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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by 데일리

대작가 김수현이 연기 못해 "자르라"고 한 여배우의 반전

그룹 내 3인자에서 ‘역전의 명수’가 된 황정음

사진 : 황정음 SNS

황정음은 지난 2001년, 걸그룹 ‘슈가’의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대단한 전성기를 누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준수한 수준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5년가량의 활동 끝에 팀에서 탈퇴한 이후 연기자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시작은 엉망진창이었다. 발연기 논란으로 인해 드라마에서 잘린 적까지 있다고 할 정도이니 말 다 했다. 그렇지만 오늘날 황정음은 그 이름값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 사이에는 분명 각고의 노력이 있었을 터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황정음이 어떻게 그처럼 일취월장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아유미, 수진에 밀려

사진 : 황정음 SNS

앞서 언급했듯 황정음은 걸그룹 슈가로 대중들과 처음 만났다. 예쁘장한 외모에 나쁘지 않은 가창력까지 지닌 황정음은 무난하게 인기를 얻는 듯했으나, 독특한 예능 캐릭터로 각광받았던 아유미와 비주얼 센터 수진에 밀려 ‘3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질투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던 어린 시절의 황정음 역시 이에 대해 불만이 상당했던 듯하다. 연기자로 방향을 튼 이후 방송에서 “원래는 내가 메인이었는데 아유미에게 밀렸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사진 : 황정음 SNS

‘발연기’로 퇴출 당하기까지

사진 : 황정음 SNS

이에 황정음은 슈가와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팀에서 탈퇴했고, 2005년도 SBS 드라마 '루루공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연기자 전향 초반에는 활동이 녹록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준비 없이 연기자 생활에 뛰어든 탓이 컸다. 감독으로부터 “심은하보다 예쁘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시작한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는 혹평 속에 막을 내렸다. '겨울새'에 출연했을 때엔 그보다도 더 비참했다. 드라마 극본을 감수했던 대작가 김수현이 “황정음을 자르라”고 직접 지시했던 것이다.

SBS '사랑하는 사람아'

역전의 명수로 거듭나다

사진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다시 한번 찾아왔다. 2009년,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당시 공개 열애 중이던 SG워너비의 김용준과 동반 출연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던 것이다. 그 안에서 보여준 황정음의 귀엽고 솔직한 매력은 같은 해, MBC 시트콤인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의 작품답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급 화제 속에 종영했고, 이후 황정음은 승승장구를 거듭해 나갔다.

사진 : MBC '킬미, 힐미'

2010년작인 드라마 '자이언트'를 시작으로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 타임', '돈의 화신'이 모두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연기자로서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되어준 것은 2013년도 KBS 2TV 방영작인 '비밀'이었다. 지성과 호흡을 맞춘 해당 작품은 이민호, 박신혜에 대작가 김은숙을 내세운 화제작 '상속자들'에 밀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가 되어 있었다. 보기 드문 정극 연기까지 훌륭하게 해낸 황정음은 그때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게 되었다. 그렇게 점차 쌓아오던 잠재력이 폭발한 것은 2015년도였다. MBC 드라마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 모두 대흥행시키는 데에 성공한 황정음은 그 해 서 네티즌 인기상,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그리고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해낸다.

배우로서의 성장은 진행 중

사진 : tvN '쌍갑포차'

결혼 및 출산과 함께 한층 더 성숙해진 황정음은 최근에 종영한 tvN 드라마 '쌍갑포차'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시대를 초월하여 만난 연인에 대한 깊은 눈빛은 물론, 출산 경험으로 농익은 모성애 연기까지 보여준 그에게 시청자들은 찬사를 보냈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쌍갑포차'의 차기작인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극중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라는 신조 아래 비혼주의자로 살아가던 중,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두 남자로부터 동시에 불같은 대시를 받으면서 끝까지 비혼주의를 사수하려 고군분투하는 철벽녀 서현주 역을 맡았다.


어느덧 연예계에 데뷔한 지 20년을 바라보는 황정음. 10대 걸그룹 멤버에서 20대 초반의 발연기 전문 배우, 그리고 믿고 보는 연기자에서 워킹맘까지, 그는 그간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앞으로는 배우 황정음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 성장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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