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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구, 두 번의 결혼…현 아내와 떨어져 사는 이유 “사이 나쁘지 않다”

전설의 복서 장정구가 아내와 떨어져 사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전설의 복서 장정구가 출연해 지난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장정구는 “88년도에 이혼을 했다. 아파트 중도금 받는 날이었는데 그 돈을 다른 통장에 입금했더라”라며 “그때 운동하기 너무 고통스러웠다. 15차 시합 끝나고 타이틀을 반납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장정구는 이혼과 함께 전 재산을 잃었다. 몸과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고 30년 동안 두 딸의 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현재 따로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안겼다.


장정구는 “체육관도 가깝고, 아내가 31년 살았는데 이젠 떨어져 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라며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다. 지금도 돈 필요하면 달라고 연락 온다. 혼자 살아보니 아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정구는 37년 전인 1983년 20살의 나이에 세계 챔피언이 되면서 복싱계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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