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로 배당 투자하기 | ARIRANG 고배당주 ETF
Summary
-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ARIRANG 고배당주' ETF 분석
-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유동성이 풍부한 고배당 주식에 투자
- 기준금리 인상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기준금리 인하기에 수익률이 떨어지는 패턴 확인
- ARIRANG 고배당주와 기타 국내 대표 고배당주 ETF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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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에 유망한 배당주 투자 곧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2년이 된다. 2020년 3월 연준(Fed)은 자산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파격적인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를 머니 프린팅(money printing) 했다. 2021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달러 중 지난 1년간 새로 풀린 달러가 30%를 차지할 정도였다. 주식시장에서 저금리는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현재 현금 흐름의 할인율을 낮춰주기 때문에 성장주 위주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2018년)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저점으로 인하하는 동안 가치주와 배당주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2020년 3월 위기 이후에도 가치주, 배당주, 리츠 등 하락률은 성장주보다 심했고, 위기가 진정된 이후 반등도 강하지 않았다.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추세로 가치주와 성장주의 퍼포먼스 격차는 더욱 커졌다.
2021년 11월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Tapering)를 시작한 연준은 2022년 3월 첫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 202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던 가치주와 배당주, 리츠도 성장주와 키 맞추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상승 모멘텀이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이나 현금흐름이 좋은 가치주에게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투자를 위한 ETF 중 'ARIRANG 고배당주' ETF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 배당(Dividend) -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소유 지분에 따라 기업이 이윤을 분배하는 것
ARIRANG 고배당주 ETF에 대하여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유동성이 풍부한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상장된 고배당주 ETF 중에서 규모와 유동성이 가장 크다. 2012년 8월 29일 상장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용된 점이 장점이다. 과거 배당수익률이 아닌 예상 배당 수익률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기업 매출과 이익, 배당 여력 등으로 추정한 예상 배당금을 바탕으로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하여 구성 종목에 편입하고 있다.
ETF의 구성 종목에서 현금 배당이 발생하면 배당금은 ETF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지급된다. ETF로 배당 투자를 하게 되면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분산 투자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비체계적 위험(개별 주식 종목의 리스크)을 줄일 수 있다. 2016년 이후 매년 1주당 3.4%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했고, 2020년은 5.2%, 2021년은 4.59%의 분배율로 분배금을 지급했다. 국내 고배당 ETF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분배율을 가지고 있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 ‘FnGuide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중에서 60일 거래대금이 5억 원 이상이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위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여 구성 종목에 편입한다.
- 매년 5월, 11월 옵션 만기일 다음 날 구성 종목을 리밸런싱 한다.
- 2022년 4월 4일 기준 운용자산은 2,068억 원이며 일일 평균 거래대금 20억 원이다. 운용자산은 국내 주식형 ETF 중에서 중상위권에 속한다. 국내 배당 ETF 중에서는 1위다.
- TER 보수는 0.23%로 평균에 속한다.
ARIRANG 고배당주 ETF 섹터 구성
ARIRANG 고배당주 ETF 섹터 구성 금융주들은 대부분 배당을 높게 주기 때문에 고배당을 목표로 하는 ETF들은 금융 섹터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에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ETF 중에는 금융주를 구성 종목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고배당을 주는 금융 섹터가 6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TF로 배당 투자를 하는 경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때 각 ETF마다 전반적인 주력 섹터가 무엇인지 확인해서 특정 섹터나 종목으로 몰리지 않게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ETF들의 구성 종목이나 섹터 비중을 자세히 검토한 후 편입하도록 한다.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종목 구성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종목 구성 1위부터 10위까지 ‘TOP 10’ 종목의 비중은 전체의 48% 정도다.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된 편이긴 하지만 다른 ETF와 대비해 보면 30개 종목에 전반적으로 고르게 투자하고 있다. 구성 종목을 보면 모두 높은 예상 배당률을 기록하는 종목들이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금융지주사 5종목을 비롯해, 삼성화재, 삼성생명 같은 높은 배당을 주는 보험주와 삼성증권 같은 증권주도 있다. POSCO 또한 안정적인 배당을 주는 (철강) 소재 기업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금융사와 보험사의 영업이익이 높아지고 배당금도 많아지게 된다. 2020년부터는 전 세계에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경영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예외가 아니며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 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고 있으므로 배당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따라서 ‘ARIRANG 고배당주’ ETF는 높은 분배 수익률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RIRANG 고배당주’ ETF의 구성 종목들은 주로 연말에 배당을 하는 주식이 많다. 그러나 ETF의 분배금 지금은 연말이 아니라 다음 해 4월 말경 이뤄진다. 작년 2021년에 발생한 구성 종목 주식의 배당금을 2022년 4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므로 지금부터 ‘ARIRANG 고배당주’를 매입해도 2021년 배당금을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최근 1년간 ‘ARIRANG 고배당주’는 KOSPI 200 지수 대비 좋은 성적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 미국의 CPI 지수(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갈아치우자, 미국 연준(Fed)의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됐다. 곧 2021년 11월부터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2021년 하반기부터 ‘ARIANG 고배당주’가 KOSPI 200 지수 대비 선전한 것이 눈에 띈다.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성적 ‘ARIRANG 고배당주’ ETF는 2012년 상장 이후 2018년까지 6년 동안 KOSPI 200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배당률은 KOSPI 200의 거의 2배인데 주가 상승률까지 더 높아서 2018년도에는 운용자산도 4,000억 원에 도달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2018년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최근 5년간(금리 고점에서 금리 인하기) 성적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 200의 성적이 훨씬 좋았으나, 앞으로의 금리 인상기에는 ‘ARIRANG 고배당주’의 선전이 기대된다.
