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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된 사내, <strong>김영갑</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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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된 사내, 김영갑
빠져나와 성산항에 도착하자 허기가 밀려왔다. 머지않아 해가 저물 터인데, 일행 중 누군가 두모악으로 향하자 말했다. 나는 두모악은 물론이며, 그곳을 만든 김영갑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저 나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그런 곳이길 바랐다. 자동차로 삼십 여분을 달리니, 폐교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