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는 이렇게 동내책방을 자주 가려고 한다. 제주의 옛 모습이 훼손되지 않아 더욱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서쪽의 마을 제주시 한경면. 이곳에도 동네책방이 들어서 마을 사람들 간 만남의 장이자 명물이 되고 있다. ‘책은 선물’이라고 써진 무명서점은 독서의 본질에 충실한 소모임, 손님과 함께 책방의 서...

비슷한 처지의 고민 많은 여행자들이 많아진 탓일까, 그들을 위한 작은 책방이 제주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모든 벽을 책으로 가득 채운 ‘유람위드북스’, 다방이와 가방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오래된 책방 ‘책다방’,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용한 ‘풍미독서’까지. 이 세 곳의 책방 모...

11월 가볼만한 곳-개성만점 작은책방 괴산 숲속작은책방 테라스에서 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 책 읽는 맛을 알려주는 동네 서점이 늘고 있습니다.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는 독립 서점부터 역사와 과학 등 전문 서적을 취급하는 전문 서점, 손때 묻은 책을 다루는 헌책방까지 다양합니다. 책방지기가 추천한 책...

특급호텔도 새롭게 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북스테이(책+숙박), 북캉스(책+휴가) 같은 말이 유행하는 것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독서와 여행은 닮았다.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에서 “책을 읽으면 자기 안으로 파고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바깥을 향해 발을 내딛게 된다”고 쓴 것...

런던까지 가서 서점을 간다고? 너 지금 출장 가니? (나는 책을 만드는 노동자다.) 대부분의 반응은 이렇게 시작했다. 서점에도 미술관과 박물관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단 걸 보여주겠어! 이 글은 결연한 의지로 시작되었다. 작은 책방에 가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은 돈트북스 Daunt Books였다. 일단 여기저...

갤러리쯤은(!) 쿨하게 뒤로하고 런던의 서점으로 먼저 향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몇 군데는 포기해야 했다. 찾아갔으나 체류 기간 내내 휴무인 곳도 있었다. (그곳은 가장 가보고 싶었던 헤이우드 서점이었다.) 오늘은 런던의 ‘큰 책방’을 소개한다. 채링크로스의 ‘큰 책방’에 가다 이...

골목을 빼놓고 부산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한국 전쟁 전후로 급격히 늘어난 인구는 수없이 많은 좁다란 골목을 만들어냈고, 골목에 녹아든 이야기는 모여든 사람들의 사연만큼이나 기구하다.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의 대청 사거리에서 보수 사거리에 걸쳐 있는 보수동 책방 골목은, 좁고 복잡한 골목이...

여행 중 우연히 만나는 보물 소심한 책방 책을 읽는 것은 물론 종이의 질감, 책장이 넘어가는 느낌, 책을 소유하는 것까지 그야말로 책의 모든 것을 사랑했던 두 여자가 손을 잡고 제주 동쪽 끄트머리 종달리에 책방을 열었다. 지금이야 종달리에도 예쁜 가게가 여럿 생겼지만 처음 문을 열 때만 해도 돌담...

여행을 가면 어느 골목에 어떤 서점이 있는지를 먼저 살핀다. 북적이는 대형 서점보다는 조그만 책방을 찾는 편이다.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대형 서점의 매력이라면, 소규모 책방의 매력은 책방 주인장의 개인적인 취향이 잔뜩 묻어난 북 큐레이션에 있다. 작은 공간에 꽉 들어찬 타...

행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듯, 여행자의 목적도 제각각이다. 여기 ‘딱 하나’에 꽂혀서 고집스럽게 여행해온 이들처럼. 별이 빛나는 밤에 WHAT 2012년 아프리카를 홀로 여행했어요. 이집트 사막 한가운데서 잠을 청했죠. 별들이 밤하늘을 뒤덮었고,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서 찍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