2018년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고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금리 인하기’ 사이클로 진입하면서부터 ‘ARIRANG 고배당주’는 KOSPI 200 지수보다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특히 2020년 3월 팬데믹 하락장에서 더 많이 하락한 후 반등도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20년에는 최악의 성적을 냈고 운용자산도 2,000억 대로 절반으로 줄었다.
‘ARIRANG 고배당주’는 기준금리 인상기에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기준금리 인하기와 금리 저점에서는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2021년에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금리 저점을 마무리하는 단계(테이퍼링 시작)에 돌입했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두 번 인상했다. 그리고 2022년 3월에는 미국의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됐다.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KOSPI 200 지수가 -14% 하락한 것에 비해 ‘ARIRANG 고배당주’는 11.7% 상승해 KOSPI 200 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음을 알 수 있다.
ARIRANG 고배당주와 기타 고배당주 ETF 비교 먼저 ‘ARIRANG 고배당주’를 제외한 대표적인 고배당주 ETF를 간단히 알아보겠다.
1) ‘KODEX 고배당’ ETF는 코스피 소속된 보통주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50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ETF다.
2) ‘KBSTAR 고배당’ ETF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배당금 총액이 가장 큰 기업주들 상위 약 80여 개의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3) ‘TIGER 코스피 고배당’ ETF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각각 상위 80%이며, 3년 연속 배당을 실현하고, 3년 평균 배당 성향이 90% 미만이며, 3년 연속 순이익 실현의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을 배당수익률 순으로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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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RANG 고배당주 |
TIGER 코스피 고배당 |
KBSTAR 고배당 |
KODEX 고배당 |
자산운용사 |
한화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케이비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상장일 |
2012년 8월 29일 |
2014년 12월 5일 |
2017년 4월 14일 |
2017년 10월 17일 |
운용자산 |
2,076억 원 |
346억 원 |
742억 원 |
352억 원 |
총보수 |
0.23% |
0.29% |
0.2% |
0.3% |
분배율 (2021년) |
4.59% |
4.18% |
3.73% |
4.39% |
1년 수익률 |
16.25% |
23.06% |
7.96% |
14.09% |
고배당주 ETF는 자산운용사별로 다양하게 있지만 공통점이 많고 종목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운용자산과 총보수, 그리고 배당률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겠다. 시가총액 순으로 4가지 고배당주 ETF를 살펴보면 ‘ARIRANG 고배당주’가 운용자산(2,076억 원, 1위)에서 압도적이다. 총보수(0.23%, 2위)와 1년 수익률 (16.25%, 2위) 또한 상위권이다. ETF 1주당 분배금의 비율을 뜻하는 분배율(주식의 배당률)은 ‘ARIANG 고배당주’와 ‘KODEX 고배당’이 매년 1,2위를 차지한다. 2021년에는 ‘ARIRANG 고배당주’의 분배율이 좀 더 높았다.
가장 운용자산이 높은 ETF답게 ‘ARIRANG 고배당주’는 고배당 ETF 들 중에서 경쟁력 우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RIRANG 고배당주의 전망 ‘ARIRANG 고배당주’의 금융위기 이후 성적을 KOSPI 200 지수와 비교해 보았을 때, 금융위기로 경기가 바닥을 찍은 후 2012년 상장해 2018년까지 6년간 KOSPI 200 대비 높은 수익을 보였다. 2022년은 연준(Fed)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에서 점차 벗어나고 앞으로 경기 회복과 호황 사이클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따라서 앞으로는 현금 흐름(cash flow)이 풍부한 가치주와 실적주 그리고 배당주가 성장주 대비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2019년에서 2020년까지 최악의 성적을 보였지만 2021년 이후로 수익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고배당주 ETF로 배당투자하는 것은 당장에 큰 수익이 나는 투자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맞이할 금리 인상 사이클을 대비하면서 긴 흐름으로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배당 투자를 지향한다면 ‘ARIRANG 고배당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ETF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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