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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아시아경제

갤럭시버즈 프로로 노래 듣다 말하니 볼륨이 ‘뚝’

갤럭시버즈 프로 써보니…음질·통화품질·방수 개선

대화모드 켜면 말할 때 주변소리 들려주고 10초간 조용해져

바람소리 소음 줄어 주변소리 듣거나 통화음성도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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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프로는 집중하고 싶을 때,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황에 맞는 소리를 들려주는 똑똑한 무선이어폰이다. 착용하고 음악을 듣다가도 말을 하는 순간에는 이어폰을 뺄 필요 없이 볼륨을 줄여준다. 음질과 방수, 통화품질까지 전작의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다.


갤럭시버즈 프로의 이어폰은 광택이 도는 매끈한 디자인에 커널형(인이어)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기능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이다. 살짝 돌려서 착용하면 귀에 꼭 맞게 디자인돼 마스크를 끼고 벗을 때도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이어캡이 다른 제품보다 얇아서 오래 착용해도 이물감이 적었다. 이어폰을 끼고 달릴 때도 빠지지 않고, 방수 기능도 IPX7 등급으로 전작보다 개선됐다. 비가 오거나 운동을 할 때 방수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을 정도다.


갤럭시버즈 프로를 한 번 터치하면 재생,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주변소리를 듣고 싶을 때는 한 번 길게 터치하면 된다. 갤럭시버즈 플러스 등 이전에 나온 제품에 비해 주변소리 듣기 기능도 크게 개선돼 거친 바람소리가 줄어들어 더 쓸만해졌다. 야외에서 통화를 할 때 통화품질도 좋아졌다. 이어폰을 착용했느냐는 질문을 한 사람이 없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통화해도 말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린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3개의 마이크 중 하나가 배경 소음을 제거해주고,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윈드실드’ 기술을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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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프로에서 '대화모드'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말하면 마이크가 발화 음성을, 센서가 입모양을 인식해 10초 동안 음악 소리가 줄어들고 주변 소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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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프로(앞)와 에어팟 프로

대화 감지 모드를 이용하려면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대화 감지’를 활성화 하면 된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10초간 볼륨 소리를 줄이고 주변 소리를 들려줘서 편리했다. 삼성전자는 "이어폰에 탑재된 마이크가 음성을 감지하고 센서가 입쪽의 진동을 감지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폰에서는 갤럭시버즈 프로 앱 지원이 안돼 이 기능은 갤럭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이어버드 끊김없이 전환하기’ 기능을 활성화 하면 갤럭시 탭으로 영상을 보다가 갤럭시S21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바로 통화를 할 수 있게 전환해준다. 통화가 끝나면 다시 태블릿 영상으로 연결된다. 배터리 사양은 ANC 기능을 활성화 했을 때 최대 5시간, 케이스에 충전을 하면 18시간까지 재생된다. ANC를 껐을 때는 8시간, 최대 28시간이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무선이어폰 중 가장 가격이 비싸다. 전작보다 4만원 오른 23만9800원이다. 그만큼 음질이나 통화품질, 대화모드 등 개선된 기능들이 추가됐다. 32만원대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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