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비판과 분노

그 후 일본 입국 금지 요청 등.. 정치권서 비난 후폭풍

가수 김윤아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생각을 전한 후 개념없는 연예인으로 화제에 올랐다.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개념없는 연예인’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옥’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기가 막힐 일”이라며 김윤아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더욱 화제가 됐다.

또 김윤아는 얼마 전 해당 논란으로 일본 영구 입국 금지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김윤아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출됐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이다.

가수 김윤아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생각을 전한 후 개념없는 연예인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에 가수 김윤아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며칠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특히 'RIP 地獄(지옥)'이라고 문구가 적힌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윤아 인스타 윤석열 지지자들 항의 폭주

가수 김윤아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생각을 전한 후 개념없는 연예인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와 같은 김윤아의 게시글은 급속도로 공유되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김윤아의 글에 항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진심 궁금하네. 남편분 의사 아닌가요?”라고 그를 조롱하는가 하면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선동을 하다니 꼭 지난 광우병 구라 사태때 확 죽겠다하던 몰상식하던 그 연예인이 생각나네요”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김윤아는 전혀 동요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우와.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예요?”라고 받아쳤다.

유튜브 채널, 일본 외무성에 김윤아 입국 금지 요청

이와 같은 논란이 거센 가운데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측은 김윤아가 한국 대국민을 상대로 선동을 한다며 일본 외무성 측에 메일을 보내 일본 입국 금지 조처를 바란다는 요청을 보낸 바 있다.

가수 김윤아의 일본 입국 금지를 요청한 유튜브 채널

해당 채널이 보낸 메일에는 “어제 처리수가 방류된 후 자우림 김윤아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이후 지구는 멸망하고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을 상대로 선동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 장혁진은 처리수 방출이 만행이고 이는 '일본스럽다'는 표현까지 하며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를 비하하고 모욕하는 망언을 내뱉었다”라고 적혀있다.

일본 오사카에 방문한 김윤아

국민의힘 대표 “김윤아 개념없는 연예인”

또 12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한 공식행사에 참석해, 김윤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최근 어떤 밴드 멤버가 오염수 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말하자 이걸 개념 있다고 하더라”며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기가 막힐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라며 “결국 (문화계)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라고 했다.

이에 포털사이트에는 ‘김윤아 개념없는 연예인’이라는 키워드가 급상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지훈 기자 gyn1411@gy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