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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이 넘어도 계속되는 '<strong>김밥</strong> <strong>할머니</strong>'의 나누는 삶
경향신문
아흔이 넘어도 계속되는 '김밥 할머니'의 나누는 삶
여사의 손을 잡고 청와대 복도를 지나 ‘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장’에 들어서며 박춘자 할머니(92)는 젊은 날 돌아가신 홀아버지를 생각했다. 평생 모은 재산 6억3000여만원을 기부한 그를 향해 기자들의 플래시가 갈채 소리처럼 터졌고 박 할머니는 행사 내내 울었다. “나는 여기 와서 청와대 구경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