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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상습 성폭행’ 조재범 오늘 검찰 송치…심석희 메모가 결정적 증거

‘오늘 기분 매우 좋지 않았다’ 심석희 메모 주요증거 인정…조재범 “성폭행 없었다” 부인

‘심석희 상습 성폭행’ 조재범 오늘

경찰 "조재범, 선수촌 등서 상습 성폭행"…내일 檢송치 (서울=연합뉴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이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결과를 내놨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 2019.2.6 photo@yna.co.kr/2019-02-06 10:22:20/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결론 내리고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7일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기존 상습폭행 혐의 외에 청소년성보호법 위반(강간상해) 혐의로 추가 고소하자 수사에 들어갔다.


50여일간 수사를 벌인 결과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를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경찰은 심석희가 고소장부터 네 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심석희 동료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벌였던 참고인 진술, 조재범 전 코치와 심석희가 성폭행과 관련한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증거가 됐다.


특히 심석희가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에둘러 심경을 표현해놓은 메모들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경찰은 이 메모를 바탕으로 조재범 전 코치가 저지른 성폭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심석희 상습 성폭행’ 조재범 오늘

심석희 고향 강릉 현수막 물결 "우리가 응원할게"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고발과 관련해 고향인 강원 강릉 시내 곳곳에 심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내걸리고 있다. 2019.1.22/2019-01-22 10:10:30/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피해자 진술과 복원된 대화 내용 등이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재범 전 코치는 여전히 “성폭행은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등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판결에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1년6개월의 더 무거운 실형을 내렸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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