하나는 3월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분양할 아파트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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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리 힐스테이트 통영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며, 국민 평형 4.5억 분양가를 책정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고가로 지나가며, 그 아래에는 간선도로가 있어서 죽림지구와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도보 통학이 어려워서 셔틀버스를 6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고가도로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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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경상남도, 부산, 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통영 거주자 우선) 전용 85이하의 경우 가점 20%, 추첨 80%를 적용하며, 85초과의 경우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전매 제한이 없는 곳이며, 중도금 대출 이자 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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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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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경쟁률을 보면 이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품성이 매우 뛰어난 아파트지만 통영 시민들은 입지와 가격에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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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과 설계는 매우 우수할 것 같다. 1군 브랜드의 조경과 인테리어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조경 특화 힐링 테마 단지라는 말을 붙였으며, 커뮤니티 시설에도 힘을 썼다고 했다. 공간 구조는 84A 타입이 매력적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타워형이 이기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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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는 차를 이용해서 이동해서 사진이 많이 없다. 분양 아파트의 경우 토지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만 확인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 상상력이 중요하겠다. 

 

 

통영 국평 4.5억+알파의 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 것인가?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이미 분양한 다른 아파트도 살펴보자. 

 

 

죽림 디 엘본 S 136은 브랜드 경쟁력에서 밀리지만 입지가 우수하다. 초등학교와 더 가깝고, 기존의 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오션뷰도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해당 지역의 입지와 분양권 실거래가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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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A 타입의 경우 3베이 구조라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를 보는 순간 1군 건설사의 상품성이 정말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파크도 무너지는 마당에 1군 건설사 타령을 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겠으나, 공간 설계와 인테리어의 차이는 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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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격은 84A 타입의 경우 3.5억이었으며, 84B 타입은 3.87억이었다.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 수준을 한번 살펴보자. 500세대 이상으로 필터를 걸었으며, 국민 평형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2018년에 완공된 주영더팰리스 5차 아파트가 대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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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의 경우 3.7억, 고층은 4억으로 매물이 나온 상태다. 전세 매물은 중층 3.2억으로 나왔으며, 갭은 5천만 원 수준이다. 호갱노노에서 확인한 실거래가격은 위와 같이 3억 중반 ~ 4억 초반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의 필터를 걸어도 추가되는 아파트 단지는 보이지 않았으며, ~15년 필터를 선택하니 죽림 대우 푸르지오와 주영더팰리스 아파트가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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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푸르지오 1차는 2007년산이며, 주영더팰리스 1차는 2010년 산이다. 푸르지오의 경우 실거래가격은 2019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21년 8월 3.1억 실거래가격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격에는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 2. 구도심 복잡한 언덕

 

해모로오션힐 4.36억 

한진로즈힐비치 2차  3.32억

 

 

죽림지구에서 통영항으로 이동하는 중에 높은 아파트를 봤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통영 대장이었다. 통영해모로오션힐은 2018년 10월산이며, 한진중공업에서 건설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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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기준 실거래 가격은 4.36억이며, 저층을 제외하면 중층 4억, 4.3억, 고층 4.45억 등의 매물이 눈에 들어왔다. 전세 매물은 하나도 없었으며, 전세 실거래가격은 3.5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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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로즈힐비치 2차 아파트는 2005년 2월에 완공된 아파트다. 곧 20년의 연식을 바라보는 아파트라서 신축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가격을 살펴보자. 

 

 

실거래 가격은 3.32억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꾸준하게 가격이 올랐다. 국평 기준 전세 물건은 없으며, 매매 물건은 고층 3.3억, 중층 3.2억, 저층 3.1억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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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통영 항만 (오리지널)

 

벅수다찌 음식점 추천!

 

통영 항만 쪽에는 음식점과 숙소, 관광지가 많았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완벽한 구도심이라서 역사적인 장소도 많고, 주택들도 역사를 담고 있었다. 

 

 

이곳은 아파트가 아니라 맛집과 여행지를 만나야 하는 곳이다. 벅수다찌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 해산물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다찌라는 말은 술상 차림을 뜻한다. 오래된 가게를 리모델링해서 공간을 재해석했으며, 풍부한 해산물 속에서 통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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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힐스테이트 통영의 분양가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25년 완공 1군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다. 4.5억이 비싸게 느껴진다면 2018년에 만든 해모로오션힐이 이미 4.36억을 기록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전세 매물도 별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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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신축 공급이 극히 드물었으며, 1군 건설사에서 만든 상품은 정말 없었다. 푸르지오가 1군 브랜드라고 볼 수 있지만 2007년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기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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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데이터를 살펴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규모가 작은 도시라서 아파트 분양이 몰리는 시기에 부동산 경기가 안 좋으면 미분양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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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KTX 역사가 생긴다. 원문공원 근처라고 하는데, 저 위치를 중심으로 구통영과 신통영으로 나뉜다고 한다. 힐스테이트 통영에서 5km 떨어진 곳에 KTX 역이 생기게 된다. 통영과 거제는 기차역이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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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 가장 아쉬운 점은 일자리라고 볼 수 있다. 거제시의 조선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제조업의 제외하면, 관광업, 어업 등의 일자리가 중요해 보였다. 통영시에도 경제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들은 어디에서 살고 싶을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끼고 있는 해모로오션힐을 선택할 것인가? 통영 최초 1군 브랜드 신축 힐스테이트를 선택할 것인가? 그들도 참 고민이 되겠다. 매력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1군 건설사의 첫 신축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청약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지역을 조금 더 공부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